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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이 주로 먹는 주식이 뭘까?

밥? 쌀? 글쎄...

지난 일주일 정도를 잘 되새겨보자. 밥을 몇 번 먹었는지, 빵이나 과자, 길거리 음식, 치킨, 주류, 고기류... 들을 모두 생각해보자.

이들을 목록으로 정리하고 통계를 내보고 나서 충격을 먹었다. 밥 먹은 양보다 밥 이외의 음식을 먹은 양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군것질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데다가 내가 먹는 건 당연히 쌀이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계의 결과를 놓고 보면 쌀은 이미 밀려나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겨울 들어서부터 미세먼지가 극성이다보니, 자주 하던 운동도 일시적으로 중지한 상태다. 최근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


어제 복부 비만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이 있어서 내용을 간략히 핵심만 정리했다. 아래 내용들을 보면 방송 영상의 중요 포인트는 모두 알게 될 것이다.


만병의 근원, 복부 비만의 위험성

1. 복부 비만이란?

피하지방으로 인한 비만과는 달리 복부의 내장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만이 심해지면 무릎이나 발목, 고관절등에 무리를 주어 통증이나 염증 발생을 유발한다. 그러나 비만이 우리 몸에 주는 부작용은 이 뿐만이 아니다. 비만이 더해감에 따라 더욱 심한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골다공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암등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경고인 것이다. 그러나 비만 초기의 환자들은 이렇게 진행되어 가는 질병에 대해 경각심도 없고 인체가 주는 각종 경보음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그런 말 있잖는가? 아파봐야 깨닫는다는...


보통 의학적으로는 단층 촬영 사진에서 다른 기관들에 비해 내장 지방이 차지하는 면적이 100㎠ 이상으로 나타날 때 '병적 복부 비만'으로 판정한다. 병적 복부 비만 환자들의 겉 모습은 어느 정도일까? '저 분 좀 통통하시네'라고 말하는 정도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KFC 하얀 복장의 할아버지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ㅠㅜ


복부 비만은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2. 내장지방이란?

피부 아래층에 쌓이는 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이다.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복부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물기 때문에 유동성이 없어 늘 불룩한 뱃살을 유지하게 된다.




위 그림에서 내장에 노랗게 쌓여있는 부분들이 내장지방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남는 포도당은 지방으로 뭉쳐져 우리 몸에 축적된다. 이들이 제일 먼저 쌓이는 곳은 피부 아래의 피하 지방층(엉덩이, 다리, 팔, 어깨등)이나 근육 조직이다. 그러나 이들 저장소는 그 양이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이곳들에 지방이 충분히 쌓이고 나면 복부 속 내장 주변에 기름을 축적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우리 몸 구석구석에 쌓이는 기름 덩어리 전체를 '체지방'이라고 한다.


3.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체지방의 위험 작용

최근 비만에 관한 연구 보고서들에 의하면 체지방은 단순하게 지방을 저장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혈중으로 다양한 물질들을 분비해서 내보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만 세포가 분비하는 '아디포카인'을 비롯해 체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은 염증, 동맥경화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발암 물질화 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유관한 암 종류로는 간암, 신장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등이 있다. 



4. 비만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

  1. 중년의 남성은 여성보다도 복부비만 위험도가 높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을 만들어 내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자연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줄어들어 당이 남아돌고 이것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즉 남성호르몬 감소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 이미 비만해진 사람들은 자신이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나쁜 식습관때문에 배가 불러도 계속해서 단맛이 나는 음식을 찾게 되어 있다. 몸 안에 평소의 인슐린 수치가 높아져 있고 그러다보니 금방 허기를 느끼고 음식 공급이 바로 안되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3. 비만자들은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흔히 먹는 탄수화물들 >> 음료, 과자, 빵, 묵, 케잌, 라면, 아이스크림,... 이들 음식을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해서 지방을 빼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 수 있다. 중독에 빠져 있는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조금만 끊어도 몸에 힘이 빠져 운동도 하지 못하겠다는 착각에 빠진다. (몸에 힘이 빠진다고 느끼는 것은 당수치가 항상 높게 유지되다가 체지방을 분해해서 당수치를 유지하는 단계(즉, 살이 조금씩 빠질 단계)가 되자, 허기와 무기력감이 찾아온 것일 뿐이다)  이것은 실제로 몸의 에너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탄수화물 중독증상 중 하나이다. 이런 탄수화물 중독 증상은 2주일 이상 꾸준하게 참으면 대부분 완화된다. 2주...!!


  4.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 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기초 대사량은 근육량에 비례하므로 운동이 필수다. 즉,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또 근육이 늘어나려면 단백질 섭취도 필수적이다. 비만인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면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근육이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5. ---> (참고)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지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이것은 신장 질환 편에서 소개 됐었다. 단백질을 거르는 역할은 100% 신장 담당이다.


    * 기초 대사량 이란 *

    수면 중이거나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인체가 소비하는 에너지량을 의미한다.


  6. 당연한 얘기지만, 비만 치료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근육량에 비례하게 단백질 섭취도 늘려 주고 탄수화물 섭취는 줄여나가야 한다.




  7. 그나저나 이 프로는 방송 내용이 별 영양가가 없다. 살 빼자는 얘기로 시작해서 살 빼자는 얘기로 두루뭉실하게 끝났다. 복부비만 (내장비민)이 가져 오는 심도있는 생물 의학적 작용에 대해 다룬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위에 요약한 본문이 많이 부실해 보이지 않는가? 방송을 다시 봐도 특별한 내용이 없다. 마치 양호 선생님이 여러분 살 빼세요라며 10분간 떠든 얘기를 들은 기분이다. 기자가 술 먹느라고 일을 안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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