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9화 -

[현실]

강철이 연주에게 건넸던 USB 메모리 스틱에는 오성무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그 동안 강철이 만화 속에서 W프로젝트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며 수집한 보고서 파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성무에게 딸을 위해 만화를 해피엔딩으로 끝내달라는 제안이었다. 강철 자신이 진범을 잡을 수 있도록 오성무로 하여금 범인의 실체를 부여하고 설정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강철이 진범을 잡고 만화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무는 강철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범인의 실체를 구상해 낸다. 그 실체는 강철이 보내준 보고서에 용의 선상으로 오른 353명의 용의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래야 여지껏 범인을 잡지못한 강철이 그 새로운 용의자가 범인일 것이라고 납득할 수 있을 테니까. 강철이 납득하지 못하고 의심하면 또 다시 저주스런 스토리가 진행될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그 범인의 실체는...)

 

오성무가 그린 범인의 실체는...

다름아닌 오성무 자신의 얼굴이었다! 강철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용의자 얼굴이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에 강철은 분명 납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진범의 이름은 '한상훈'.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해 진범 한상훈은 만화 속에서 죽어야 하며 진범을 죽이는 일은 강철이 아니라 악당이 맡아야 한다...

 

 

[W 세계]

예상대로 W 세계에서 강철은 오성무 얼굴을 한 진범, 한상훈을 찾아 내 구속시킨다. 그러자 한철호가 반응한다. 검사-국회의원을 거쳐 이제 대통령 출마를 염원하던 한철호에게 강철을 존속살해범으로 몰았던 이력이 이제 큰 걸림돌이 된 것이다. 한철호는 깡패들을 시켜 교도소에 있는 한상훈을 자살로 위장해서 추락사 시키고, 강철에게 돈을 받고 증언을 했다는 가짜 유서를 한상훈의 손에 쥐어놓는다. 그런데 동원됐던 깡패들이 잡혀 한철호의 사주였다고 자백을 한다. 결국 한철호도 청부살인 사주혐의로 구속된다.

 

그리고 강철은 윤소희와 만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한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만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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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만화가 끝나자 연주는 마음이 착잡하다. 만화 속에서는 연주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고, 현실에서는 연주가 겪어온 일들을 아는 사람이 없다. 연주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고 싶은 만화 속 장면을 오려서 창에 붙이고 책을 반복해 들여다 보는 것뿐이었다. 그러는 중에 호출기가 울린다.

 

'코드 블랙, 코드 블랙, 총격사고 부상자들이 많아 인력이 부족하니 최소 인원을 제외한 각 과 의사들은 바로 응급실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연주도 급히 응급실로 향한다. 방송국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W 세계]

앗!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만화 속 캐릭터인 강철, 윤소희, 서도윤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총기 난사범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방송 카메라에 공개한다. 오성무의 얼굴이었다! 스토리가 어떻게 된걸까? 자신이 왜 또 만화 속으로 소환된걸까? 이제는 강철도 자신을 모르는데...

MBC드라마 W 더블유,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진범, 한상훈

 

 

[현실]

현실 세계 오성무의 작업실...

오성무는 계획대로 자신의 모습으로 진범의 실체를 부여하고 그를 죽이려 했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진범이 모니터 밖 현실 세계로 튀어나와 오성무의 멱살을 잡고 자기는 단지 오성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인데 스토리의 끝에서 왜 자신이 죽어야 하냐며, 어차피 오성무와 자신은 겉모습이나 인격이 동일한 인물이나 마찬가지니까 이제부터는 오성무가 자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며 오성무의 얼굴을 만화 W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그리고 오성무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붙인다. 결국 오성무는 얼굴을 잃어버려 뭉개진 얼굴의 허수아비가 된다. 눈, 코, 입 모두 없기에 앞을 볼 수도 없었다... 끔찍!

