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

사전적 의미 : "초월, 탁월, 초월성"

 

오늘은 트랜센던스 라는 영화를 봤다.

SF류이면서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액션이나 스토리가 그다지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인 것 같았다.

 





 

 

 

아래는 영화의 줄거리...

이 영화도 줄거리를 모두 올렸기 때문에 글이 좀 길다... ;;

그 만큼 재밌었다.

이런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직접 보시기를...

  

거리 곳곳의 신호등이 모두 꺼져 있다. 신호등 뿐만이 아니다. 모든 전기 기기류가 동작하지 않는다. 도시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도시에는 전기가 공급된다는 소문도 있지만...  

스마트 폰과 같은 소형 전자/통신기기류들도 버려져 있다.




 

 

윌과 에블린이 가꾸던 아주 소박하고 작은 정원을 방문한 맥스...

어쩌면 그 둘은 이 정원의 여기저기에서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맥스를 보고 있을지도...

윌과 에블린이 누구냐고??

맥스의 절친이었던 인공지능계 학자들이다.



 

 

-- 5년전 --

 

정면에 보이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에블린, 해리포터처럼 안경을 낀 남자가 윌 캐스터 박사.

절친인 맥스와 인사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하나인 윌 캐스터 박사와 그의 아내 에블린은 같은 인공지능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그들의 절친인 맥스 역시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석학 중 하나이다. 이들은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주최 중이다.




 

에블린의 설명.

 "단지 질병을 치료할 뿐 아니라... 지구를 치유하기 위해..."



 

윌의 연설

"여기 계신 신경과학자, 공학자, 수학자 그리고 해커 분들... 이 모두의 지성을 합친다 한들 가장 기본적인 인공지능

 앞에서는 무색해질 뿐 입니다. 자각 가능한 기계는 온라인이 되자마자 우리의 생물학적 한계를 금새 극복해 낼

 겁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의 분석 능력은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의 집단 지성보다 훨씬 강력해 질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폭 넓게 지닌 ...(중략)... 자기 인식도 가능하면서요. ...(중략)... 저는 이것을 '초월성(Transcendence)'이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시각,  정부 지원을 받고 있던 조셉 박사(윌의 스승)의 인공지능 연구소.

인공지능을 극도로 경계하는 과민 주의자 단체가 이 연구소 뿐만아니라 전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독살하고

폭발시키고 살아 남은 사람들을 모두 살해한다. 또 연구 기록마저 모두 폐기해 버린다.

이 과격 테러 단체의 이름은 "R.I.F.T." 리프트라고 한다.

잘 조직된 단체로써 "기술로부터의 혁명적 독립"을 강조하고 있는 리프트는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 연구자들을 경계해왔고

이런 일을 위해 각자가 각 분야의 직원으로 잠입해 활동하면서 일을 세밀하게 계획해왔던 것이었다.




 

투자 설명회를 막 마치고 나오던 윌 박사도 그들 단체 소속원이 저격한다.

 

그러나 다행이 총알이 단지 스쳐지나가 윌은 곧바로 회복했다.

그런데, 이 번 사건으로 인해 정부 지원을 받던 연구소들의 지난 17년간의 인공지능 연구 성과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한편, 여기는 윌의 연구소. (EECS :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s)



 

왼쪽부터 윌, 에블린, 맥스, 조셉, 그리고 FBI 뷰캐넌 요원.

테러 조직의 공격으로 자신의 연구소를 잃어버린 조셉 박사는 윌 캐스터, 에블린, 맥스의 스승이다.

윌은 자신의 연구소에 PINN("물리적으로 독립된 신경망"이라는 의미) 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을 구축해 놓았다.

