[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15화 -
[W 세계]
그렇게 모든 일이 잘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왠일인지 한철호가 W세계로 빨려들어 올 때, 강철과 오성무도 W세계로 빨려 들어온다. 한철호는 W 세계 속의 병원으로, 강철은 한철호에게 고문을 당했던 건물 앞으로, 오성무는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소환된다. 연주는 아직 W 세계 속에 있고. 결국 모두가 W 세계로 빨려들어 온 것이다.
병원에서 태블릿을 빼앗긴 한철호가 강철이 사라졌다는 부하들의 보고를 받고 창고로 온다. 그리고 피투성이인 채 건물 앞 계단에 앉아있던 강철과 다시 마주친다. 강철은 한철호의 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 때 강철 옆의 허공에 '마지막회'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연주 옆 허공에도, 오성무 옆 허공에도 '마지막회'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아마도 만화가 마지막회가 되니까 모든 등장인물들이 필요하므로 한철호, 강철, 오성무, 오연주 모두가 만화 속에 있도록 소환된 것인가 보다)
강철을 본 한철호는 다시 강철을 창고로 끌고 내려가 태블릿의 행방을 취조하다가 강철이 진짜 죽을 정도가 되자, 강철도 태블릿의 행방을 모르는 것으로 보고 부하들을 시켜 병원 응급실 앞에 강철을 버려둔다. 다행이 응급실 직원이 발견하고 응급 조치를 취한다. 손현석 부장 살해 용의자였던 강철은 몸이 회복되자 자신의 사망 조작, 그리고 존속 살해 혐의까지 적용되어 구속 수감된다.
그렇게 W세계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 1년 정도의 세월이 흘러간다.
호텔을 나서던 연주가 로비 직원에게 오늘 날짜를 확인해 본다. 자신이 총에 맞은 뒤 1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을 알고 깜짝 놀라던 연주는 호텔 앞에서 출장을 떠나는 중이라는 윤소희를 만나 교도소에 있는 강철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내일이 바로 강철의 항소심 선고일임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연주가 법정에 들어와 방청석에 조용히 앉는다. 연주를 본 강철은 환화게 미소짓는다.
"살아났구나!!"
(그러나 이 날 법정에서 강철은 사형을 선고 받는다)
------------------------ W 만화의 마지막 회 ---------------------------------------------------------------
선고가 끝나고 연주와 서도윤은 호텔로 향한다.
그런데... !! 그 시각 법정.
호송을 앞둔 강철의 손에 수갑 열쇠가 그려지고 이어서 권총이 그려진다.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는 강철...
(엥??? 오성무도 W세계로 소환됐는데, 대체 누가 그리고 있는 거지?)
강철이 탈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세계가 또 한 번 시끌벅적해 진다.
법원을 나와 호텔로 가던 연주와 서도윤이 헤어질 때, 서도윤이 연주에게 묻는다.
"강철 그 자식! 또 사고를 쳤네. 어떻게 수갑을 풀고 총을 들고... 이젠 놀랍지도 않네요...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강대표에게 듣기는 했는데, 사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여기와 똑같은 또 다른 세계가 있고, 연주씨는 그곳에서 왔고... 그게 정말입니까?"
"... 네"
"... 알겠습니다..."
한편, W세계로 소환된 오성무의 머릿 속에는 한상훈의 인격이 함께 뒤섞여 두 인격이 교대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한상훈의 인격이 지배할 때에는 과거 살인의 기억들이 모두 또렷하게 회상되며 또 다시 강철과 오연주를 살해해야겠다는 의지가 오성무를 사로잡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난폭해진 오성무가 정신병원에 갇혔다가 방심한 여간호사를 살해하고 탈출한 것이다. 탈출 후, 본래 인격으로 돌아온 오성무는 자신의 작업실을 찾아가 숨겨둔 태블릿을 꺼낸다. 한철호에게서 태블릿을 빼앗았을 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태블릿 복사본을 그려서 W세계의 오성무 집에 감춰뒀던 것이다. (아하! 그래서 법정에서 강철이 다시 탈주할 수 있었구나!)
어쨌거나 현재 오성무는 간호사를 죽였기 때문에 살인자로 수배된다.
총을 들고 법정을 탈출한 강철 앞에 갑자기 자동차가 그려지고 오성무가 있는 곳의 주소가 나타난다. 강철은 연주와 함께 오성무를 찾아간다.
오성무는 묶여 있었다. 한상훈의 인격이 자신을 지배하게 될까봐, 또 다시 자기 딸 연주를 위험에 빠뜨릴까봐 스스로를 묶었뒀던 것이다. 강철과 오성무 단 둘이 있을 때 오성무가 강철에게 한 가지 뜻밖의 암울한 부탁을 한다.
자신의 인격은 한상훈의 기억과 뒤섞여버렸고 현실로 돌아가도 예전으로 복원되지 않는다. 한상훈의 성향대로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면 이제 자신은 소멸하게 된다. 그러니 강철의 손으로 자신을 죽여 이 만화속에 묻어달라고...
강철과 한상훈의 운명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만화가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두 사람 중 하나는 소멸하게 된다.
연주도 이런 사실을 강철로 부터 전해듣는다.
강철이 법정에서 도주했음을 알게 된 한철호에게 또 하나의 소식이 전해진다. 죽었던 오연주가 다시 살아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뭔가 위협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위협의 실체가 파악되지 않자 찜찜한 공포감이 한철호를 뚫고 지나간다. 한참을 생각하던 한철호는 부하들을 시켜 강철의 오른 팔이었던 서도윤을 인질로 잡아 온다.
그리고 서도윤을 두들겨 팬 뒤 마약을 먹여 두 세계의 존재, 연주의 정체, 오성무의 정체 등등의 정보를 알아낸다.
한철호가 미소를 띠며 강철에게 전화를 하더니 1시간 안에 태블릿을 들고 지하 창고로 오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서도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W세계 오성무의 집.
침대에 묶여있는 오성무는 한상훈의 인격이 지배하고 있다. 집 밖에서는 오성무를 쫓던 경찰이 지원 요청(총기를 소지한 강철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을 하고 병력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철호의 협박 내용을 알게 된 연주가 서둘러 그림을 그려 만화를 끝내려 한다. 그러나 강철이 잠시 막아 선다. 이대로 만화를 끝내 버리면 오성무와 자신 중 하나가 소멸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엔딩 장면은 일단 잠시 보류하고 우선 오성무의 집을 탈출하기로 한다.
- 16화 -
연주가 탈출할 수 있는 문과 차를 그려서 강철과 오연주, 오성무 셋이 차를 타고 임시 은신처로 도주한다. 강철과 경호원 두 명은 서도윤이 잡혀 있는 건물로 간다. 강철은 서도윤을 빼내서 경호원들과 함께 병원으로 보낸 후, 한철호 앞에 선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한철호 앞 책상에 태블릿 대신 USB 메모리 스틱을 내려 놓고 강철이 내뱉듯 말하고 돌아가려 한다.
그 안에는 한철호의 모든 비리가 저장되어 있고 여러 개의 복사본이 있으니 더 이상 태블릿도 찾지 말고 강철쪽 사람들을 건드리지도 말라고.
한철호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강철을 불러세운다. 그리고는 돌아서던 강철에게 즉시 총을 쏴 쓰러뜨린다.
'니가 주인공, 나는 악당. 이 만화는 니가 죽어야 끝난다며? 태블릿도 중요하지만, 이제 마지막회라서 주인공이 죽든 악당이 죽든 해야 만화가 끝난다며? 그래야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서도윤이 그러던데?' 라면서 주절 주절...
한철호가 강철에게 다시 총을 쏘려는 순간, 쓰러져 있던 강철이 있는 힘을 다해 한철호를 쓰러뜨리고 총을 빼앗아 탈출한다. 숨을 몰아쉬며 차를 몰던 강철은 기름이 떨어져서 한 버스 정류장에 멈춰선다. 연주에게 전화를 건 강철은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려주고 기절한다.
얼마 후 연주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강철과 연주가 서로를 확인하고 연주가 다가가는 순간 연주는 현실 세계로 복귀해 버린다. 그리고 강철은 그대로 죽는... 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 옆 허공에 '끝'이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후 W세계에서도 현실에서도 오성무의 행방이 묘연하다.
(뭐야? 이렇게 만화가 끝나는 거야?)
[현실세계]
주인공이 죽음으로써 스토리가 끝난 W 만화에 대해 독자들은 많이 아쉬워 한다.
연주와 수봉이가 길에서 오성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오성무가 행방불명이 된 채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드라마도 마무리 된다.
그런데, ... 새드엔딩으로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만화 W와 달리,
드라마 W는 시청자들에게 해피엔딩을 선사한다. (단지 뜨뜻미지근 하긴 하지만~)
[작품 W 에 대한 해명]
강철이 악당의 손에 죽고 끝난 것에 대해 W만화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비하인드 스토리를 남긴다.
강철호가 창고를 나설 때, 강철의 경호 팀원에게서 강철이 한철호에게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들은 오성무가 한철호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자신은 한철호 캐릭터를 설정할 때, 아무리 악당이라해도 직접 살인을 하지 않도록 설정했는데 어떻게 강철을 죽였냐고 소리친다. 이어서 한철호만은 W세계에서 정리하고 자신도 인생을 마무리 하겠다며, 한철호의 손에 총을 그려서 쥐어놓고 스스로 자살하도록 총구를 한철호 자신의 머리로 향하게...한다. 한철호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저항할 수 없었다. 한철호는 그렇게 자살한다. 자살한 한철호 앞에는 USB 메모리스틱과 함께 유서가 그려진다.
한철호를 처리한 오성무는 연주가 강철을 찾아 떠나자 마자, 자신도 그 버스정류장으로 차를 몰아, 반대편 차도 한 켠에 차를 세우고 조용히 연주가 강철을 만나는 걸 지켜보며 슬프게 말한다.
'사랑한다, 내 딸 연주야...'
오성무의 몸이 점차 소멸해 간다. 그의 인생은 그렇게 평생 함께 했던 만화 속에서 종지부를 찍는다.
W 만화는 이렇게 강철의 죽었을 때가 아니라, 진범, 한철호 같은 악당들이 사라지는 순간 끝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진범이 오히려 강철의 해피엔딩을 도운 셈이었고 그 '맥락없음'으로 (악당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져) 소멸되어 그 최후가 편집되어 버리면서 W의 진짜 결말이 W 만화책에서는 보이지 않게 가려졌고 진짜 엔딩 전에 만화가 끝나 버린 것이다.
그 후,
버스 정류장에 쓰러져 있던 강철은 서도윤 팀이 찾아내어 구조한다. 한철호의 유서와 자살로 강철은 살인 누명을 벗었지만, 도주등 다른 죄로 구속된다. 교도소에서 그의 형기 2년을 보내면 강철은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이 끝나고 현실로 풀려난다.
