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경고) 완벽 풀스포 있음!!!

       긴 글인데, 이 글 다 읽으면 영화 못 봄. 시간 없어서 영화 볼 수 없는 분들만 보세요~!!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지난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 됐습니다.

원래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넷플릭스를 통한 온라인 공개로 방향을 전환한거죠.

 

출연한 배우들도 쟁쟁합니다.

 

장르 : SF액션 (스페이스 오페라)

감독 : 조성희

촬영기간 : 2019년 7월 3일 ~ 2019년 11월 2일

개봉일(공개일) : 2021년 2월 5일

제작비 : 240억

상영시간 : 136분

 

<<출연진>>

   김태호 (송중기)

   장현숙 (김태리) - '장 선장' 이라고 불립니다

   제임스 설리반 (리처드 크리스핀 아미티지)

   업동이 (유해진) - 군사용으로 설계된 로봇

   박경수 (진선규) - '타이거 박' 이라고 불려요

   강꽃님 (박예린) - '도로시' 라고도 불러요

   

승리호 포스터

 

이 영화 보기 전에, 일단 영화 속 세계관 부터~

 

<<세계관>>

   배경은 황폐화된 서기 2092년의 지구와 그 주변행성!

 

   - 새로운 양극화

   지구는 극도로 오염되어 인간이 살기에 부적합한 행성이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술을 축적한 우주개발기업, UTS가 위성 궤도에 인공 도시를

   여러 개 건설해 사람들을 이주시키지만, 전 인류를 이주 시킬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보니 UTS 기준에 맞는 선택된 5% 정도 사람들만 이주가 허용됩니다.

   그 과정에 UTS의 권력은 막강해졌고 그들이 정하는 기준이 사실상의 법이나 다름없죠.

   대부분의 인류는 혹독한 지구 환경에서 하층민으로 힘들게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 미래 기술 : 자동 번역기와 마그네틱 신발

   이 시대에는 언어 장벽이 없습니다. 보청기 처럼 귀에 꽂기만 하면 자동 번역되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마그네틱 신발을 신고 있으면 적당한 세기의 자장이 형성되어 우주에서도 선체에 들러 붙어있을 수 있습니다.

   우주 청소부들에게는 필수템입니다~ 다만 비싼게 흠이랄까...

 

   - 우주 청소부

   지구 주변에는 방대한 양의 우주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는데 아주 골치덩이 입니다.

   크기가 작은 것들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모두 불타 없어지지만, 커다란 쓰레기들은

   지상에까지 떨어져 큰 위험을 초래하죠.

   그래서 생겨난 게 우주 청소부들입니다. 환경미화원 같은 거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청소선인데, 돈 되는 쓰레기를 두고

   청소부들끼리 치열한 확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많은 곳의 성능을 개조했습니다.

 

황폐화된 지구 : 63빌딩뒤로 큰 규모의 빌딩들이 보인다

 

 

 

UTS 회장은 UTS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세하며 신격화 됩니다.

그에게서 선택받지 못한 지구의 사람들은 타락했다며 인권도 완전 무시합니다. UTS 법을 무시한 사람들은

가차없이 죽임을 당해요. UTS 회장에겐 또 다른 야심이 있는데, 바로 화성 개발이죠. 위성 도시보다 안정적이고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화성 개발의 진행 속도는 지지 부진합니다. 화성 토양이 생명을

키우는데 적합하지 않아서 입니다. 그런데 최근 도로시의 출현으로 기존의 문제점들을 모두 극복하고

성공리에 화설 개발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우주개발기업, UTS 거주지로 가는 정거장

 

 

여기가 위성궤도에 세워진 UTS 시민 거주 단지 (여러 개가 건설되어 있음)

 

 

이 사람이 UTS의 회장, 제임스 설리반. 152세~

수명 연장 인체 시술로 인한 부작용인지 감정이 격해질 땐,

목소리가 괴물처럼 변하고 피부에 푸르게 혈관이 돋습는다.

점차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자 거의 신처럼 군림하려 들죠.

능력이 월등했던 태호를 처음으로 알아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UTS 치안군 기동대장으로 키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UTS 이주지에서 지구 기자들을 맞이하고 있는 설리반

 

 

 

 

<< 줄거리 >>

자~ 이제 승리호 탑승.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돈 되는 우주 쓰레기를 차지하려는 청소선들의 쓰레기 쟁탈전이 정말 치열합니다.

결국 승리호 낚아챘네요!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면 정말 대박이었을듯)

쓰레기 쟁탈전

 

수집한 우주 쓰레기는 '공장'이라고 불리는 쓰레기 하치위성으로 가져가 '카룸'이라는 사람에게 팔아요.