 

(잠깐! 이것은 W 세계 속 한상훈이 오성무의 일부로 섞여버린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섞여버린 오성무의 일부는 다름아닌 '그의 머리' 즉, 인격이다. 허수아비가 된 오성무의 팔과 다리는 이제부터 한상훈에 의해 지배받는다)

 

진범 한상훈은 오성무에게 권총과 많은 총알을 그리게 했고, 그것을 소유한 한상훈은 W세계 속에서 W프로젝트를 방송하던 모든 관계자들을 살해했던 것이다. 그리고 방송을 보고 있을 강철에게 자신의 얼굴 모습도 비췄던 것이다. 한상훈, 그 괴물은 자신이 실체를 갖게 됐고 현실과 만화 W세계 모두를 통제할 수 있게 되자 극도로 신이 난 것이다!!

MBC 드라마 W 더블유, 한상훈은 몬스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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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보다보니 뭔가 어디서 봤던 스토리 같은데???? 맞다, 몬스터...!

몬스터에 이름없는 괴물과 평화의 신. 이거 좀 무섭게 봤던 일본 만화였는데...

잠깐 요약해 볼까? 이하는 이 드라마와는 관계 없는 내용이므로 줄거리 보시는 분들은 다음 포스트로! ^^

 

<몬스터 MONSTER : 이름없는 괴물>

옛날 어떤 곳에 이름없는 괴물이 살았습니다. 이름을 갖고 싶었던 괴물은 멋진 이름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세상이 너무 넓어서 괴물은 자신의 몸을 둘로 나눠서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여행을 갑니다.


동쪽으로 간 괴물은 한 마을의 대장장이 오토에게 말합니다.
"대장장이 아저씨 나에게 당신의 이름을 주세요!!"

"이름을 어떻게 주니?? "

"이름을 주면 내가 아저씨 속에 들어가서 힘을 세게 해드릴게요!!"
"정말이냐? 힘이 쎄진다면 이름을 주겠다!"
괴물은 대장장이 입 속으로 들어갔고 대장장이 오토가 되었습니다.
오토는 마을에서 가장 쎈 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나를봐, 나를봐, 내안의 괴물이 이렇게 크게 자랐어!"

아드득 아드득 , 질겅질겅 , 와작와작 , 꿀꺽~
안에서 배가 고팠던 괴물은 오토를 안에서부터 먹어치웠습니다.
결국 괴물은 다시 이름없는 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신발가게 한스속에 들어갔지만 또 다시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사냥꾼 토마스속에 들어갔지만 역시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괴물은 성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앓고 있던 한 사내아이에게 들어갔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매우 건강해졌습니다. 임금님도 아주 기뻐했습니다. 
괴물은 사내아이의 이름도 마음에 들었고 성안에서의 생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가 고파도 참았습니다.
매일 매일 배가 고팠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배가 고팠기때문에.
"나를 봐, 나를 봐, 내안의 괴물이 이렇게나 크게 자랐어!!"
결국 사내아이는 임금과 신하들을 모두 잡아먹었습니다.

 

성에 아무도 살지 않게 되자 사내 아이는 성을 나와 또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느날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을 만났습니다.

"이름을 찾았어... 멋진이름이라구!!"

 

하지만 서쪽으로 갔던 괴물이 말했습니다..
"너 같은 건 필요없어!! 이름이 없어도 행복해. 우리는 이름없는 괴물이니까 말이야;;..."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을 잡아먹었습니다.
모처럼 이름이 생겼는데... 아무도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요한... 멋진 이름이 었는데...

<몬스터 MONSTER : 평화의 신>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매일 나팔을 붑니다.

그 나팔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신비한 물을 뿌려 푸른 산을 만들과 열매를 맺게 하고 꽃밭을 만듭니다.

 

평화의 신은 정말 바쁩니다.

거울을 볼 새도 없이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오토, 한스, 토마스, 요한, ...

 

요한이 감사의 뜻으로 신에게 모자를 드렸습니다.

신은 정말 기뻤습니다.

모자를 쓴 신은 자신의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거울을 봤습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것은 악마의 모습이었습니다.

 

너는 나, 나는 너.

어떻게 하지, 이 악마가 있으면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가 없는데...

고민하던 신은...

 

어떻게 했는지 알아?

...

알아요, 평화의 신은 자신의 미간에 총구를 들이대요.

"나를 쏴!"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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