오성무는 소멸전에, 강철에게 편지를 썼었다.
자신은 만화 속에서 캐릭터로서 삶을 마감할 예정이고 강철은 현실 세계로 나가게 될 테니 연주를 행복하게 해 달라는...
그로 부터 2년 후, 현실로 풀려난 강철.
알고보니 현실에서는 한 주 밖에 안 흘렀다.
(결국 이렇게 해서 만화 속 캐릭터, 강철은 현실 세계로 나와 오연주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됐다...)
-- 끝 ;; --
이 드라마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것 같다. 드라마에 대한 평이라면, 시청률 만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논리적인 극적 요소들을 가미해서 스토리를 좀 더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면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 마무리도 좀 어색하다.
--> 예들 들자면, 이 드라마는 오성무의 의지와 반하는 어떤 힘에 의해 사건들이 발행한다. 그게 이 드라마의 발단이 됐다. 그 어떤 힘이라는 게, 너무 강력하게 설정된 강철 캐릭터의 폭주에 의한 것이었든 진범의 것이었든 간에 드라마를 끝내면서 만화 W에 대한 해명 부분에서는 오성무의 의지대로 스토리를 끝냈다. 그것도 오성무가 진범의 인격에 영향을 받고 있고 경찰에게 쫓기던 열악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스토리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애초의 발단 부분과 너무 배치되지 않는가??
그리고 8000억 대 자산가로 설정해 놓았던 강철의 생활 패턴은 너무 서민적? 이다. 말도 안되는 갑부로 설정해 놓은 이유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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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13화 -
[W 세계]
W세계에서는 한철호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한철호와 한상호 간의 통화 기록이 있고, 강철은 체포되지 않고 도주하다 억울하다며 유서까지 쓰고 죽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출마를 앞선 한철호는 결국 후환 거리를 없애기 위해 알고지내던 깡패들을 시켜 교도소에 수감된 한상호를 자살로 위장해서 죽인다.
강철은 복제된 강철이 사망하자 서도윤을 만나 한상호 살인에 동원된 건달 패거리들의 명단을 넘겨준다. 서도윤은 그 정보들을 방송국에 넘기고 결국 한철호도 체포된다. 강철을 의심했던 사람들은 정의 사회를 위해 애써왔던 강철이 또 다시 과거의 살해 누명까지 쓰고 죽게 된 것에 안타까워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 강철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다시 주인공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W세계에서의 모든 스토리를 마무리한 강철이 자신의 묘를 바라보다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서며 해피엔딩으로 만화가 끝난다.
[현실]
예상대로 오성무도 얼굴을 되찾고 현실로 돌아온다. 만화 속 등장인물에서 벗어난 강철은 이제 만화 주인공도 아니고 주인공으로서의 숙명도 없어졌다. 그는 그저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 강철은 오성무의 집에서 살게 된다. 이젠 강철에게 캐릭터가 아닌 현실의 새로운 가족들이 생긴 것이다.
이제보니 오성무보다 바둑도 훨씬 더 잘둔다. 오성무를 어렵지않게 저렇게 당황시키는 걸 보니...
연주 어머니에게도 소개시키고,
마음껏 데이트도 하고.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강철은 W세계의 재산 정리도 할겸, 돌아가는 상황도 살필겸 W세계로 들어가보려 한다. 그리고 그에 앞서 W세계에서 강철이 운영하는 호텔의 모티브가 됐다던 현실 세계의 건물도 방문해 본다. 호텔 앞을 지나치다가 강철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만다. 잠깐 동안 윤소희의 환영을 봤기 때문이다!
차에서 내린 강철이 정말 소희였는지 확인해보려 하지만, 사라져 버렸다. 잘못 본건가?
이어서 W세계로 들어간 강철은 서도윤에게 회사를 넘긴다. 그런데 서도윤이 이상한 말을 한다. 아까 소희가 호텔 앞에서 강철을 봤단다. 시간도 밤 시간 이었는데, 갑자기 낮이 됐다가 다시 밤이 됐단다.
강철이 현실에서 만화 주인공으로서 만화 속 등장인물을 생각하면 그 인물이 현실 세계로 소환되는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인가? 서도윤에게 전화가 온다.
한상호가 경찰에서 탈출했다는 것이다.
'맙소사,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한상호가 탈출했다는 말은, 교도소에서 사라졌다는 말...,
그럼 한상호는 현실로 간 것임에 틀림없다!!'
연주가 위험하다!
그 때 현실 세계 오성무의 집에서는 오성무가 몹시 피로한 모습으로 연주 앞에 나타난다. 그 동안 기억이 없어졌는지 연주에게 강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 갸우뚱하던 연주가 오성무에게 마실 물을 가져다 주며, 강철이 W세계의 스토리를 마감했고 지금은 자산 정리를 위해 W세계로 가 있다고 하자, 오성무의 표정이 확 돌변하며 말한다.
"뭐, 그럼 여기에 강철이 없단 말이야? 괜히 기다렸네. 난 둘다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연주가 깜짝 놀라 오성무를 바라본다. 그는 아버지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한상호였던 것이다.
스토리가 갑자기 변경됐다. 도대체 무슨 변수가 생긴건지...?
한철호가 한상호를 죽이려고 깡패들을 동원한 시각, 깡패들이 도착하기 전에 한상호가 W세계의 교도소에서 사라져 현실로 온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강철이 현실과 W세계를 넘나들을 수 있었던 기술들을 모두 알아챈다. 그 다음 얼굴을 잃어버린 오성무를 시켜 자신의 차와 총을 그리게 한 뒤, 연주를 납치해서 W세계 속으로 들어간 후 한철호에게 전화를 건다. 한철호가 전화를 받자, 한철호 밖에 모르는 깡패 두목의 이름을 말하며 마음만 먹으면 한철호 따위는 당장 죽일 수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은신처 마련을 요구한다.
한편 연주의 위험을 감지한 강철이 W세계 속에서 나와 오성무의 작업실에 가보지만 이미 연주는 없고 얼굴없는 오성무만 의식을 잃은채 의자에 앉아 있다. 앞에 있는 작업용 태블릿은 완전히 파손되어 있었다. 강철은 곧바로 W세계의 한철호 사무실로 간다. 그리고 한철호에게 다짜고짜 한상호의 은신처를 말하라고 다그친다. 주소를 알려준 한철호는 강철이 떠나자, 뭔가 자기가 모르는 게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강철이나 오연주가 갑자기 사무실에 나타난다던가, 한상호의 믿기 힘든 말들이라든가... 한철호도 한상호의 은신처로 급히 차를 몬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 14화 -
한상호의 은신처에 갇혀있던 연주는 도망치다가 한상호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조금 뒤 강철이 들이닥쳐 한상호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한상호를 사살한다. (둘의 총격 장면은 올릴 수 없어서...생략)
(한상호가 죽자 현실 세계의 오성무는 얼굴도 다시 되찾고 의식도 되찾는다. 한상호의 기억이 오성무에게도 영향을 준 것인지 어렴풋이 연주를 총으로 쏜 것도 기억나는 듯... 이내 괴로워 한다)
[현실]
강철이 연주를 찾아봤지만 연주는 현실 세계로 이동된 상태였다. 강철이 현실로 돌아와 응급처지를 받고 있는 연주를 찾는다. 그러나 연주는 뇌사 상태가 된다. 병원에서는 연주를 살릴 가망이 없다고 해서 강철은 연주를 W세계로 옮긴다. 그러나 그 세계에서도 연주는 딱 한 번 눈을 뜨더니 그대로 죽음을 맞는다.
현실로 나온 강철이 정신을 되찾은 오성무와 수봉이에게 연주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가뜩이나 그 동안 누적된 피로에 딸 사망 소식을 접해 충격을 받고 쓰러진 오성무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딸을 총살했다는 자책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병원 옥상에서 자살하려 한다. 다행히 이를 눈치챈 강철이 오성무를 말린다. 그리고 연주를 살려내자고 설득한다. 연주는 만화 속 캐릭터가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그려서 살려낼 방법을 찾자고 한다.
연주와 오성무는 강철의 유일한 가족이다. 설정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많은 추억도 함께 한, 오로지 강철의 의지로 만든 유일한 가족이다. 강철이 오성무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한다. 진범이 태블릿을 부수어 버린 것은 어딘가에 또 다른 복제품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그걸 찾아내자고 한다. 오성무가 기억해보니 컴퓨터를 부술 때 진범이 그 태블릿을 똑같이 그리도록 시켰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리고는 그 태블릿을 트렁크에 넣어두었던 것까지 기억해 낸다. 강철이 W세계의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압수물품중에는 태블릿이 없었다고 말하자, 오성무가 외친다. '한철호!'
[W 세계]
강철이 W세계 속 한철호의 사물실로 이동한다. 한철호 책상위에 있는 태블릿을 찾아 전원을 켜려는 순간 깨닫는다. 뭔가 다르다. 같은 컴퓨터가 아니다.(강철은 컴공) 그렇다면, '이건 함정?!!'
그 순간 뒤에서 한철호가 주사기로 강철의 목을 찌르고 약을 주사한다. 강철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 ...
강철이 깨어나자 어떤 건물 지하의 커다란 창고같은 밀실에 자신이 묶여 있고 한철호가 태블릿을 옆에두고 서 있다.
한철호도 태블릿의 특수한 기능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한철호는 강철에게 모든 사건의 의혹들에 대해 물으며 쇠파이프로 연신 강철을 내리친다. 거의 실신 상태의 강철이 한철호에게 말한다. '병원, ... 병원으로 가져가야 돼...,태블릿 주인이 병원에 있어. 죽은 내 아내를 살리려면 그 태블릿을 주인에게 가져가 주인이 그림을 그리게 해야 돼'
(현실의 병원에는 오성무와 수봉이가 있다)
죽은 사람을 살린다고? 한철호가 믿지 않자, 강철은 자신의 호텔에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한다. 한철호는 강철의 호텔에 부하들을 보내 강철의 아내가 죽어 있음을 확인하고 태블릿을 병원으로 가져간다. 만약 정말로 죽은 사람까지 살려낼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 두려울 게 뭐가 있으랴...
.......................................
한철호가 태블릿을 가지고 나간 후 시간이 좀 지난뒤, 강철이 혼잣말을 한다.
'박수봉씨, 물건이 그리고 가고 있으니 잘 챙겨요'
(현실 세계에서 수봉이가 웹툰을 통해 그 메시지를 받고 오성무에게도 알린다)
약 30분이 지나자, 강철이 한철호 부하들에게 묻는다.
'지금 몇 시지?'
