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5화 -

[현실]

현실 세계로 나온 강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강철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현실 세계의 서점이었다. 그곳에서 어렵지 않게 W라는 만화 책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책을 하나 하나 훑어본다. 그러면서 지금껏 기억하려 해도 전혀 기억 나지 않던 과거의 기억이 살아난다.

 

만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에 대한 좋지 않았던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사회의 영웅으로 재탄생했는지도 그려져 있었다. (책 내용 --> 그는 최고의 격투기 선수 서도윤을 영입해 (도윤이 형이라고 부른다), 경찰도 해결못한 지역 사회의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해 가며 사회의 영웅이 된다)

 

만화책을 모두 읽어 본 강철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만다. 세상의 진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강철은 이때부터 아마도 더 이상 살려는 의지를 잃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강철이 찾은 곳은 연주의 병원이었다. 전에 봤던 연주의 명함에 새겨진 병원, 존재하지 않았던 병원, 명세 병원 앞... 누군가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연주가 병원 문을 열고 나온다. 그리고 깜짝!

(만화 캐릭터가 현실로 나와 있는 것을 본 연주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연주: "내가 또 소환된 거예요? 이상하다, 여긴 내가 사는 세상인데?!"

강철: "(이 세계로) 내가 왔어요"

 

이제 모든 것을 확실히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강철에게, (연주는 수술 예약이 잡혀 있었기에) 일단 2시간 정도 일을 마치고 나올테니 꼼짝말고 병원앞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병원으로 들어간다.

(보나마다 강철에게는 이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 한 푼, 갈 곳이 없을 것이다. 아마 밥도 못 먹었을껄?)

현실 세계에서 만난 연주와 강철

 

 

그러나 강철은 그 곳을 떠나 곧장 만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간다. 마침 딸과 통화 중이었던 오성무는 강철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강철은 가족 사진을 보고 오성무가 연주의 아버지임에 크게 당황한다. (오성무가 연주와 통화하던 휴대폰은 그대로 연결되어 있다)

 

 

- 6화 -

강철은 자신을 그렇게 쫓아다녔던 의문의 그림자가 바로 눈 앞에 있는 사람임을 확인하자 감정에 돌풍이 몰아친다. 그는 오성무와 격한 언쟁을 한다. 그림을 그리는 펜대의 놀음에 자신이 얼마나 좌절과 고통, 두려움 속에 살았는지 아냐면서 집요하게 자신을 죽이려 쫓아다녔던 오성무에게 권총을 들이댄다. 그리고 강철이 기억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한다.

 

"그날 밤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을 때, 내 옆에 차원의 문이 나타났고 그 때 내가 손을 뻗어 잡았던 건 오연주가 아니었어! 바로 당신이었지! 만화 속으로 끌려들어온 당신은 처음에 당황했었지만 곧 주변에 있던 흉기로 나에게 진짜 치명상을 입혔어. 아마도 당신의 딸은 모르겠지. 나를 피습한 범인이 두. 명.이.었.다.는 것을! 그 뒤에 정신이 몽롱해져 갈 무렵 마지막 힘을 다해 오연주를 잡아 끌었던 거지!" (쓰러진 강철을 그리고 잠시 사라졌던 오성무... 이렇게 된 거 였군!)

 

그러나 어찌됐건 오성무는 강철이 죽어야 할 괴물 캐릭터 일뿐이라며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실의에 빠져있는 강철을 자극한다. 결국 오성무와 강철이 심한 언쟁을 하다가 강철은 만화 속 세계에서 가지고 나온 권총을 오성무를 향해 발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모든 상황은 아직 연결되어 있던 휴대폰 저쪽의 연주에게 모두 전해지고 있었다.

 

오성무는 죽기 전에 강철이 평생을 찾아 헤맸던 가족 살인범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단순한 설정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강철에게는 자신의 존재 의미 뿐만아니라 반드시 범인을 찾아 복수하겠다며 한강대교에서 살아 나온 의미 마저 사라진 셈이었다.

 

아버지 작업실에 빨리 가보라는, 다급한 연주의 전화를 받은 견습생 수봉이 작업실에 들어서면서 강철과 맞딱뜨린다. 강철이 맨붕 상태의 수봉에게 말한다.

 

"바로 119를 부르면 살 수 있을 겁니다"

 

강철은 권총을 근처 쓰레기 더미에 버리고 연주의 병원으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강철은 연주에게 이제 만화를 끝내겠다며 마지막 편지를 병원 로비에 남기고 한강대교에서 오성무의 본래 설정대로 투신 자살을 한다. 그리고 만화 W는 그렇게 끝난다.