이들이 여기에 모인 이유는 윌 연구소만 습격을 당하지 않고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윌은 정부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었고

이 곳의 컴퓨터는 가히 세계 최강의 성능으로 꾸며져 있었다. 아마도 연구소들을 습격한 단체는 윌 연구소에 대해

뒤늦게야 알게 됐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 번 사건으로 인공지능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윌과 정부가 협력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다행인 것은 다른 연구 성과들은 모두 훼손됐지만, 조셉의 연구소 연구성과 중 하나였던 '기계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 하는 기법'만은

FBI 측에서 입수한 상태이고 정부는 윌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설명을 듣던 윌의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

살펴보니 윌에게 발포된 총알에는 플루토늄 동위 원소 중 하나가 묻어 있었고, 그것이 윌의 혈관에 침투하여 방사능 중독상태가 된 것이다.

윌은 적절한 관리를 해야 겨우 4~5주 정도 살 수 있단다...


 

윌은 내켜하지 않았지만 현재 자신의 연구 성과를 조셉(정부측)에게 제공하기로 하고 아내인 에블린에게 자료들을 연구소에

가져다 주라고 한다. 자신의 전 인생과 같은 연구 실적을 모두 버리고, 인생의 한 달 여 남은 시간을 아내와 보내기로 한다.

 

연구소 입구에서 망설이고 있는 에블린. (남편을 이대로 잃을 수는 없다는 듯 뭔가를 결심한다...)


 

윌의 연구소에 있던 인공지능 컴퓨터 핀(PINN).

에블린은 연구소에서 핀(PINN)의 전원을 잠깐 차단하고 코어를 몇 개 챙겨 나온다.

남편의 모든 기억과 사고(思考) 프로세스를 인공지능에 이식하려는 것이다.

그녀는 비록 컴퓨터 속에서 윌의 생각만이라도 유지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에블린은 이 생각을 맥스와 상의하고 실행에 옮긴다.

맥스는 뇌의 활동과 인공지능간의 연계를 연구 중인 사람이다.


 

뇌 각 부위에 여러개의 센서들을 삽입하고 컴퓨터와 연결.


 

  ( ... 나 마구 마구 어지를 수 있는 이런 넓고 큰 창고를 정말 갖고 싶다. ㅋㅋ )

 

윌의 겉 모습을 스캔하고 사전의 단어들을 하나 하나 읽어가며 뇌의 활성영역들을 분석하고 음성을 캡춰해 간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흘러 결국 윌은 숨을 거둔다.


 

윌을 떠나보내며... (에블린, 맥스, 조셉, 캐넌요원)

조셉의 독백: "어떻게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구나"


 

윌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핀(PINN).

아니 이제부터 인공지능 핀(PINN)은 윌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봤지만, 인공지능 윌에게서는 아무 반응이 없다.

에블린은 이것을 결국 실패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윌과 작별인사를 하겠다며 맥스를 내 보낸다.



 

윌에게 인사를 하고 모든 정보를 삭제하려 할 때, 기적같이 윌이 보내는 메시지를 맥스가 보게 된다.

"거기 누구 없어?"

 



 

"나 여기 있어"


 

윌은 에블린에게 둘 만의 기억들을 모니터 영상으로 보여 준다. 윌이 자각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통해 깨어난 것이다.

잠시 몽롱한 듯 하다던 윌은 곧바로 잘못된 자신의 인공지능 코드들을 스스로 재 배열하면서 수정하기 시작한다.

 

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치 내 생각이 자유로워진 느낌이야"

그리고 윌은 에블린에게 더 많은 전력과 더 빠른 프로세서, 그리고 온라인을 요청한다.

 

이 때 맥스는 이것은 인공지능임을 상기시키고 온라인이 됐을 때 파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에블린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에블린은 맥스를 다짜고짜 내쫓고 윌의 요청대로 시스템을 보강하고 인터넷을 연결시킨다.

 

한편, 연구소를 습격했던 테러단체 리프트는 맥스와 접촉을 시도하다가 아예 납치해서 어르고 달래면서

에블린의 인공지능 파괴에 협조하라고 한다.

지금 아니면 막을 수 없다고...

그러나 맥스는 협조하지 않는다.