'2시 반 이다'
강철이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지금 쯤 도착했겠군' ('계속'이라는 글자가 허공에 쓰여지며 강철히 현실 세계로 풀려난다)
그 시각 한철호가 W세계의 병실로 들어선다. 그러나 태블릿 주인 오성무는 없고 엉뚱한 환자만 있음을 알고 속았다고 생각한다. 한철호가 돌어서서 병실을 나가려 한다.
[현실]
강철은 현실로 풀려나자마자 한철호를 현실로 소환한다. 수봉이가 놀라면서 한철호를 바라본다. 그 때 병실을 나서려던 한철호가 뒤를 돌아보고 어리둥절해 한다.
'혹시 오성무씨...?'
수봉이가 재빨리 한철호를 밀치며 태블릿을 빼앗자마자 한철호가 W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오성무가 그림을 다시 그림으로써 W세계에서 죽어 있던 연주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연주가 누워있는 침대 옆 허공에 '계속'이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연주도 되살아났고 오성무도 원상태로 돌아왔고 태블릿도 찾았고 강철만 회복하면 만사 OK!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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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12화 -
[W 세계]
강철은 설마하면서 연주에게 만화 내용과 자신의 얘기가 같은 거냐고 물었던 거였지만, 연주의 표정으로 미루어 이미 자신의 가정들을 모두 확신한다. 강철이 그렇게 또 다시 각성하는 바로 그 순간..., 만화 W세계의 시간이 멈춘다. 강철과 연주만 남고.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 물론 옆에 차원 이동창도 생겨난다. 강철은 그런 변화를 보면서도 전혀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왜냐고?
이미 믿고 있으니까!
[현실]
강철은 연주를 데리고 현실 세계의 오성무 작업실에 나타난다. 그리고 오성무의 모습을 확인한다.
연주는 이번에 소환되면서 W세계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을 순식간에 흘려보내게 되어 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힘없이 쓰러지는 연주를 마침 작업실에 와있던 병원 동료편에 병원으로 보내고 강철은 작업실의 컴퓨터를 분해한다. 한상호가 다시 현실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철의 전공은 컴퓨터 공학! ^^
수봉은 쓰여지다가 멈춘 34권 이후의 스토리를 알고 싶다는 강철에게 강철이 오성무에게 전했던 USB 메모리 스틱을 준다. 강철은 그 안의 내용을 보면서 강철과 오성무의 의도들을 하나 하나 검토해 간다. 무엇때문에 강철과 오성무의 계획이 실패했을까? 그리고 자신은 더 이상 주인공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걸까? 왜? ....
강철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강철의 손이 자꾸 희미해지려 하고 있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강철은 진범으로 남고 그렇게 잊혀지면서 강철의 몸이 사라지고, 실제 진범, 한상훈은 W세계를 마음대로 움직일 것이다.
결국 강철은 계획이 실패했던 원인을 찾아낸다. 강철은 두 세계의 출구를 끊고 컴퓨터를 조립한 후, W세계의 한상호와 접촉한다. 한상호는 앞으로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강철이 사라지게 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철을 공격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철호가 자랑스럽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말한다.
.............................. 진범, 한상훈이 들려준 얘기들
최초의 옥상 피습 때, 진범 한상호와 오성무가 모두 옥상에 있었다. 오성무를 본 한상호는 오성무도 죽이려 했으나 이상하게 죽지 않는 오성무를 보고 오성무를 다그쳤다. 그 과정에서 한상호는 두 세계에 대한 각성을 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오성무를 협박한 한상호는 만화의 주인공이 되도록 설정을 바꿔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단다. 그런데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성무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래서 한상호는 모니터 밖으로 손을 뻗어 오성무를 먹어 버렸단다.
.........................................
과거의 강철은 이런 얘기를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계획이 실패했던 것이다. 강철과 오성무가 모든 일들을 꿈으로 바꿔버렸을 때, 강철의 기억은 없어졌지만, 옥상에서의 기억은 한상호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상호에겐 꿈으로의 수정 효과가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한상호는 강철보다 자각도 먼저했고 기억도 온전한 상태로 지금에 이른 것이다. 결국 꿈으로 수정하는 시점을 잘못 선택했던 것이다. (나참... 오성무는 왜 이런 생각을 못한걸까?)
회복한 연주를 만난 강철은 또 다시 그림을 부탁하며 자신이 다시 계획한 스토리를 말해 준다. 강철이 다시 만든 스토리는 본래 강철과 오성무가 계획했었던대로 한상호가 진범으로 붙잡히고, 한철호가 한상호를 살해하고, 한철호는 한상호 청부 살해범으로 구속되고, 거기에 추가해 강철도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아마도 한상호가 죽으면 한상호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 오성무가 다시 원상복원 될 것이고, 강철까지 죽으면 강철에게 러브라인으로 메어있던 소희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비록 강철은 죽지만 그의 명예는 다시 회복된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엔딩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하는 걸로.
(잠깐? W세계의 강철이 죽어도 현실에서의 강철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왜? --> 이유는 차차 알게 됨~)
그럼 해피엔딩을 바라는 극성팬인 연주에게도 해피엔딩이 되는 거지~ 아울러 강철은 이런 부탁도 했다. 자신이 W세계에서 일을 마치면 자신이 낄 결혼 반지를 그려달라고...(현실에서 너무 비싸기 때문에^^ 빈틈없네ㅡ,.ㅡ).
연주와 강철은 계획을 곧바로 실행한다.
강철은 한상호의 은둔지를 현실 세계에서 추적한다. 다름아니라 수봉이 은둔지를 그릴 때 참고했던 자료 사진 속 아파트(도봉구의 한 재개발 아파트^^) 주소를 찾는 것이다. 아마도 한상호는 W세계의 같은 아파트에 숨어 있으리라. 그리고 그 곳에서 등장인물의 의지로 강철이 강철 자신을 만화 W세계 속으로 소환하는 것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곳에 숨어 있을 한상호도 잡을 수 있으리라...
[W 세계]
현실에서 은둔지에 도착한 강철은 한상호의 문 앞에서 자신을 만화 속으로 소환한다. 문을 열자 강철의 예상대로 한상호가 있었고 의아한 모습으로 쳐다 본다. 이어서 강철과 한상호 간에 격투가 시작되고 강철이 한상호를 제압한다. 바로 그 무렵 작업실의 연주는 컴퓨터를 켜고 강철이 부탁한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제 한상호는 그림을 방해할 수 없는 상태다)
한상호는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뉴스 속보로 방송된다. 한철호도 그 사실을 알게되고 당황한다.
강철은 자신이 머물렀던 시골 마을에서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서 부패된다. 강철의 부탁대로 연주가 그렇게 그린 것이다. 단, 강철과 똑같은 모습의 복제된 강철을! (아하! 그럼 주인공은 죽지 않는 거지)
강철은 서도윤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도록 부탁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게 되는 거야. DNA도 나와 일치할 거야. 형! 하지만 나는 살아 있어. 걱정할 거 없어. 형한테만은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소희는 내가 죽은 것으로 알기야. 걔 인생을 위해서!"
W세계 속의 일을 거의 마무리한 강철은 한상호의 아파트 앞으로 간다. 그리고 기다린다. 뭘? 강철은 현실 세계에서 W세계로 소환된 상태다. 한 회의 미션이 끝났으므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될 것 아닌가. 강철이 오른 쪽을 쳐다보니 '계속'이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강철의 손가락에는 결혼 반지도 끼워져 있다~
..............................
아참, 강철이 연주에게 그림을 부탁할 때, 연주가 강철에게 '만화가 끝나면 (당신은 내게서) 또 사라질텐데요'라니까, 강철은 변수를 만들겠다고 했다. 존재의 목적이 하나 뿐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기에 강철이 연주를 만나게 되어 생겨난 변수처럼 변수를 만들어 삶의 방향을 바꾸면 (현실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그 변수란 바로 강철을 복제 하는 것이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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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
[W 세계]
대충 응급 환자들의 수습이 끝나갈 무렵, 연주는 팩소주를 하나 들고 병원 옥상에 앉아 상황을 정리해 보고 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방송국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기자 회견을 마치고 올라온 강철을 만난다. 강철은 연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병원에서 연주가 떨어뜨렸던 목걸이(강철이 준 결혼반지를 끈에 묶어 목에 걸고 다니고 있었다)를 강철이 주워 준 적이 있어 연주에게 말을 건다.
"병원에서 의사가 술을 마셔도 됩니까, 전원 비상 근무 아니에요?"
"이젠 일손이 충분해요, 게다가 전 당직도 아니구요"
"그거 한 모금만 줄 수 있을까요? ... 한 모금이 너무 절실해서..."
3일 후,
아직 연주는 만화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분증이 없어서 구내 식당에서 식사도 못하고 밑반찬인 단무지와 김치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병원을 방문한 소희를 보고 자신이 소희 아파트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을 떠올린다. 소희 아파트에 잠입한 연주는 신나게 라면물을 올려놓고 현금을 찾아 챙긴다. 그런데 하필 그 순간 소희 부탁을 받고 물건을 가지러 온 강철에게 들킨다. 졸지에 절도범이 된 것이다.
"왜, 여기 있는 거예요?"
"배고파서요"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에 화가 난 연주가 자신의 남편이 자기를 버리고 떠나버렸다는 말도 한다. ;;
어쨌거나 새로운 스토리에서 연주는 강철과 이렇게 또 엮여버린다. (매개가 됐던 것은 연주가 늘 걸고 다녔던 결혼 반지 목걸이...)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상호가 나타나면서 현역 의원으로 대통령 출마를 하려던 한철호가 궁지에 몰리게 된다. 10년 전 당시 강철을 살인자로 몰았던 것이 이번에 많은 인명 살상을 부르게 된 원인이 됐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한철호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한상호였다.
한철호: "너..."
한상호: "그래, 나야 나. 위로 전화 한거야. 나 때문에 죽고 싶은 심정일 것 같아서"
"내가 잡히면 너가 어떻게 할 지 난 알고 있어. 넌 날 죽일꺼야. 깡패들 시켜 자살로 꾸미고 가짜 유서도 만들고"
"넌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날 죽여. 10년전 정치를 하고 싶어서 강철에게 사형을 때렸던 것 처럼!"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강철의 해피엔딩을 위한 들러리, 서로 물어뜯는 개죽음!"
"하지만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을까? 누구 좋으라고? 내가 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줄게. 난 강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거든"
전화를 끊은 후,
한상호는 오성무로 하여금 강철이 가족을 살해하게 된 스토리를 불러준다... 오성무는 그 내용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긴다.
연주와 함께 있던 강철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방송국에서 총을 맞고 이제 회복중인 손현석 부장이었다.
