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 W (더블유) 줄거리

- 13화 -

 

[W 세계]

W세계에서는 한철호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한철호와 한상호 간의 통화 기록이 있고, 강철은 체포되지 않고 도주하다 억울하다며 유서까지 쓰고 죽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출마를 앞선 한철호는 결국 후환 거리를 없애기 위해 알고지내던 깡패들을 시켜 교도소에 수감된 한상호를 자살로 위장해서 죽인다.

 

강철은 복제된 강철이 사망하자 서도윤을 만나 한상호 살인에 동원된 건달 패거리들의 명단을 넘겨준다. 서도윤은 그 정보들을 방송국에 넘기고 결국 한철호도 체포된다. 강철을 의심했던 사람들은 정의 사회를 위해 애써왔던 강철이 또 다시 과거의 살해 누명까지 쓰고 죽게 된 것에 안타까워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 강철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다시 주인공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W세계에서의 모든 스토리를 마무리한 강철이 자신의 묘를 바라보다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서며 해피엔딩으로 만화가 끝난다.

 

[현실]

예상대로 오성무도 얼굴을 되찾고 현실로 돌아온다. 만화 속 등장인물에서 벗어난 강철은 이제 만화 주인공도 아니고 주인공으로서의 숙명도 없어졌다. 그는 그저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 강철은 오성무의 집에서 살게 된다. 이젠 강철에게 캐릭터가 아닌 현실의 새로운 가족들이 생긴 것이다.

 

이제보니 오성무보다 바둑도 훨씬 더 잘둔다. 오성무를 어렵지않게 저렇게 당황시키는 걸 보니...

바둑 두다가 열 받아서 돌 흩뜨리고 벌떡 일어서는 오성무. 아빠 또 지셨어요~?

 

연주 어머니에게도 소개시키고,

 

 마음껏 데이트도 하고.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강철은 W세계의 재산 정리도 할겸, 돌아가는 상황도 살필겸 W세계로 들어가보려 한다. 그리고 그에 앞서 W세계에서 강철이 운영하는 호텔의 모티브가 됐다던 현실 세계의 건물도 방문해 본다. 호텔 앞을 지나치다가 강철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만다. 잠깐 동안 윤소희의 환영을 봤기 때문이다!

 

차에서 내린 강철이 정말 소희였는지 확인해보려 하지만, 사라져 버렸다. 잘못 본건가?

 

이어서 W세계로 들어간 강철은 서도윤에게 회사를 넘긴다. 그런데 서도윤이 이상한 말을 한다. 아까 소희가 호텔 앞에서 강철을 봤단다. 시간도 밤 시간 이었는데, 갑자기 낮이 됐다가 다시 밤이 됐단다.

 

강철이 현실에서 만화 주인공으로서 만화 속 등장인물을 생각하면 그 인물이 현실 세계로 소환되는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인가? 서도윤에게 전화가 온다. 

한상호가 경찰에서 탈출했다는 것이다.

 

'맙소사,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한상호가 탈출했다는 말은, 교도소에서 사라졌다는 말...,

그럼 한상호는 현실로 간 것임에 틀림없다!!'

연주가 위험하다!

 

그 때 현실 세계 오성무의 집에서는 오성무가 몹시 피로한 모습으로 연주 앞에 나타난다. 그 동안 기억이 없어졌는지 연주에게 강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 갸우뚱하던 연주가 오성무에게 마실 물을 가져다 주며, 강철이 W세계의 스토리를 마감했고 지금은 자산 정리를 위해 W세계로 가 있다고 하자, 오성무의 표정이 확 돌변하며 말한다.

 

"뭐, 그럼 여기에 강철이 없단 말이야? 괜히 기다렸네. 난 둘다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연주가 깜짝 놀라 오성무를 바라본다. 그는 아버지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한상호였던 것이다.

 

스토리가 갑자기 변경됐다. 도대체 무슨 변수가 생긴건지...?

 

한철호가 한상호를 죽이려고 깡패들을 동원한 시각, 깡패들이 도착하기 전에 한상호가 W세계의 교도소에서 사라져 현실로 온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강철이 현실과 W세계를 넘나들을 수 있었던 기술들을 모두 알아챈다. 그 다음 얼굴을 잃어버린 오성무를 시켜 자신의 차와 총을 그리게 한 뒤, 연주를 납치해서 W세계 속으로 들어간 후 한철호에게 전화를 건다. 한철호가 전화를 받자, 한철호 밖에 모르는 깡패 두목의 이름을 말하며 마음만 먹으면 한철호 따위는 당장 죽일 수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은신처 마련을 요구한다.