 

사실 테러단체 리프트가 맥스를 납치한 건 맥스가 예전에 썼던 책에 인공지능을 경계해야 한다는 글을 썼었는데,

바로 이들이 맥스의 뜻을 따르게 된 연구원들의 모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도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연구원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현재의 연구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결국은 이 연구의 결과가 큰 재앙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인공지능 연구물을 파괴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 영화 중간 중간에 윌 캐스터 박사의 말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

 

 

윌은 온라인에서 자신의 영역을 급속히 확산시킨다. 정보국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사회 네트워크망으로의 접속에 성공한다.

이로써 모든 데이터 베이스 정보망과 통신 수단, 모든 감시카메라, 모든 제어 장치를 액세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윌은 하루 사이에 가상 회사를 설립하고 400억원을 벌어들이는가 하면 (윌에게는 많은 돈이 필요했다 -- 왜? 인류를 위해서. 뒤에 나옴),

모든 범죄 용의자들을 실시간을 추적하면서 경찰청의 모니터에 표시해 주고 (이로써 경찰과 FBI는 대대적인 범죄인 소탕 작전도 진행)...


 

 (모든 범죄 용의자의 단서를 제공)



 (범죄자들과 테러단체 소탕)

 

그리고 또, 에블린을 안전하고 외진 곳으로 피신까지 시키면서 (에블린은 통신기기로 항상 윌과 통화 - 귀에 꽂고 다니는 이어폰)

거의 폐허와 같은 "브라이트우드"라는 사막 한 복판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사들였다.

그리고 그 곳 지하 5층에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한다. (지하에 짓는 이유는 온도 조절을 위한 것 - 사막이니까 최소 지하 5층)

 



 (브라이트 우드 마을)



 

이 황폐한 마을 곳곳으로 건설 중장비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 곳에서 윌은 에블린을 통해서 자신의 안전한 연구소를 건설하고 좀 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

인력은 마을 주민들을 인부 또는 직원으로 차출한다.



 

안전한 시스템 구축의 최 우선 과제는 역시 전력이다.

이것을 태양광으로 해결한다. (사막이니까..)

 



드디어 지하 시설도 완비됐다.

 



에블린이 지내고 있는 방에는 온통 스크린들로 둘러싸여 있고 윌과 윌의 상상이 그 스크린에 투영됐다.

비록 화면 상이기는 하지만 곳곳에 윌의 얼굴이 나타나고 그의 생각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윌은 에블린이 좋아하던 클래식 음악을 구형 턴테이블을 통해 들려준다.



 

한편, 이 무렵 조셉은 PINN의 코어에 사용된 자각 능력의 헛점을 유추해내고 캐넌에게 인공지능 윌의 위험성을 설명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윌이 범죄 소탕에 기여하고 여타 많은 도움도 주고, 그 외 다른 부정적인 사건을 일으키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점부터는 뭔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직감에 사로잡히기 시작... 캐넌도 당황...


 

테러 단체 리프트는 경찰과 FBI의 활동이 워낙 강해졌기 때문에

연구소 습격 사건이후로는 움직임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지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수시로 윌과 에블린의 동태는 계속 파악하고 있는 중이었다.

 

 

--- 2년 후 ---

 

윌의 새 연구소가 완성된 후, 윌은 이 연구소에서 자신의 연구 영역을 지금까지 인류가 이뤄 온 모든 기술 분야로 넓혀 가고 있었다.

아래는 나노 소재, 생물, 생명공학 분야의 모든 실험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험실의 모습.

(실험실 한 쪽 끝에서 축구공을 냅다 차도 반대편까지 닿을 수 없을 정도다... 여긴 완전 천국같다 ㅋㅋ)





 

윌: "나노 테크놀로지의 돌파구를 찾아냈어. 어떤 물질이라도 예전보다 더 빨리 재구성할 수 있게 됐어.

      인조 줄기세포, 조직 재생까지. 이제 의학적 응용의 한계는 사라졌어" 





구타로 인해 죽어 가는 사람의 신체 조직을 복원하고 살려내기 까지...