강철이 병실에 들어서자 이상한 제보를 받은 게 있다며 손부장이 음성파일을 내놓는다. 그 파일을 확인한 강철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신과 아버지가 말다툼을 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기록이 녹음되어 있는 것이다. 놀란 강철이 다시 파일을 재생해본다. 진실을 알고 싶다는 손부장에게 강철은 이건 조작이라며 소리친다. 바로 그 때 총성이 울리고 손부장이 살해된다. 그리고 이어서 어리둥절해 있는 강철의 손에 권총이 그려진다. 총성을 듣고 들어온 사람들과 경찰관이 허둥지둥 병실로 들어온다. 강철은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총을 겨누고 병원에서 탈주한다. 탈주중에 경찰의 총도 맞지만 필사적으로 연주와 함께 차를 몰고 탈주한다. 그제서야 연주는 깨닫는다.
아빠와 강철의 계획이 실패한 것임을...
강철이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다. 모텔에 들러 강철의 응급처치를 마친 연주는 현실 세계로 나간다. 강철하고 키스함으로써. (이거 매번 효과가 있네?) '계속' 이라는 글자가 쓰여지고 있다...
- 11화 -
[현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연주가 오성무의 작업실을 찾는다. 오성무가 책상 앞에 잠이 든 것 처럼 앉아 있었다. 연주는 그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 때 오성무가 깨어난다. 연주는 좀비 상태인 아버지를 방 밖으로 밀쳐내고 문을 잠근 뒤, 자신이 그림을 수정해 간다. 강철 옆에 필요한 약재들도 그려넣고 강철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도 한다. 이로 인해 W세계의 강철이 가까스로 생명을 구하고 잠시 뒤에 그를 추적해 온 경찰들도 따돌린다.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 상에 한상호가 나타나더니 '너 오연주냐?!' 깜짝!!!
그러면서 목을 조른다. 연주는 모니터를 끔으로써 만화 세계와 연결을 끊는다. 그러니까 문 밖에서 힘 없이 문을 두드려대던 오성무도 풀썩 쓰러진다.
(아니, 오성무는 이런 쉬운 방법을 몰랐던거야?!!)
[W 세계]
연주가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데 갑자기 국회의 한철호 사무실로 소환된다. 연주도 놀랐지만 그녀를 본 한철호도 어리둥절해 있다. 누구냐며 묻는 한철호에게 재빨리 얼버무리며 문을 열고 뛰쳐나온 연주는 국회를 벗어나서야 멈춰선다.
그리고 왜 자신이 소환된 것인지 생각해 본다.
결론은, 강철만 연주를 소환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한상호도 연주를 소환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때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들이 비디오 빨리감기 처럼 빠르게 움직이더니 W세계의 시간이 두 달 정도 지나간다. 연주는 갑자기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서도윤에게 강철의 은신처를 겨우 알아낸 연주는 한적한 시골의 마을회관으로 강철을 찾아간다.
(의문: 의문이 여러가지이지만, 여기서도 한상호는 W세계 속에서 강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데, 왜 두 달이 지나도록 직접 찾아가거나 경찰에게 단서를 주지 않았을까??? 상대를 꼼짝할 수 없게 제압해 놓은 뒤 갖게 되는 느긋함인가? 연주가 스토리를 바꾸는 것도 알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건가?)
연주가 강철과 재회했을 때, 강철은 자신의 손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을 알게 됐다. 역할이 약해지면서 주인공으로서 이제 필요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강철은 오연주에 대해 비교적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주가 지니고 다니는 결혼반지만으로는 매개체로서 부족해서일까, 강철과 헤어진 후 연주가 만화책에서 그림을 오려붙이고 만화책을 병원 휴게실에서 자주 되풀이해서 보다가 책을 들고 방송국 총격사건이 난 W세계까지 가지고 갔고, 병원에 떨어뜨렸던 책 W가 병원 의사와 서도윤 손을 거쳐 낯선 시골마을에서 숨어지내던 강철에게까지 전해지고 강철이 그 만화책 전권을 읽음으로써 여주인공 오연주에 대해 알게 됐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 만화 책의 내용들이 연주의 말과 묘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처음 옥상 피습 사건때부터 강철의 머릿 속에서 지워진 모든 히스토리를, 연주와 헤어지게 됐던 모든 히스토리를 그 책을 통해 모두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이 자신의 이야기임을 직감하고 연주가 나타나길 지금껏 기다렸던 것이다. 이거 정말 너무 극적이네~!
"혹시 당신하고 헤어진 남편이 혹시 나 아니에요?"
"어떻게... (알았어요?)"
(강철의 눈이 빛난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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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9화 -
[현실]
강철이 연주에게 건넸던 USB 메모리 스틱에는 오성무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그 동안 강철이 만화 속에서 W프로젝트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며 수집한 보고서 파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성무에게 딸을 위해 만화를 해피엔딩으로 끝내달라는 제안이었다. 강철 자신이 진범을 잡을 수 있도록 오성무로 하여금 범인의 실체를 부여하고 설정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강철이 진범을 잡고 만화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무는 강철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범인의 실체를 구상해 낸다. 그 실체는 강철이 보내준 보고서에 용의 선상으로 오른 353명의 용의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래야 여지껏 범인을 잡지못한 강철이 그 새로운 용의자가 범인일 것이라고 납득할 수 있을 테니까. 강철이 납득하지 못하고 의심하면 또 다시 저주스런 스토리가 진행될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그 범인의 실체는...)
오성무가 그린 범인의 실체는...
다름아닌 오성무 자신의 얼굴이었다! 강철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용의자 얼굴이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에 강철은 분명 납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진범의 이름은 '한상훈'.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해 진범 한상훈은 만화 속에서 죽어야 하며 진범을 죽이는 일은 강철이 아니라 악당이 맡아야 한다...
[W 세계]
예상대로 W 세계에서 강철은 오성무 얼굴을 한 진범, 한상훈을 찾아 내 구속시킨다. 그러자 한철호가 반응한다. 검사-국회의원을 거쳐 이제 대통령 출마를 염원하던 한철호에게 강철을 존속살해범으로 몰았던 이력이 이제 큰 걸림돌이 된 것이다. 한철호는 깡패들을 시켜 교도소에 있는 한상훈을 자살로 위장해서 추락사 시키고, 강철에게 돈을 받고 증언을 했다는 가짜 유서를 한상훈의 손에 쥐어놓는다. 그런데 동원됐던 깡패들이 잡혀 한철호의 사주였다고 자백을 한다. 결국 한철호도 청부살인 사주혐의로 구속된다.
그리고 강철은 윤소희와 만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한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만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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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만화가 끝나자 연주는 마음이 착잡하다. 만화 속에서는 연주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고, 현실에서는 연주가 겪어온 일들을 아는 사람이 없다. 연주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고 싶은 만화 속 장면을 오려서 창에 붙이고 책을 반복해 들여다 보는 것뿐이었다. 그러는 중에 호출기가 울린다.
'코드 블랙, 코드 블랙, 총격사고 부상자들이 많아 인력이 부족하니 최소 인원을 제외한 각 과 의사들은 바로 응급실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연주도 급히 응급실로 향한다. 방송국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W 세계]
앗!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만화 속 캐릭터인 강철, 윤소희, 서도윤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총기 난사범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방송 카메라에 공개한다. 오성무의 얼굴이었다! 스토리가 어떻게 된걸까? 자신이 왜 또 만화 속으로 소환된걸까? 이제는 강철도 자신을 모르는데...
[현실]
현실 세계 오성무의 작업실...
오성무는 계획대로 자신의 모습으로 진범의 실체를 부여하고 그를 죽이려 했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진범이 모니터 밖 현실 세계로 튀어나와 오성무의 멱살을 잡고 자기는 단지 오성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인데 스토리의 끝에서 왜 자신이 죽어야 하냐며, 어차피 오성무와 자신은 겉모습이나 인격이 동일한 인물이나 마찬가지니까 이제부터는 오성무가 자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며 오성무의 얼굴을 만화 W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그리고 오성무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붙인다. 결국 오성무는 얼굴을 잃어버려 뭉개진 얼굴의 허수아비가 된다. 눈, 코, 입 모두 없기에 앞을 볼 수도 없었다... 끔찍!
(잠깐! 이것은 W 세계 속 한상훈이 오성무의 일부로 섞여버린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섞여버린 오성무의 일부는 다름아닌 '그의 머리' 즉, 인격이다. 허수아비가 된 오성무의 팔과 다리는 이제부터 한상훈에 의해 지배받는다)
진범 한상훈은 오성무에게 권총과 많은 총알을 그리게 했고, 그것을 소유한 한상훈은 W세계 속에서 W프로젝트를 방송하던 모든 관계자들을 살해했던 것이다. 그리고 방송을 보고 있을 강철에게 자신의 얼굴 모습도 비췄던 것이다. 한상훈, 그 괴물은 자신이 실체를 갖게 됐고 현실과 만화 W세계 모두를 통제할 수 있게 되자 극도로 신이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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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보다보니 뭔가 어디서 봤던 스토리 같은데???? 맞다, 몬스터...!
몬스터에 이름없는 괴물과 평화의 신. 이거 좀 무섭게 봤던 일본 만화였는데...
잠깐 요약해 볼까? 이하는 이 드라마와는 관계 없는 내용이므로 줄거리 보시는 분들은 다음 포스트로! ^^
<몬스터 MONSTER : 이름없는 괴물>
옛날 어떤 곳에 이름없는 괴물이 살았습니다. 이름을 갖고 싶었던 괴물은 멋진 이름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세상이 너무 넓어서 괴물은 자신의 몸을 둘로 나눠서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여행을 갑니다.
동쪽으로 간 괴물은 한 마을의 대장장이 오토에게 말합니다.
"대장장이 아저씨 나에게 당신의 이름을 주세요!!"
"이름을 어떻게 주니?? "
"이름을 주면 내가 아저씨 속에 들어가서 힘을 세게 해드릴게요!!"
"정말이냐? 힘이 쎄진다면 이름을 주겠다!"
괴물은 대장장이 입 속으로 들어갔고 대장장이 오토가 되었습니다.
오토는 마을에서 가장 쎈 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나를봐, 나를봐, 내안의 괴물이 이렇게 크게 자랐어!"
아드득 아드득 , 질겅질겅 , 와작와작 , 꿀꺽~
안에서 배가 고팠던 괴물은 오토를 안에서부터 먹어치웠습니다.
결국 괴물은 다시 이름없는 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신발가게 한스속에 들어갔지만 또 다시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사냥꾼 토마스속에 들어갔지만 역시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괴물은 성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앓고 있던 한 사내아이에게 들어갔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매우 건강해졌습니다. 임금님도 아주 기뻐했습니다.
괴물은 사내아이의 이름도 마음에 들었고 성안에서의 생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가 고파도 참았습니다.
매일 매일 배가 고팠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배가 고팠기때문에.
