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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12화 -

[W 세계]

강철은 설마하면서 연주에게 만화 내용과 자신의 얘기가 같은 거냐고 물었던 거였지만, 연주의 표정으로 미루어 이미 자신의 가정들을 모두 확신한다. 강철이 그렇게 또 다시 각성하는 바로 그 순간..., 만화 W세계의 시간이 멈춘다. 강철과 연주만 남고.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 물론 옆에 차원 이동창도 생겨난다. 강철은 그런 변화를 보면서도 전혀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왜냐고?

 

이미 믿고 있으니까!

 

 

[현실]

강철은 연주를 데리고 현실 세계의 오성무 작업실에 나타난다. 그리고 오성무의 모습을 확인한다.

 

연주는 이번에 소환되면서 W세계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을 순식간에 흘려보내게 되어 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힘없이 쓰러지는 연주를 마침 작업실에 와있던 병원 동료편에 병원으로 보내고 강철은 작업실의 컴퓨터를 분해한다. 한상호가 다시 현실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철의 전공은 컴퓨터 공학! ^^

 

수봉은 쓰여지다가 멈춘 34권 이후의 스토리를 알고 싶다는 강철에게 강철이 오성무에게 전했던 USB 메모리 스틱을 준다. 강철은 그 안의 내용을 보면서 강철과 오성무의 의도들을 하나 하나 검토해 간다. 무엇때문에 강철과 오성무의 계획이 실패했을까? 그리고 자신은 더 이상 주인공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걸까? 왜? ....

강철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강철의 손이 자꾸 희미해지려 하고 있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강철은 진범으로 남고 그렇게 잊혀지면서 강철의 몸이 사라지고, 실제 진범, 한상훈은 W세계를 마음대로 움직일 것이다.

 

 

결국 강철은 계획이 실패했던 원인을 찾아낸다. 강철은 두 세계의 출구를 끊고 컴퓨터를 조립한 후, W세계의 한상호와 접촉한다. 한상호는 앞으로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강철이 사라지게 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철을 공격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철호가 자랑스럽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말한다.

 

.............................. 진범, 한상훈이 들려준 얘기들

최초의 옥상 피습 때, 진범 한상호와 오성무가 모두 옥상에 있었다. 오성무를 본 한상호는 오성무도 죽이려 했으나 이상하게 죽지 않는 오성무를 보고 오성무를 다그쳤다. 그 과정에서 한상호는 두 세계에 대한 각성을 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오성무를 협박한 한상호는 만화의 주인공이 되도록 설정을 바꿔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단다. 그런데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성무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래서 한상호는 모니터 밖으로 손을 뻗어 오성무를 먹어 버렸단다.

.........................................

 

 

과거의 강철은 이런 얘기를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계획이 실패했던 것이다. 강철과 오성무가 모든 일들을 꿈으로 바꿔버렸을 때, 강철의 기억은 없어졌지만, 옥상에서의 기억은 한상호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상호에겐 꿈으로의 수정 효과가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한상호는 강철보다 자각도 먼저했고 기억도 온전한 상태로 지금에 이른 것이다. 결국 꿈으로 수정하는 시점을 잘못 선택했던 것이다. (나참... 오성무는 왜 이런 생각을 못한걸까?)

 

회복한 연주를 만난 강철은 또 다시 그림을 부탁하며 자신이 다시 계획한 스토리를 말해 준다. 강철이 다시 만든 스토리는 본래 강철과 오성무가 계획했었던대로 한상호가 진범으로 붙잡히고, 한철호가 한상호를 살해하고, 한철호는 한상호 청부 살해범으로 구속되고, 거기에 추가해 강철도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아마도 한상호가 죽으면 한상호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 오성무가 다시 원상복원 될 것이고, 강철까지 죽으면 강철에게 러브라인으로 메어있던 소희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비록 강철은 죽지만 그의 명예는 다시 회복된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엔딩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하는 걸로.

(잠깐? W세계의 강철이 죽어도 현실에서의 강철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왜? --> 이유는 차차 알게 됨~)

 

그럼 해피엔딩을 바라는 극성팬인 연주에게도 해피엔딩이 되는 거지~ 아울러 강철은 이런 부탁도 했다. 자신이 W세계에서 일을 마치면 자신이 낄 결혼 반지를 그려달라고...(현실에서 너무 비싸기 때문에^^ 빈틈없네ㅡ,.ㅡ).

 

연주와 강철은 계획을 곧바로 실행한다.

강철은 한상호의 은둔지를 현실 세계에서 추적한다. 다름아니라 수봉이 은둔지를 그릴 때 참고했던 자료 사진 속 아파트(도봉구의 한 재개발 아파트^^) 주소를 찾는 것이다. 아마도 한상호는 W세계의 같은 아파트에 숨어 있으리라. 그리고 그 곳에서 등장인물의 의지로 강철이 강철 자신을 만화 W세계 속으로 소환하는 것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곳에 숨어 있을 한상호도 잡을 수 있으리라...

 

[W 세계]

현실에서 은둔지에 도착한 강철은 한상호의 문 앞에서 자신을 만화 속으로 소환한다. 문을 열자 강철의 예상대로 한상호가 있었고 의아한 모습으로 쳐다 본다. 이어서 강철과 한상호 간에 격투가 시작되고 강철이 한상호를 제압한다. 바로 그 무렵 작업실의 연주는 컴퓨터를 켜고 강철이 부탁한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제 한상호는 그림을 방해할 수 없는 상태다)

 

한상호는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뉴스 속보로 방송된다. 한철호도 그 사실을 알게되고 당황한다.

강철은 자신이 머물렀던 시골 마을에서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서 부패된다. 강철의 부탁대로 연주가 그렇게 그린 것이다. 단, 강철과 똑같은 모습의 복제된 강철을! (아하! 그럼 주인공은 죽지 않는 거지)

 

강철은 서도윤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도록 부탁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게 되는 거야. DNA도 나와 일치할 거야. 형! 하지만 나는 살아 있어. 걱정할 거 없어. 형한테만은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소희는 내가 죽은 것으로 알기야. 걔 인생을 위해서!"

 

W세계 속의 일을 거의 마무리한 강철은 한상호의 아파트 앞으로 간다. 그리고 기다린다. 뭘? 강철은 현실 세계에서 W세계로 소환된 상태다. 한 회의 미션이 끝났으므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될 것 아닌가. 강철이 오른 쪽을 쳐다보니 '계속'이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강철의 손가락에는 결혼 반지도 끼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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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강철이 연주에게 그림을 부탁할 때, 연주가 강철에게 '만화가 끝나면 (당신은 내게서) 또 사라질텐데요'라니까, 강철은 변수를 만들겠다고 했다. 존재의 목적이 하나 뿐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기에 강철이 연주를 만나게 되어 생겨난 변수처럼 변수를 만들어 삶의 방향을 바꾸면 (현실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그 변수란 바로 강철을 복제 하는 것이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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