(이 죽어가던 사람은 에블린이 이 마을에 오자마자 고용했던, 이 곳 공사 총 책임자 마틴이다)






마틴은 건강을 회복했다.

실험실에서 수술을 마친 이 사람은 이제 수 백 킬로그램의 장비들을 거뜬히 들어올리고 이동하며 조작한다.

(아래 화면 : 에블린이 안부를 묻고 있다)


 

그런데, 이 때 윌이 이어폰을 통해 에블린에게 뜻 밖의 말을 한다...

"신체 강화는 시작에 불과해. 이 사람은 나와 연결되어 있어"

 

 

이어서 마틴이 말한다.

"에블린, 나야. 이제 당신을 만질 수 있어"

혼동스럽고 당황한 에블린은 자리를 피한다.


 

이후 에블린은 매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윌은 마틴의 치료 성과를 인터넷에 알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많은 불치의 사람들을 치료한다.

치료후 사람들은 건강을 회복하는 차원을 넘어 훨씬 강력한 신체를 갖게 됐다.


 

윌은 이 성과를  조셉과 뷰캐넌에게도 소개한다.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을 시술하는 장면.


 

윌은 거의 불치였던 사람들을 치료하고 그 곳에서 일하게 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그들은 완치와 함께 덤으로 윌과 항상 무선 온라인 통신 상태를 유지하며 윌의 지시대로 행동하는 사이보그화 되었다.

윌은 그들을 '하이브리드'라고 불렀다.

이런 사실들은 어쩌면 윌이 이곳에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이었다.

조셉과 뷰 캐넌 역시 그런 개연성에 대해 직감한 것 같았다.


 

윌의 연구소를 모두 둘러 본 후 조셉은 에블린에게 쪽지 하나를 아주 몰래 전해주고 돌아간다.

"이곳에서 도망쳐!!"

뷰캐넌과 조셉은 이곳의 심각성을 워싱턴에 전한다.

그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태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테러 단체 리프트는 맥스를 계속 설득하며 윌의 행동을 시시각각 알려줬다. 결국 맥스는 사태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그들 편에 선다.


 

한편, FBI에서도 은밀하게 이 테러 조직과 접촉하면서 테러 조직이 일을 벌여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윌의 연구소를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이 틀어졌을 때의 사회적 비난을 고려한다면 FBI가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테러 단체가 일을 꾸민다면 일이 틀어져도 테러리스트에게 비난이 쏠릴테니까...


 

때마침 맥스는 스승인 조셉(정부측)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윌의 하이브리드들을 이용해서 윌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들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도록 주선해 달라는 것이다.

(그 하이브리드들을 연결한 네트워크는 맥스가 개발했던 것임)


 

맥스와 정부가 협력하기 시작했고 윌 연구소로의 침투용 지하터널 작업도 진행...

\



 

윌이 에블린과 대화를 할 때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과 스크린을 통한다.

모든 사람들이 윌 처럼 행동하면서 에블린에게 말을 건다. (생각해 보면 섬짓한 환경...)

사방에 설치된 스크린마다 윌의 영상이 나타난다. (역시 섬짓...)

 

에블린은 왠지 모를 짜증과 두려움, 모호함,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

에블린이 여러 감정적 말을 할 때에도 에블린의 생물학적 변화(맥박수, 체온 변화등등)들을 언급하는 기계같은 윌...

그 때마다 에볼린은 과연 이것이 윌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에블린이 소리친다.

"난 당신과 함께 있는 게 아니야. 당신은 여기 존재하지 않잖아"


 

그러던 어느 날, 리프트측은 지하 터널을 통해 연구소의 영역에 진입하면서 연구소를 공격하기 시작.


 

터널을 통해 들어온 맥스와 리프트 단체원들이 땅위로 올라와 인부들을 총으로 위협한다.

인부들은 맥스를 제지하려다가 맥스가 쏜 총에 맞지만 엽기적인 일이 일어난다.