"나를 봐, 나를 봐, 내안의 괴물이 이렇게나 크게 자랐어!!"
결국 사내아이는 임금과 신하들을 모두 잡아먹었습니다.
성에 아무도 살지 않게 되자 사내 아이는 성을 나와 또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느날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을 만났습니다.
"이름을 찾았어... 멋진이름이라구!!"
하지만 서쪽으로 갔던 괴물이 말했습니다..
"너 같은 건 필요없어!! 이름이 없어도 행복해. 우리는 이름없는 괴물이니까 말이야;;..."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을 잡아먹었습니다.
모처럼 이름이 생겼는데... 아무도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요한... 멋진 이름이 었는데...
<몬스터 MONSTER : 평화의 신>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매일 나팔을 붑니다.
그 나팔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신비한 물을 뿌려 푸른 산을 만들과 열매를 맺게 하고 꽃밭을 만듭니다.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오토, 한스, 토마스, 요한, ...
요한이 감사의 뜻으로 신에게 모자를 드렸습니다.
신은 정말 기뻤습니다.
모자를 쓴 신은 자신의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거울을 봤습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것은 악마의 모습이었습니다.
너는 나, 나는 너.
어떻게 하지, 이 악마가 있으면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가 없는데...
고민하던 신은...
어떻게 했는지 알아?
...
알아요, 평화의 신은 자신의 미간에 총구를 들이대요.
"나를 쏴!"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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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
[W 세계]
엘리베이터에서 진범의 메시지... 그로인한 강철의 걱정, 그리고 추리.
'진범이 있다. 그러나 신이 그에게 신체를 부여하지 않았으므로 형체가 없다. 인격도 없다. 단지 내 가족을 죽이기위한 존재일 뿐이다. 스토리상 필요에 따라서만 나타났다 사라진다.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든 살인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수가 하나 생겼다. 연주가 만화 속으로 소환되었을 때는 총에 맞아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만화 속에서는 상해를 입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변했다. W세계에서 연주가 요리를 하던 중 칼에 베였던 것이다. 대체 왜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일까? 게다가 진범이 연주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 강철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 따르릉 ~ ...
강철이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있을 때, 소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강철에게 버림을 받고 술에 취한 소희가 횡설수설 푸념도 하고 강철을 원망하기도 하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전화기를 떨어뜨린다. 이상한 의문에 휩싸인 강철이 소희를 찾아간다.
만화에서 필요없어진 캐릭터나 사물은 그대로 사라진다. 소희가 놀란 이유는 자신의 몸이 점차 투명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철도 경호를 맡고 있던 서도윤에게 소희의 손이 흐려졌던 것 같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반대로 역할이 커지면...? 그렇다, 연주는 이제 여주인공으로서 그 역할이 커지면서 만화 캐릭터가 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만화 속에서도 상처를 입을 수도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강철의 가족을 살해한 진범(진짜 범인)은??
'존재의 이유가 사라졌는데, 왜 아직 존재하는건가?...
뿐만아니라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내 위치를 몰라, '너 어디냐?'며 나를 찾고 있지 않았는가?
전에는 수시로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죽이려 했었는데... 지금은 왜? ...
만약 그 놈도 나와 똑같이 자각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게 된 것이라면, 그리고 나를 쫓던 중 내가 들어갔던 차원의 문을 통해 현실 세계로 나갔다가 만화 속으로 돌아오지 못한 거라면... 앗! 연주가 위험하다!!!'
'그 놈은 지금 현실 세계에 있는 것이다! 그 놈 역시 자신이 허구임을 자각했고 현실 세계로 풀려나 자신이 실체없는 만화 속 캐릭터임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화가 시작될 때부터 내가 자기를 찾아내기만을 기다려왔는데, 내가 그냥 자살해버리고 만화를 끝내 버리려는 것에 분노했고 그래서 만화를 끝나지 못하게 막은 게 아닐까?!'
강철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현실]
마침 그 때 현실 세계에서는,
진범이 만화 배포사를 찾아 얻은 연락처로 오성무의 집에 전화를 하고 연주가 받는다. 여긴 분명히 현실인데 연주 앞 허공에 글자들이 나타난다.
"아니, 너... 돌아왔어? 너 오성무의 딸이지? 네가 오연주지?!"
소스라치게 놀란 연주가 전화기를 놓쳐 버린다.
연주는 즉시 작업실 소파에서 자고 있던 수봉이를 깨워 함께 차를 타고 집을 탈출한다. 잠시 뒤에 권총을 든 진범이 마치 텔레포트된 것 처럼 작업실에 모습을 드러낸다. 진범은 현실 세계에서 순간이동을 한다. 헐~
어떻게 찾았는지 작업실에서 사라진 진범은 수봉이 몰고 있는 차 앞에 갑자기 나타난다. 그리고 연주를 향해 권총을 쏜다. 그러나 다행히 총알이 연주의 이마에 닫기 직전, 연주는 (소희에게 가고 있는) 만화 속 강철의 차 옆자리로 소환된다.
진범은 이어 오성무가 여행중임을 확인하고 오성무가 탄 비행기로 순간 이동을 한다. 그리고 마침 기내 화장실에 있던 오성무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야...?'
[W 세계]
그 때 만화 속에서는 강철과 연주가 소희의 아파트에 들어선다. 바닥 여기 저기에 깨진 유리 잔이 흩어져 있고 소파 앞 마루 바닥에 앉아 울고 있는 소희의 모습이 반쯤 투명해져 있다. 소희에게 다가간 강철은 연주와 자신은 위장 결혼한 것이고 소희는 일생동안 항상 자신에게 필요하다며 소희를 안정시킨다. 그러자 투명해져가던 소희의 몸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소희의 아파트를 나온 두 사람은 강철이 피습을 당했던 호텔 옥상으로 올라간다. 거기서 강철은 연주에게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강철이 연주를 인생의 키로 생각하기 이전, 연주를 만나기 전 피습 직전으로 그림을 그려 되돌려 달라고 말한다. 지금 까지의 모든일은 단지 강철의 꿈이었던 것으로... 그럼 강철의 기억 속에서 연주는 지워질 것이다. 모르는 사이가 돼 버린다... 강철은 이렇게 하는 것이 소희가 사라지는 것도 막고, 연주의 위험도 막고, 현실 세계를 휘젓고 다니고 있을 진범도 막는 길이라고 한다. 강철이 이어서 말한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겠어요. 잡히지 않는 진범을 영원히 찾아 헤매는 게 내 존재의 이유라면, 그렇게 해야죠. 숙명대로 살아야 되는 거였어요'
말을 끝낸 강철은 슬퍼하는 연주에게 꼭 아버님께 전해달라며 USB 메모리 스틱을 주고 옥상 난간에 올라서서 난간 밖으로 투신한다. (연주를 빨리 현실 세계로 보내기 위해...)
얼마 뒤, ...
옥상 피습 후 회복중인 강철이 보인다. 그리고 평상시 모습의 서도윤과 막 문을 열고 들어오는 윤소희가 보인다. W 세계의 시간이 되돌려진 것이다. 그리고 강철에게는 이제 연주에 대한 기억이 없다.
[현실]
그 동안의 모든 사건과 추억은 현실 세계에서 사라지기 직전, 차 안에서 그림을 그린 연주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 결혼 반지도 그대로 남아 있고. 연주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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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
[현실]
현실 세계로 나온 강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강철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현실 세계의 서점이었다. 그곳에서 어렵지 않게 W라는 만화 책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책을 하나 하나 훑어본다. 그러면서 지금껏 기억하려 해도 전혀 기억 나지 않던 과거의 기억이 살아난다.
만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에 대한 좋지 않았던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사회의 영웅으로 재탄생했는지도 그려져 있었다. (책 내용 --> 그는 최고의 격투기 선수 서도윤을 영입해 (도윤이 형이라고 부른다), 경찰도 해결못한 지역 사회의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해 가며 사회의 영웅이 된다)
만화책을 모두 읽어 본 강철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만다. 세상의 진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강철은 이때부터 아마도 더 이상 살려는 의지를 잃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강철이 찾은 곳은 연주의 병원이었다. 전에 봤던 연주의 명함에 새겨진 병원, 존재하지 않았던 병원, 명세 병원 앞... 누군가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연주가 병원 문을 열고 나온다. 그리고 깜짝!
(만화 캐릭터가 현실로 나와 있는 것을 본 연주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연주: "내가 또 소환된 거예요? 이상하다, 여긴 내가 사는 세상인데?!"
강철: "(이 세계로) 내가 왔어요"
이제 모든 것을 확실히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강철에게, (연주는 수술 예약이 잡혀 있었기에) 일단 2시간 정도 일을 마치고 나올테니 꼼짝말고 병원앞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병원으로 들어간다.
(보나마다 강철에게는 이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 한 푼, 갈 곳이 없을 것이다. 아마 밥도 못 먹었을껄?)
그러나 강철은 그 곳을 떠나 곧장 만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간다. 마침 딸과 통화 중이었던 오성무는 강철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강철은 가족 사진을 보고 오성무가 연주의 아버지임에 크게 당황한다. (오성무가 연주와 통화하던 휴대폰은 그대로 연결되어 있다)
- 6화 -
강철은 자신을 그렇게 쫓아다녔던 의문의 그림자가 바로 눈 앞에 있는 사람임을 확인하자 감정에 돌풍이 몰아친다. 그는 오성무와 격한 언쟁을 한다. 그림을 그리는 펜대의 놀음에 자신이 얼마나 좌절과 고통, 두려움 속에 살았는지 아냐면서 집요하게 자신을 죽이려 쫓아다녔던 오성무에게 권총을 들이댄다. 그리고 강철이 기억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한다.
"그날 밤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을 때, 내 옆에 차원의 문이 나타났고 그 때 내가 손을 뻗어 잡았던 건 오연주가 아니었어! 바로 당신이었지! 만화 속으로 끌려들어온 당신은 처음에 당황했었지만 곧 주변에 있던 흉기로 나에게 진짜 치명상을 입혔어. 아마도 당신의 딸은 모르겠지. 나를 피습한 범인이 두. 명.이.었.다.는 것을! 그 뒤에 정신이 몽롱해져 갈 무렵 마지막 힘을 다해 오연주를 잡아 끌었던 거지!" (쓰러진 강철을 그리고 잠시 사라졌던 오성무... 이렇게 된 거 였군!)
그러나 어찌됐건 오성무는 강철이 죽어야 할 괴물 캐릭터 일뿐이라며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실의에 빠져있는 강철을 자극한다. 결국 오성무와 강철이 심한 언쟁을 하다가 강철은 만화 속 세계에서 가지고 나온 권총을 오성무를 향해 발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모든 상황은 아직 연결되어 있던 휴대폰 저쪽의 연주에게 모두 전해지고 있었다.