 

한편 연주의 위험을 감지한 강철이 W세계 속에서 나와 오성무의 작업실에 가보지만 이미 연주는 없고 얼굴없는 오성무만 의식을 잃은채 의자에 앉아 있다. 앞에 있는 작업용 태블릿은 완전히 파손되어 있었다. 강철은 곧바로 W세계의 한철호 사무실로 간다. 그리고 한철호에게 다짜고짜 한상호의 은신처를 말하라고 다그친다. 주소를 알려준 한철호는 강철이 떠나자, 뭔가 자기가 모르는 게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강철이나 오연주가 갑자기 사무실에 나타난다던가, 한상호의 믿기 힘든 말들이라든가... 한철호도 한상호의 은신처로 급히 차를 몬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 14화 -

한상호의 은신처에 갇혀있던 연주는 도망치다가 한상호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조금 뒤 강철이 들이닥쳐 한상호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한상호를 사살한다. (둘의 총격 장면은 올릴 수 없어서...생략)

(한상호가 죽자 현실 세계의 오성무는 얼굴도 다시 되찾고 의식도 되찾는다. 한상호의 기억이 오성무에게도 영향을 준 것인지 어렴풋이 연주를 총으로 쏜 것도 기억나는 듯... 이내 괴로워 한다)

 

[현실]

강철이 연주를 찾아봤지만 연주는 현실 세계로 이동된 상태였다. 강철이 현실로 돌아와 응급처지를 받고 있는 연주를 찾는다. 그러나 연주는 뇌사 상태가 된다. 병원에서는 연주를 살릴 가망이 없다고 해서 강철은 연주를 W세계로 옮긴다. 그러나 그 세계에서도 연주는 딱 한 번 눈을 뜨더니 그대로 죽음을 맞는다. 

 

현실로 나온 강철이 정신을 되찾은 오성무와 수봉이에게 연주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가뜩이나 그 동안 누적된 피로에 딸 사망 소식을 접해 충격을 받고 쓰러진 오성무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딸을 총살했다는 자책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병원 옥상에서 자살하려 한다. 다행히 이를 눈치챈 강철이 오성무를 말린다. 그리고 연주를 살려내자고 설득한다. 연주는 만화 속 캐릭터가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그려서 살려낼 방법을 찾자고 한다.

 

 

연주와 오성무는 강철의 유일한 가족이다. 설정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많은 추억도 함께 한, 오로지 강철의 의지로 만든 유일한 가족이다. 강철이 오성무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한다. 진범이 태블릿을 부수어 버린 것은 어딘가에 또 다른 복제품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그걸 찾아내자고 한다. 오성무가 기억해보니 컴퓨터를 부술 때 진범이 그 태블릿을 똑같이 그리도록 시켰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리고는 그 태블릿을 트렁크에 넣어두었던 것까지 기억해 낸다. 강철이 W세계의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압수물품중에는 태블릿이 없었다고 말하자, 오성무가 외친다. '한철호!'

 

 

[W 세계]

강철이 W세계 속 한철호의 사물실로 이동한다. 한철호 책상위에 있는 태블릿을 찾아 전원을 켜려는 순간 깨닫는다. 뭔가 다르다. 같은 컴퓨터가 아니다.(강철은 컴공) 그렇다면, '이건 함정?!!'

 

그 순간 뒤에서 한철호가 주사기로 강철의 목을 찌르고 약을 주사한다. 강철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 ...

강철이 깨어나자 어떤 건물 지하의 커다란 창고같은 밀실에 자신이 묶여 있고 한철호가 태블릿을 옆에두고 서 있다.

한철호도 태블릿의 특수한 기능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한철호는 강철에게 모든 사건의 의혹들에 대해 물으며 쇠파이프로 연신 강철을 내리친다. 거의 실신 상태의 강철이 한철호에게 말한다. '병원, ... 병원으로 가져가야 돼...,태블릿 주인이 병원에 있어. 죽은 내 아내를 살리려면 그 태블릿을 주인에게 가져가 주인이 그림을 그리게 해야 돼' 

(현실의 병원에는 오성무와 수봉이가 있다)

 

죽은 사람을 살린다고? 한철호가 믿지 않자, 강철은 자신의 호텔에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한다. 한철호는 강철의 호텔에 부하들을 보내 강철의 아내가 죽어 있음을 확인하고 태블릿을 병원으로 가져간다. 만약 정말로 죽은 사람까지 살려낼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 두려울 게 뭐가 있으랴...

 

 

.......................................

 

한철호가 태블릿을 가지고 나간 후 시간이 좀 지난뒤, 강철이 혼잣말을 한다.

'박수봉씨, 물건이 그리고 가고 있으니 잘 챙겨요'

(현실 세계에서 수봉이가 웹툰을 통해 그 메시지를 받고 오성무에게도 알린다)

 

약 30분이 지나자, 강철이 한철호 부하들에게 묻는다.

'지금 몇 시지?'

'2시 반 이다'

강철이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지금 쯤 도착했겠군'    ('계속'이라는 글자가 허공에 쓰여지며 강철히 현실 세계로 풀려난다)

 

그 시각 한철호가 W세계의 병실로 들어선다. 그러나 태블릿 주인 오성무는 없고 엉뚱한 환자만 있음을 알고 속았다고 생각한다. 한철호가 돌어서서 병실을 나가려 한다.

 

 

[현실]

강철은 현실로 풀려나자마자 한철호를 현실로 소환한다. 수봉이가 놀라면서 한철호를 바라본다. 그 때 병실을 나서려던 한철호가 뒤를 돌아보고 어리둥절해 한다.

'혹시 오성무씨...?'

 

수봉이가 재빨리 한철호를 밀치며 태블릿을  빼앗자마자 한철호가 W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오성무가 그림을 다시 그림으로써 W세계에서 죽어 있던 연주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연주가 누워있는 침대 옆 허공에 '계속'이라는 글자가 쓰여진다~

 

연주도 되살아났고 오성무도 원상태로 돌아왔고 태블릿도 찾았고 강철만 회복하면 만사 OK!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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