총알에 의해 땅으로 흩어 떨어진 몸의 잔해(피부, 피등등)를 다시 끌어올려 상처에 조합시키면서 복원해 버린다...

죽지 않는 무적의 인간들이 되어 있던 것이다... 이들은 신체 능력도 강화되어 수 백 킬로 그램의 물건도 어렵지 않게 운반하고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릴수도 있고 훨씬 똑똑한(윌과 온라인 상태) 존재들이 되어 있었다.

이들의 입을 통해 윌이 말한다. "총 내려놔, 맥스"



 

 

당황한 윌과 그 동료들이 인부들에게 모두 총을 쏘지만, 그들은 다시 재생한다.

이 시점에 윌과 일행은 작전 상 철수한다.




 


 

 

복원되는 것은 인부들 뿐만이 아니다. 파괴됐던 태양열 판도 땅에 떨어진 파편들을 다시 끌어올려 결합시키면서 모두 재생한다.



 

윌은 이제 자기 스스로의 신체마저 복원해 내려고 한다. 부활하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의식속으로 에블린의 의식까지 업로드하길 원한다.

그렇게 하면 윌과 에블린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본 에블린은 기겁을 한다.





 

공사장 책임자 마틴을 생포한 맥스.

맥스가 연구소를 공격하고 곧바로 철수했던 것은 해킹을 위한 하이브리드 하나를 손에 넣기 위한 것이었다.

(맥스를 쫒아오던 마틴을 무선 통신파가 닿지 못하는 동 철망 안으로 유인해서 생포한 것임)


 



연구소를 빠져 나온 에블린은 조셉, 맥스와 합류하게 되고 조셉은 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맥스 역시 에블린이 윌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설득한다.

 

윌은 자신의 입자를 어떠한 환경에서도 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윌의 정보는 분자화되어 지구 전체로까지 퍼질 수 있는 지경이 된 것이다. 그렇게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하늘로 비산된 윌의 입자들이 비와 함께 윌의 연구소 주변 마을로 내리면서 비가 내린 모든 곳의 빗물 속에 윌의 입자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들 입자들은 윌의 감각 기관이나 다름없다.

이런 사실들을 알아 낸 맥스가 에블린에게 지금의 윌은 기계임을 거듭 납득시킨다.


 

 

자, 이제는 에블린 마저 윌을 등지게 되었다.

이들은 윌을 제지할, 파괴할 방법을 강구한다.

바이러스를 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바이러스는 모든 전자 신호체계를 무너뜨릴 정도여야 한다.

단, 그렇게 되면 윌의 시스템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전기/전자 기기류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모든 전기가 끊기고 통신도 두절될 것이다. 어쩌면 문명이 과거로 한참을 후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결정은 됐고 바이러스를 심는 방법이 문제인데... 어떻게 윌이 눈치채지 못하게 바이러스를 업로드 할 수 있겠는가.

에블린이 자처한다. 윌은 자신을 업로드하길 원하므로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심고 윌에게 업로드해달라면 된다며...

사실 이 모든 일은 에블린이 계획한 윌의 복제 계획에서 비롯된 것...

 

맥스가 이 결심을 제지한다. 에블린도 죽게 되기 때문에... 그러나 에블린도 물러서지 않고 결국 실행에 옮긴다.






 

에블린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공격 준비를 마친 맥스와 일행들은 윌의 연구소로 출발한다.


 

트럭이 지나가면서 접촉된 빗물의 충격은 고스란히 윌에게 노출됐다.


 

(트럭이 고여있던 물을 밟고 지나는 순간 모든 하이브리드들이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과연 맥스의 계획은 성공할까?

맥스는 먼 곳에서 망원경으로 에블린을 살펴보고 있다.

 

차를 몰고 간 에블린이 차에서 내려 연구소 지하 입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그 때 지하 입구 쪽에서 나타난 어떤 남자...


 

자세히 보니 그 남자... 윌인 듯 보인다...   세상에, 이런일이... 윌의 모습을 재현해 냈다. 온전한 윌의 모습으로 부활한 것이다.