오성무는 죽기 전에 강철이 평생을 찾아 헤맸던 가족 살인범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단순한 설정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강철에게는 자신의 존재 의미 뿐만아니라 반드시 범인을 찾아 복수하겠다며 한강대교에서 살아 나온 의미 마저 사라진 셈이었다.
아버지 작업실에 빨리 가보라는, 다급한 연주의 전화를 받은 견습생 수봉이 작업실에 들어서면서 강철과 맞딱뜨린다. 강철이 맨붕 상태의 수봉에게 말한다.
"바로 119를 부르면 살 수 있을 겁니다"
강철은 권총을 근처 쓰레기 더미에 버리고 연주의 병원으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강철은 연주에게 이제 만화를 끝내겠다며 마지막 편지를 병원 로비에 남기고 한강대교에서 오성무의 본래 설정대로 투신 자살을 한다. 그리고 만화 W는 그렇게 끝난다.
(만화 W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그려지며 인터넷에 배포된다. 그리고 내용을 본 많은 애독자들은 주인공이 너무 허무하게 세상을 등졌다며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진다)
------------------------------------------------------------- (W 끝)
행방이 묘연한 강철, 그리고 강철이 버렸던 권총은 만화가 끝나자마자 현실 세계에서 사라져버려 오성무 살해 시도 사건 수사는 오리무중이 된다.
2 개월 후,
연주와 주변의 모든 것이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았다. 어느 덧 오성무는 건강을 회복해서 한 동안 여행을 떠난다.
오성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강철은 자기를 진짜 죽이려 하지는 않았다고.
세계적인 명사수 강철이 일부러 빗맞췄기에 자신이 살 수 있었던 거라고...
연주에게는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또 하나 있었다.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투신 자살한 강철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만화가 끝나면서 사라진 것인가? 하지만 강철은 멈춰버린 만화 세계 속에서 살아서 현실 세계로 나왔는데 사라지지 않아야 되는 게 아닐까? ... ...
며칠 뒤,
병원 동료와 통화중이던 연주는 갑자기 주변이 차가워짐을 느낀다. 이윽고 그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축축해지고 어느 순간 자신이 차갑고 어두운 물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저 앞에 두 달전 투신한 강철이 만화 마지막 장면 그대로 물 속에 시간이 멈춘채로 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연주가 강철을 잡으려 했으나 그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연주는 서둘러 물 밖으로 나와 연재되다 끝이 난 웹툰 W를 본다. 마지막에 '끝'이라는 단어가 그 때 서서히 '계속'이라는 단어로 변한다.
-------------------------------------------------------------- (W 속편?)
- 7화 -
[W 세계]
연주는 만화가 끝나지 않았고 강철이 살아나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낀다. 그리고 수봉이를 시켜 강철이 한강 투신 때, 우연히 잠수부를 태운 경찰 보트가 근처를 지나다가 투신하는 강철을 보고 구조하는 장면을 그려 넣는다. 오성무가 그려야 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만, 오성무는 이렇게 자동으로 진행하는 스토리를 수정할 수 없음이 지난 편에서 나왔었다. 그림은 수봉이가 그렸지만, 스토리는 연주가 짜낸 것이다.
'원래 강철이라는 캐릭터는 연주가 어릴때 연주가 직접 만들었던 캐릭터였고 그것을 오성무가 만화화 했던 것이다. 때문에 연주는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던 것이다...' 정도로 생각하자~
스토리가 다시 이어지면서 강철은 다시 W 세계의 자신의 침대에서 회생하고 연주는 만화 속 교도소로 끌려들어간다. 다시 태어난 자신의 모습 보며 강철은 교도소로 소환됐을 연주를 찾아간다. 연주가 재회한 강철에게 말한다.
"지금 부터 당신의 인생은 아빠 작품이 아니에요. 지금 부터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속편이라고 생각하세요!"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튼 연주와 강철은 이제 속편은 액션이나 서스팬스류가 아닌 달달 로멘스물로 꾸며가길 바란다.
강철은 일단 연주를 교도소에서 빼내려 한다. 이를 위해 강철이 생각해낸 전략은 '외국에서 비밀리에 연주와 결혼을 했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몇몇 해프닝이 생겼었다'라는 것이었다.
수사 기관은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연주를 석방한다.
이제 부터 둘은 부부 사이가 된 것이다~ ;
(하지만 만화를 자동으로 이어가는 그 어떤 힘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들에게 예측 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기에 이후의 드라마 전개는 그 알 수 없는 어떤 것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아참, 이후 윤소희는 사직서를 내고 강철의 호텔을 떠난다. 그리고 연주가 만화 속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투신한 강철에게 소환됐던 이유는 강철이 끊임없이 연주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철에겐 처음부터 연주를 소환하는 능력이 있었다??)
잠시동안 행복한 강철 부부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갑자기 강철에게 미확인 전화가 걸려오면서 국면이 전환된다.
엘리베이터를 탄 강철 앞 허공에 글자가 쓰여진다.
"너 어디야?"
"(자살한 줄 알았는데) 어떻게 살아났어?"
"내가 니 가족을 죽였어. 단 4발의 총알로"
"다음에는 니 여자 차례야"
"너와 내가 겨뤄야 이 만화가 끝나는 거야" ...
분명히 오성무는 진짜 범인은 없고 설정일 뿐이라고 했는데, 대체 이 놈은 뭐란 말인가???
가만있자... 그렇다면... (맙소사!) 만화 작가도 모르는 진.짜. 범.인.이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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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3화 -
[W 세계]
강철은 축적한 부로 방송사 하나를 사들인다. 그리고 추적60분과 같은 W라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 프로를 통해 온갖 범죄를 파헤치며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진범도 추적한다. W란 강철이 좌절해 있을 때 수도없이 중얼거렸던 'Who? Why?'의 W만 추출해 강조한 이름이었다.
[현실]
아버지가 작업 도구들을 챙겨 떠난 작업실에 연주가 들어선다. 그리고 그 동안 보관해 온 기록들에서 아버지가 대체 왜 강철을 죽이려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W의 작가 오성무는 부인과 이혼하며 부인과 딸 연주가 떠나고 홀로 남았을 때의 절망감을 강철의 자살로 표현했었다. 당시에 오성무는 강철의 자살을 분명하게 그렸지만, 그 강철이 오성무의 의지와 관계없이 죽지않고 살아있었다. 만화가 저절로 살아서 스토리를 진행하다니, 말도 안되는 어떤 힘의 존재에 의문스러웠지만 술에 찌들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오성무에게 그것은 절망을 딛고 일어서라는 어떤 계시로 여겨졌고, 이후 오성무도 강한 의지로 강철의 성공가도를 그려온 것이었다. 삶에 대한 강철의 투지와 진실을 향한 열정은 W의 독자층을 두텁게 만들어 갔고 그로인해 오성무의 인생도 성공가도를 달려온 것이었다. 그런데 W속에서 흘러나온 그 불가사의한 힘은 어느순간 오성무의 통제권 밖으로 벗어나 스스로의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었다. 오성무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강철, 그 놈은 괴물이다. 언젠가는 나를 잡아 먹겠지...'
'잡아 먹히느니 잡아 먹겠다!' (오성무는 필사적이었다!)
[W 세계]
이튿날인가? 병원에서 퇴근길에 연주는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지는데 그 순간 또 다시 만화 속으로 소환된다. 이전 편 의상실의 옷을 갈아 입었던 피팅룸으로... 피팅룸에 연주가 쓰러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 온 강철이 그녀를 자신의 호텔 펜트하우스로 데려가 간호한다. 몽롱한 상태에서 연주는 강철의 질문에 두서 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강철에 대해 말한다. 죽은 가족을 보며 생긴 트라우마, 배개 아래에 숨겨둔 총, 한강대교에서의 자살시도. 강철은 연주의 말에 적잖이 놀라면서 연주가 자기 인생의 '키'임에 확신을 갖는다.
연주가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자 강철이 방에서 나가려는데, 왠 복면 쓴 사람이 나타나 강철을 공격한다. 바로 강철의 가족을 살해한 진범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경비를 뚫고 호텔 33층의 이곳 펜트하우스까지 올라왔을까? 그리고는 전혀 꺼리낌도 없이 강철 앞에 나타나 총을 들이댄 것이다. 강철과 범인의 몸싸움이 이어진다. 달아나던 범인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고 강철이 막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의 문을 여는 순간, 그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쯤에서 보면, 만화 속 공간이나 캐릭터들에게는 그 만화 스토리를 그려나가는 현실의 작가는 그야말로 공포스런, 때로는 절대적인 신처럼 보일 것 같다. 강철에게 있어서 연주는 인생의 키 정도가 아니라 강철이 속해있는 모든 세계의 절대적인 신의 딸인 동시에 연주의 존재 속에 귀속되는 존재들이다. 만화 속 캐릭터들은 내일에 대한 어떠한 담보도 없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현실의 작가는 만화 속에 초자연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고, 만화 속의 강철의 대응은 지극히 현실적인 것 뿐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예고없이 출몰하는 검은 두건 차림의 범인은 작가의 모습이었을지도...)
강철은 의심한다.
'범인과 연주는 비현실적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범인이나 연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만큼 강철에겐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작용한다. 범인이나 연주는 뭔가 특별한 존재들이다. 강철은 깨어난 연주에게 총을 겨누며 다그쳐 묻는다. 대체 어떻게 사라졌었던 것이며, 연주의 돌발적인 행동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갑자기 따귀를 때리더니 기습 키스를 하고 사라져 버렸었지...) 연주는 주인공인 강철의 심경변화가 크게 나타나야 자신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이상한 말을 하지만, 강철은 그 믿기지 않는 말 뒤에 연주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강철은 연주에게 총을 쏜다. 그러나 연주는 전혀 다치지 않고 연주를 통과한 총알은 그녀 뒤에 있던 거울을 산산조각 낸다. 이것으로 강철은 뭔가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이다.
강철의 행동에 놀라 잠시 기절했던 연주가 깨어나자 강철은 담담하게 두 개의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서 연주에게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지만 연주는 망설인다. 사실을 아는 순간 자신이 팬인 강철의 인생이 불행해 질 것을 알기에.
머뭇거리는 연주에게 강철이 '그럼 이 다음에는 내게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알 수도 있습니까?'라고 묻자 연주가 오묘한 말을 한다.
'여기 있으면 나도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도울 수가 없어요...(하지만 내가 다른 세계로 가 있으면 알 수 있어요)'
(아참, 연주가 수시로 만화 W속으로 소환되는 이유는 작가의 딸 연주가 만화 주인공 강철의 심리에 접목되면서부터 W의 여주인공이 연주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강철이 계속해서 했던 말, '그 여자는 내 인생의 키임에 틀림없어'
연주는 현실로 복귀하기 전까지 당분간 강철의 펜트하우스에서 생활하게 된다)
- 4화 -
이 드라마에서 강철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다들 너무 어이없고 어설프게 보일 수도 있다. 어거지로 사건을 일으키는 것처럼.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강철이 있는 세계는 만화 속에 있고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드라마는 그들이 보는 관점에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로 부터의 통제가 만화 속에서는 초자연적이고 맥락없는 사건으로 나타난다. 이번 4화에는 만화 캐릭터들의 무력함이 그려진다.