 

(만화 W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그려지며 인터넷에 배포된다. 그리고 내용을 본 많은 애독자들은 주인공이 너무 허무하게 세상을 등졌다며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진다)

 

------------------------------------------------------------- (W 끝)

 

행방이 묘연한 강철, 그리고 강철이 버렸던 권총은 만화가 끝나자마자 현실 세계에서 사라져버려 오성무 살해 시도 사건 수사는 오리무중이 된다.

 

2 개월 후,

 

연주와 주변의 모든 것이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았다. 어느 덧 오성무는 건강을 회복해서 한 동안 여행을 떠난다.

 

오성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강철은 자기를 진짜 죽이려 하지는 않았다고.

세계적인 명사수 강철이 일부러 빗맞췄기에 자신이 살 수 있었던 거라고...

 

연주에게는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또 하나 있었다.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투신 자살한 강철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만화가 끝나면서 사라진 것인가? 하지만 강철은 멈춰버린 만화 세계 속에서 살아서 현실 세계로 나왔는데 사라지지 않아야 되는 게 아닐까? ... ...

 

며칠 뒤,

병원 동료와 통화중이던 연주는 갑자기 주변이 차가워짐을 느낀다. 이윽고 그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축축해지고 어느 순간 자신이 차갑고 어두운 물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저 앞에 두 달전 투신한 강철이 만화 마지막 장면 그대로 물 속에 시간이 멈춘채로 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연주가 강철을 잡으려 했으나 그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연주는 서둘러 물 밖으로 나와 연재되다 끝이 난 웹툰 W를 본다. 마지막에 '끝'이라는 단어가 그 때 서서히 '계속'이라는 단어로 변한다.

 

 

 

-------------------------------------------------------------- (W 속편?)

- 7화 -

[W 세계]

연주는 만화가 끝나지 않았고 강철이 살아나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낀다. 그리고 수봉이를 시켜 강철이 한강 투신 때, 우연히 잠수부를 태운 경찰 보트가 근처를 지나다가 투신하는 강철을 보고 구조하는 장면을 그려 넣는다. 오성무가 그려야 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만, 오성무는 이렇게 자동으로 진행하는 스토리를 수정할 수 없음이 지난 편에서 나왔었다. 그림은 수봉이가 그렸지만, 스토리는 연주가 짜낸 것이다.

 

'원래 강철이라는 캐릭터는 연주가 어릴때 연주가 직접 만들었던 캐릭터였고 그것을 오성무가 만화화 했던 것이다. 때문에 연주는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던 것이다...' 정도로 생각하자~

 

스토리가 다시 이어지면서 강철은 다시 W 세계의 자신의 침대에서 회생하고 연주는 만화 속 교도소로 끌려들어간다. 다시 태어난 자신의 모습 보며 강철은 교도소로 소환됐을 연주를 찾아간다. 연주가 재회한 강철에게 말한다.

 

"지금 부터 당신의 인생은 아빠 작품이 아니에요. 지금 부터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속편이라고 생각하세요!"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튼 연주와 강철은 이제 속편은 액션이나 서스팬스류가 아닌 달달 로멘스물로 꾸며가길 바란다.

강철은 일단 연주를 교도소에서 빼내려 한다. 이를 위해 강철이 생각해낸 전략은 '외국에서 비밀리에 연주와 결혼을 했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몇몇 해프닝이 생겼었다'라는 것이었다.

수사 기관은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연주를 석방한다.

이제 부터 둘은 부부 사이가 된 것이다~ ;

 

(하지만 만화를 자동으로 이어가는 그 어떤 힘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들에게 예측 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기에 이후의 드라마 전개는 그 알 수 없는 어떤 것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아참, 이후 윤소희는 사직서를 내고 강철의 호텔을 떠난다. 그리고 연주가 만화 속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투신한 강철에게 소환됐던 이유는 강철이 끊임없이 연주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철에겐 처음부터 연주를 소환하는 능력이 있었다??)

 

잠시동안 행복한 강철 부부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갑자기 강철에게 미확인 전화가 걸려오면서 국면이 전환된다.

엘리베이터를 탄 강철 앞 허공에 글자가 쓰여진다.

 

"너 어디야?"

"(자살한 줄 알았는데) 어떻게 살아났어?"

"내가 니 가족을 죽였어. 단 4발의 총알로"

"다음에는 니 여자 차례야"

"너와 내가 겨뤄야 이 만화가 끝나는 거야" ...

 

 

분명히 오성무는 진짜 범인은 없고 설정일 뿐이라고 했는데, 대체 이 놈은 뭐란 말인가???

 

가만있자... 그렇다면... (맙소사!) 만화 작가도 모르는 진.짜. 범.인.이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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