 

당황함과 반가움이 급격히 교차되는 에블린...


 

에블린은 맥스가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고 말한다.

윌 : "알아, 당신은 떠나야 해. 여기는 안전하지 않아"

에블린 : "날 보호해 줄 수 있잖아. 날 업로드 해서 보호해 줄 수 있잖아"


 

윌은 이 순간, 에블린의 생물학적 상태를 체크하고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를 연구소 안으로 들여보내면 안된다고 판단하는 중... 업로드 하면 안된다...

조셉은 망원경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지 않고 있는 에블린과 윌을 보고 일이 잘못되어 감을 직감한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준비한 화력으로 연구소를 맹 공격한다.

(그 폭격으로 에블린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윌이 에볼린을 데리고 지하로 내려가 그녀를 업로드를 할 것이라는 심리적인 계산이었음)


 

망설이고 있던 순간, 갑자기 윌과 에블린 근처에 날아든 포탄으로 에블린이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

윌은 다른 인부들과 무선 통신을 통해 조셉 일행에게 대응하면서, 폭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에블린을 지하로 데리고 내려간다.


 

(연구소 지하) (뒷쪽 스크린에는 지상의 교전 영상이 표시되고 있다)


 

 

다급해진 맥스 일행중의 리더격이었던 여자가 맥스에게 총을 겨누며 에블린을 업로드 하지 않으면 맥스를 죽이겠다고

윌에게 협박한다.




 

이 상황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에블린이 윌에게 말한다.

우리가 벌인 일로 맥스를 죽게해서는 안된다고...


 

윌은 그녀의 말에 천천히 동의하면서 ... 스스로 그녀를 업로드 시킨다.

 

 ( 여기서 잠깐!  이 시점에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

 ( 윌은 이 순간 자신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에블린 몸에 숨겨 왔음을 알면서도 그녀를 업로드 시킨다. )

 ( 윌의 이 행동은 윌이 자기 스스로를 자각하고 옳그 그름을 판단하고 행하는 것인가? )

 ( 아니면, 에블린에게 충성하고 있는 것인가? )

 ( 그리고 이어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 두 가지가 과연 다른 것인가? )

 

업로드가 이루어지자 에블린에게도 윌이 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것들의 영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순간에도 윌의 나노 입자들은 대기중에 흡수되어 공장의 오염 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숲을 되살리고 있었다.

단지 질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구를 치유하는 것이었다.

'전 인류와 지구를 치유하는 것'... 영화 초반부에서 투자 설명회때 에블린이 말하던 에블린 자신의 이상이었다.

즉, 윌이 벌이고 있던 이 모든 행동들은 에블린의 꿈이기도 했던 것들이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윌은 힘이 빠지고 세상이 점차 보이지 않게 됨을 인식하며 에블린 옆에 주저앉는다.

윌은 서서히 죽어가면서(정보가 삭제되면서) 마지막 남아있는 제어력을 이용해 교전으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한다.


 

바이러스는 에블린도 파괴하기 시작한다.

에블린이 윌에게 말한다.

에블린 : "(윌,) 못 믿어줘서 미안해"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 두려워 해"


 

(상황이 종료되자 조셉과 캐넌등이 작전지에서 나오고 있다)

"윌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요"


 

이들을 찾은 맥스.




 

그렇게 바이러스가 모든 기계류를 파괴하면서 모든 걸 앗아갔고 도시는 암흑에 쌓이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저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고들 한다.


 

 

 

 

영화가 끝나고 조금 착잡하네...


이 말만 계속 떠오른다.

"초월성,..."   "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

 

 

 

 

 

 

 

 

 

 

 

 

 



 

제크와 콩나무를 보여줄테다!

싱크대에 모여있던 콩들이 싹을 틔웠길래 버리지 않고 화분에 심었더니 한 달쯤 지난 지금 이렇게 컸다.

물 대빵 많이 줄테니까 너도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나무들처럼 저 낮은 천장 좀 확 뚫어버려라!













(N20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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