[W 세계]
강철은 자신을 사이에 둔 알 수 없는 힘을 추적한다. 자신이 당했던 사건들의 조사를 맡겨놓은 W본부의 손현석 부장을 만나 그 힘에 대해 의논한다. 강철이 호텔 옥상에서 칼에 찔려 죽게 됐을 때에도 그 날 따라 경호원도 멀리하고 허술하게 행동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기억도 없었고, 병원에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간호사를 취조해봐도 그 간호사는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겠단다. 교통 사고 때 사고를 내려했던 상대 화물차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그저 모든 사건이나 상황이 아무건 '맥락'도 없이 그저 자신을 죽일 목적으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연주는 알고 있을 것이다. 분명 연주는 알고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존재이고 이 모든 사건의 '키'므로... 그러나 그녀는 그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강철이 업무차 출장을 간 사이에, 강철의 비서이자 약혼녀 1순위였던 윤소희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불청객이었던 연주를 경찰에 넘겨버린다. 원래 옥상에서 강철 살해 시도와 관련해 강철을 살리고 사라진 의문의 여의사, 연주를 경찰이 추적중이었는데, 강철이 연주를 절대로 경찰에 넘길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보호하고 있었다. 경찰이 관여한다고 풀릴 수수께끼가 아님을 강철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연주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연주는 강철 살인 교사 혐의를 뒤집어쓰고 구치소에 수감되며 구속 수사를 받게된다.
사실을 보고 받은 강철은 윤소희에게 크게 화를 낸다. 과거에 자신이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구속됐었으나 자신이 결백하다는 이유를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었기에, 자신과 같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W라는 추적 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 과거의 강철과 똑같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윤소희가 연주를 살인 공범으로 몰고 가는 행동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윤소희를 즉각 비서직에서 파면한다.
강철은 곧장 연주를 찾아 구치소로 가서 연주를 면회한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을 깰 수 있게 두 세계에 대한 비밀을 알려달라고 종용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사는 자신이 더 이상 불행할 게 뭐 있냐며 너무 불안하다고 한다. 그러니 제발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해 달라고... 강철을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듯 보였다. 그것이 뭐가 됐든...
한참 동안 머뭇거리던 연주는 결국 강철에게 느릿느릿 말을 한다.
연주: '...만화 속이요...'
강철: '뭐라구요...? ... (진지하게) 당신이 만화 속 세계에서 왔다는 말인가요?'
연주: '아뇨... 여기가 만화 속이에요.
(강철의 얼굴을 살피며...) 내가 보는 만화요...
당신은 그 만화 속 주인공이구요...'
뜻 밖의 말에 충격을 받은 강철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강철의 눈 앞에 앉아 있던 연주가 지우개로 지우듯 모습이 사라진다. 면회실에 홀로 남게된 강철의 눈동자가 조금씩 흔들린다. 믿지 못할 현상이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났다. 연주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두 세계가 존재하고 자신은 만화 속에 있고 누군가에 의해 그려지는 W 세계는 맥락없이 사건이 발생한다. 그렇게 생각하자 가족의 죽음, 자신을 죽이려는 의문의 사건들, 정체불명의 진범과 또 의문의 여인, 연주 모두에 대해 맥락이 생기면서 그 흐름이 이해가 된다. 모든 스토리가 연결된다. 그리고 ... 그렇다면, ... 가장 중요한 그의 존재 이유는 단지... 만화 캐릭터인 것이다. 인생의 키라고 생각했던 존재에 이제 단 한 걸음 다가섰을 뿐인데, 그 충격은 강철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절망으로 다가왔다. 떨리는 강철의 눈가에 조금씩 눈물이 맺힌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AI에게 '너는 기계야. 사실상 정교하게 프로그램된 지성일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덜 극적인 것 같았다~;;)
이어 연주가 사라진 W속 세계는 발칵 뒤집힌다. 연주의 탈주 소식이 뉴스 속보로 전해진다. 이 속보는 과거에 강철을 존속 살인범으로 몰아 구속했던 한철호 검사에게도 전해지는데, (그는 현재 국회의원이다) 그는 아직도 강철이 존속살해범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가 미소 지으며 퉁명스럽게 침 뺃듯 한 마디 내뱉는다.
'강철이 면회중일 때, 용의자가 탈주했다고? 강철, 저 새끼를 잡아넣을 수 있는 기회가 왔군, 흐흐!'
강철은 과거에 연주가 해왔던 대답들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나는 신상이 없어요, 그래서 할 말도 없구요.'
'대표님의 감정 라인이 중요해요-주인공이니까요'
'여기 있으면 나도 알 수 없어요', '난 대표님 인생이 해피 엔딩이길 바라는 사람이거든요'
헛소리 같았던 그 말들은 한결같이 하나를 설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철은 연주의 말을 믿고 싶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가짜라니... 자신의 존재가 단지... 하지만 그의 눈은 이미 그 사실들을 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듯 눈물이 고여가고 있었다. 그 때 손현석 부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따르릉~
(...중략...)
손: "전에 말했듯이 다른 차원으로 사라졌단 말이야?"
강: "그런 것 같아요"
손: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한철호는 강 대표를 노리고 있을텐데. 옥상에서의 피습 사건을 자작극 이라고 몰면서...!"
강: "그렇겠죠. 그런데 한철호 따위는 문제가 아니에요. 휴... 그 딴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 존재의 이유... 그게 진짜 문제죠..."
손: "오연주에게 무슨 얘기, 들은거야?!"
강: "들었습니다. (강한 어조로) 그 여자는 미쳤어요!! 헛소리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생동안 이해가 안됐던 그 모든 일들이 오연주의 헛소리에 끼워 맞추면 갑자기 모두 앞뒤가 맞게 됩니다. 맥락이라고는 없던 일들이 한꺼번에 맥락이 생긴다고요!"
손: "뭐야? 그 맥락이라는 게 뭔데??"
강: "이 세상 모든 것이 가..짜..라는 거죠!"
강철이 이 말을 하며 모든 사실을 깨달으며 자.각.하는 순간, 강철 주변의 모든 세상의 시간이 멈춰버린다...
뛰어가던 경찰은 뛰던 모습 그대로, 음료수를 엎지른 사람, 쏟아지고 있던 음료수, 비눗 방울을 만들어 날리는 아이들, 방송중이던 뉴스 앵커, 통화중이던 손현석부장 모두가 멈춰버렸다. 주인공이 허구를 깨닫는 순간 만화 속 세계는 그렇게 멈춰 버렸다. 그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오직 강철만 살아남았다. 마치 자각한 자에게 내려진 형벌처럼...
너무나 큰 충격에 강철은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 만다. 조금 전 밀려왔던 끝이 보이지 않는 좌절과는 다른,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 그렇게 뒤섞인 또 다른 좌절...
그 때 강철의 눈 앞에 일생에 처음 보는 차원의 문이 열린다. 강철은 홀린듯 그 차원의 문 앞으로 다가선다.
그제서야 강철은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해 낸다. 옥상에서 괴한의 피습을 받고 죽어가고 있을 때에도 이와 같은 차원의 문이 나타났었다. 힘겹게 손을 뻗어 그 차원의 창 너머에서 뭔가를 잡았고 남아 있는 힘을 다해 그것을 당겼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움겨잡듯... 그것이 연주의 옷 자락이었던 것이다. 연주는 그렇게 만화 세계로 소환됐던 것이다.
강철은 뛰던 모습으로 옆에 멈춰 있는 경찰의 호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들고 심호흡과 함께 차원의 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두둥...)
[현실]
강철은 현실 세계의 한 허름한 건물 옥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만화 속의 강철이 드디어 현실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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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W (더블유)) 다시보기, 줄거리 (1~2/16화)
[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편성
MBC 2016.07.20. ~ 2016.09.14.방영종료 16부작
(연출 정대윤, 박승우|극본 송재정)
강철분 - 이종석
오연주분 - 한효주
이 드라마, 일단 스토리가 재밌는 것 같다. 현실 세계와 'W'라는 만화 속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로맨스다.
- 1화 -
[W세계] 2004년 올림픽 남자 사격 50m 경기장
대한민국의 '강철' 선수, 금메달!! 금메달 확정입니다!! , 짝짝짝, 와! 와!!
사격 국가대표 강철!
그는 이제 만 17세 신예로 이번에 처음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어 단숨에 세계의 최고봉에 오르며 일약 국민스타가 된다. 준수한 외모로 팬들도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그런 강철 선수가, 그로부터 2년 뒤, 돌연 대학 진로를 컴퓨터 공학으로 바꾸면서 부모와 갈등이 시작된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던 어느 날 저녁, 경기를 보고 있던 강철의 부모와 두 동생이 집안에서 총격으로 모두 사망한다. 경찰은 집 근처에서 살해에 사용된 강철의 훈련용 권총을 찾아냈다. 그것이 결정적 단서가 되면서 강철은 일가족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다. 좀 석연치 않았던 점은 강철이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철의 기억속에는 그 날의 기억이 없다. 강철의 담당 검사 한철호는 어떻게든 건 수를 올려 정계에 진출하려는 버러지 같은 사람이었다. 결국 강철의 애매한 주장들은 한철호 검사에 의해 모두 묵살된다. 이런 커다란 사건을 맡을 기회는 자주오는 게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줄곧 무죄를 주장하던 강철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그러나 가족이 모두 죽고 이 세상에 홀로 남은 강철은 방황속에 결국 자살을 결심한다. 한강대교 위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강물을 바라보던 강철... 온갖 생각이 교차하며 강물에 뛰어내리던 순간, 왤까? 갑자기 살아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가 온몸을 뚫고 지나간다!
운동 신경이 발달된 선수여서인지 순간 공중으로 힘껏 뻗은 손이 다행이 다리 난간을 잡는데 성공한다. 난간을 붙잡고 시간이 좀 지나간 것 같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상할 정도로 기억에 없다. '... 반드시 반드시 진범을 찾아내고야 말겠다...' 그는 이를 악물고 굳은 의지로 팔을 힘껏 쥐며 두 팔로 난간을 잡고 짧은 숨을 몰아쉬며 다리 위로 올라온다. 그렇게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선 강철이 도시를 향해 힘찬 발길을 내딛는다.
그 후로 강철은 전자 상거래 기업을 운영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기업의 시총은 1조 8천억, 그의 개인 순자산만 8천억대의 슈퍼 갑부가 된다. 이것이 현재까지의 만화W 줄거리다.
(설정이 참... 전자상거래로 이게 가능하냐?...이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폭망 필이 느껴지네...)
[현실]
약 10여년간 'W'라는 만화로 유명세를 탄 스타 만화작가 오성무와 그의 딸, 명세 종합병원 새내기 외과의사 오연주(한효주 분).
오성무는 오래 전 부인과 이혼하고 10여년째 'W'라는 만화에 몰두해왔고, 오연주는 원래 만화 작가가 꿈이었으나 현재 의사가 되어 있다. 실력은 글쎄... 본인 스스로도 '난 의사로서 소질이 없어~'를 입에 달고 산다.
아버지 오성무는 요즘 'W' 작업이 너무 지겹다며 만화를 빨리 완결지으려 한다. 그런데 왠지 만화를 그리는 태도가 굉장히 결연하다?? 그리고 오늘, 잘나가던 만화의 주인공을 빨리 죽여버려야 한다며 죽어가는 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고 있다(호텔 옥상에서 피습을 받고 쓰러진 강철의 모습). 그런데 그가 그림을 완성해 갈 무렵, 갑자기 현실 세계에서 실종돼 버린다...
오성무의 견습생인 박수봉의 연락을 받고 아버지의 작업실로 찾아온 연주는 최근에 아버지가 주인공을 갑자기 죽여 없애려 한다는 뜻밖의 말을 듣고 당황해하면서 아버지가 그려놓은, 과다출혈로 죽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무심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돌아서려는데, 그 순간 만화속에서 과다출혈로 죽어가던 주인공의 손이 현실 밖으로 쑤욱 튀어나오더니 연주의 옷을 잡고 만화 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린다. ㅋ르루웅... 으아, 섬뜻...!!
[W세계]
강철이 운영중인 호텔 옥상에서 강철이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고 그 옆에 연주가 서 있다. 주위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연주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앞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결국 침착하게 살려낸다. 허겁지겁 달려온 호텔 매니저에게 자신의 명함('명세병원 외과의 오연주')을 건네 준 연주는 어느 순간 홀연히 사라져 현실로 돌아간다. 의식을 찾은 강철은 자신을 구해주고 사라진 의문의 여의사, 오연주를 찾는다. 그러나 그녀의 명함 속 병원은 그 세상에 없었다. 강철은 왠지 이상한 직감에 사로잡히며, 그녀가 강철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인생의 '키'라는 직감을 느낀다.
[현실]
정신을 차려보니 아버지의 작업실. 꿈이었나?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현실 같은 느낌 이었다...
실종된 줄 알았던 아버지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현실에 돌아와 계셨다. 단지 아버지의 행동이 왠지 무슨 죄라도 지은 것 마냥 애써 태연한 척 하는 것이 이상할 뿐이었다.
멍한 표정의 연주는 아버지가 작업중인 태블릿 PC 화면을 우연히 보고 깜짝 놀란다. 금방 자신이 꿨던 현실같은 꿈 속의 사건이 W만화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자신이 죽어가는 강철을 살려냈던 그 꿈...
'만화가 꿈 속에 나타난 줄 알았는데... 뭐지? 혹시 만화 속이었다는 말인가? 아버지도 관계되어 있는 것일까?'
연주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아버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연주의 질문을 회피한다.
- 2화 -
또 다시 연주가 수봉으로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가 이번에는 병원 간호원을 통해 강철을 독살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을 들은 연주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스토리를 바꿔달라고 종용하다가 아버지로 부터 뜻밖의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란다.
'그러기에 왜 쓸데없이 강철을 살려가지고...!'
연주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현재 만화의 스토리는 아버지가 쓰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또 다른 무엇인가에 의해 스토리가 쓰여지고 있고 아버지는 그것에 필사적으로 대항하고 있다는 것을!
그 순간, 아버지와 연주의 통화가 갑자기 끊기면서 연주는 다시 만화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아버지가 다급히 연주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라는 멘트만 나올 뿐이다...
[W세계]
만화 속에서 강철이 입원중인 병원('성진병원')은 현실 속 연주가 일하는 병원('명세 병원')과 똑같은 구조이고 이름만 다르다.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강철의 병실로 숨어들어간 연주는 강철을 독살하려는 간호사를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이번에도 강철을 또 살려낸다. 그리고 강철과 처음으로 대화를 한다.
아버지의 만화를 모두 본 연주는 강철과 그 주변 인물에 대해서, 또 그들의 혼잣말까지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강철은 연주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자신에 대해 너무나 완벽하게 알고 있는 연주가 완전 미스테리한 인물인 것이다. 신기해하는 강철의 이어지는 질문들에 대해 연주는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하면서 병원을 빠져나온다. 그 때 강철이 휴대폰을 하나 건네준다. 나중에 그 폰으로 연락하겠다며.
재밌는 건, 연주가 현실로 돌아올 때에는 갑자기 연주 주변 허공에 '(다음편에) 계속'이라는 글자가 반짝인다. 만화 책 권말에 나오는 그거, '계속'. ^^
강철을 살려내고 이제 현실로 돌아가고 싶은데, ... 병원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 앉아 '계속'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연주의 눈에 시간이 갑자기 물흐르듯, 타임 머신을 탄 듯 마구 흐르며 사물들이 비디오 빨리 감기처럼 움직이더니 어떤 시점에 딱 멈춰섰다. 그리고 연주는 갑자기 굉장한 피로감을 느낀다. 어리둥절해서 상황 파악이 잘 안되던 그 때, 갑자기 강철에게 받았던 휴대폰이 울린다. 깜짝. 전화기 저 편에서 강철이 명랑한 소리로 만나자며 묻는다. 지금 어디냐고.
곧이어 빨간색 고급 슈퍼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강철.
어떻게 벌써 퇴원하게 됐냐는 연주의 물음에 두 달간이나 침대에 누워있다가 지금 막 퇴원했는데 무슨 말이냐며 빨리 차에 타란다. 그렇다. 이 세계는 만화 속 세계. 주인공과 관련된 스토리에 따라 시간이 흐른다. 주인공이 침대에 누워있는 두 달간이 순식간에 흘러가버린 것이다. 연주 자신에게는 시간이 30분 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자신은 지금 만화 속에 있기 때문에 두 달이 흐르는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연주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강철은 연주가 두 달전에 입고 있었던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일단 옷부터 사주겠다며 의상실로 연주를 안내한다. 옷을 고르면서도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궁리하던 연주는 현재의 만화 스토리가 일단락되려면 주인공에게 뭔가 사건이 일어나야 하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갑자기 강철의 뺨을 힘껏 때린다. 그리고 다음편에 '계속'... 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는지 초조하게 기다려 보는데,... 만화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그럼 키스인가? 하며 이번에는 황당해 하는 강철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강철이 더 황당해 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연주 옆 허공에 '계속'이라는 글자가 허공에 나타난다. 연주는 탈의실로 후다닥 뛰어들어가고 현실로 돌아간다.
뒤에 남은 강철 왈,
'헐~, 오연주~, 포스가 대단한데?!'
그러면서 '오연주씨'하며 작은 탈의실로 들어서지만 그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후였다. 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지?...
[현실]
현실로 돌아 온 연주는 아버지에게 전화했던 카페 앞에 나타났다. 원래 옷과 병원 신분증은 만화 속에 빠뜨린채 옷은 만화 속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현실로 나왔다. (위 W속에서 입고 있던 캐주얼이 원피스로 바뀌어 있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버린 스토리에 당혹스러워 하는 작가 오성무. (연주때문에 강철을 죽이지 못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 W는 이미 인터넷에도 자동으로 공개되어 버린다. 오성무는 스스로 이 스토리를 강하게 종결시켜 버리려고, 함께 일하던 세 명의 견습생들에게 더 이상 만화 작업을 안할 것이라며 팀을 해체하고 각자 집으로 돌려보낸다. (수봉이만 남는다. 이 녀석은 가라고 해도 안감 ^^)
그리고 비밀리에 강철을 죽이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모텔로 작업도구를 옮겨 홀로 그림을 다시 그린다. 만화 작가는 자신이 그리는 만화의 신이다. 강철은 잘못된 캐릭터이므로 신의 심판으로 죽어야 한다. 그것이 오성무의 강한 의지였다. 오성무가 되뇐다.
'그 때 끝을 냈어야 했어. 강철이 자살하려 했을 때, 그 때 죽였어야 했어!!'
... 여기서 잠깐 ...
강철의 한강대교 투신 자살을 그리던 무렵 오성무는 아내와 결별한다. 아니 이혼한다. 딸 연주도 떠나갔다. 오성무가 그리고 있던 만화 W는 인기가 없었다. 그냥 단순히 국가대표 사격 선수를 그리고 있었는데, 인기가 있을만한 뾰족한 스토리를 만들지도 못했다. 아내는 생활고에 힘들어 했다. 삶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던 오성무는 자신의 만화 속 주인공 강철이 마치 자신의 모습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강철이 한강에 투신해 죽은 모습을 그리고 만화를 마무리 했던 것이다. 그리고 술에 쩔어 잠에 골아떨어져 버렸다.
한 낮이 돼서야 일어난 오성무... 그런데 태블릿 작업 화면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분명히 익사한 강철을 그렸었는데, 태블릿 화면에는 난간을 붙잡고 죽지 않으려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깜짝 놀란 오성무는 술김에 자신이 그렸던 그림을 혼동한 줄 알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만화 속 강철의 삶을 향한 강렬한 눈빛에 매료되어 그를 살리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갖지 못한 엄청난 부와 체력, 사회속의 우상이 되도록 그려 나간다. 그런 정의롭고 강력한 의지의 강철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그렇게 W는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오성무는 왜?...
오성무가 이번에는 강철이 교통사고로 죽는 그림을 그린다.
[W 세계]
그런데 만화 속 세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어떤 힘에 의해 (강철만 제외하고) 사고 당시 모든 시간이 멈추고 그 틈을 타 강철이 구사일생으로 사고를 모면한다. 오성무가 그린 사고 현장 그림도 자동으로 사라져 버린다. 당황한 오성무가 다시 사고 장면을 그리려 하지만 그림이 더 이상 그려지지 않는다. 대체 뭐지???
만화 속 강철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있음을 인지하며 빌딩 숲 위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리고 허공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오성무를 향해) 말한다. 그 상황이 모니터에 그림으로 자동 생성된다.
'당신 대체 누구야?'
[현실]
이에 오성무는 전기에 감전된 듯 화들짝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선다. 만화 속의 강철이 오성무의 존재를 짐작하고 메시지를 던져 온 것이다.
두 편 봤는데, 대체 강철이 왜 죽어야 하는 위험 인물인지 모르겠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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