카룸과 태호는 오랜 거래로 좀 아는 사이입니다. 친하지는 않아 자세히는 모르고요.

 

 

 

네 명의 승리호 선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김태호~ (우주선 조정 실력이 뛰어 납니다)

김태호

태호는 UTS 불법 이민자들을 처리하는 UTS군의 기동대장 이었습니다.

작전을 수행하다보면 지구인 무차별 살상도 많이 하는데, 그 과정에 어떤 피살된 엄마가 품고 있던

아기를 데려다 키우게 됩니다. 천사같았대요~ 그리고 처음으로 느낀 자책감에 아빠가 되어 주고

이름도 순이~~라고 지어줍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완전 딸 바보가 됩니다. 그 후로는 살상도 못하게 되고요.

그런데 순이가 UTS 시민이 아니므로 UTS 거주지에서 키우는 건 명백한 불법이었고 그 사실이

설리반에게 발각되어 결국 UTS에서 퇴출되고 지구행 함선에 오릅니다. 하루 아침에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태호는 술에 쩔어 살다가 불행히도 갑작스런 우주 쓰레기 충돌 사고로 순이를 잃습니다.

순이를 찾아 헤매는 것이 인생이 된 태호에게는 20만의 수색비 마련이 정말 절실해 집니다.

그래서 돈에 집착하게 됐고 이 청소선에 합류한 거죠~ 그러나 각종 과태료와 세금, 대출금을 내고 나면

이상하게 항상 적자입니다 ㅜㅡ

 

이 아이가 순이인데, 우주 어딘가에 시체가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태호가 차고 있는 하얀 색 팔찌는 순이 시체로 부터 오는 미약한 전파를 탐지하는 기기 입니다. 멀어져 신호가

약해질수록 깜빡임이 느려집니다. 약 3년 뒤면 감지할 수 있는 궤도에서 이탈합니다. 그 전에 돈을 마련해서

시체를 찾아야 하죠.

태호의 딸 순이 (UTS 거주 단지에서)

 

 

 

 

장현숙~ (장 선장 으로 불리죠)

장 선장

장 선장은 과거 오염 지역 침투 전문, 뛰어난 두뇌 소유자로 탁월한 무기 개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UTS에 대한 혐오감으로 UTS에서 오히려 탈출해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

 

 

 

 

 

 

업동이~ 

원래 군사용 로봇이었는데, 장 선장이 재활용 센터에서 데려와 함선에 합류하게 됐죠.

뭔가 관심이 집중될 땐 눈에 노란 불이 켜지고, 화가나면 빨강 색,

아잉 부끄러울 때는 양 볼이 발그레 해지기도 합니다~~

돈 모아서 골격과 피부 이식 수술을 해서 사람 모양이 되는 게 꿈입니다~

허구한 날, 들여다 보는 게 아래와 같은 성형외과 광고죠~~

로봇 피부이식 전문 ... ㅋㅋ

업둥이 왈, '아, 씨. 더럽게 비싸네~'

 

 

 

 

 

타이거 박~

한 때 갱단 두목 이었습니다. 티타늄 도끼가 주 무기인데, 자기가 잡은 적은 그걸로 손모가지를 잘랐다고

업둥이에게 떠벌립니다. 그런데 정말이었나 봅니다. 업둥이는 항상 비꼬지만요.

 

 

 

 

우주 쓰레기 해체 작업중인 평온한 일상~

우주 쓰레기인 폐우주선에서 쓸모있는 부품을 해체중인 태호와 선원들

 

조그만 창고 쓰레기 더미에서 이상한 아이를 발견합니다. (이 아이가 바로 도로시~ 한국 이름으로는 '강 꽃님'이라네요)

TV 뉴스에 나왔는데, 이 도로시는 인간형 수소 폭탄이라서 굉장히 위험하답니다. 반드시 신고하랬어요~

그래서 타이거박이 일단 UTS 통합범죄신고센터에 신고를 넣어놨죠; 그러나 UTS 공무원들 반응이 느리네요.

수거해 가는 데 한참 걸릴 것 같아요. UTS 기동대에 신고를 하면 5분만에 오는데, 태호가 기동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그냥 일반 신고 센터에 신고 했습니다.

강 꽃님, 도로시

 

 

 

그런데 수소 폭탄이라는 도로시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죽어 있던 식물을 성장시키네요~ 와!

이 능력만 있으면 화성에서도 식물을 기를 수 있고 인류가 거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설리반이 도로시에

집착하는 거군요!!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화성 개발이 갑자기 탄력을 받고 있었는데, 그 중심엔 도로시가

있었던 겁니다. 도로시의 몸에 주입된 나노 로봇과 나무에 퍼져 있는 나노봇들간에 통신이 이뤄지고 나무

조직을 재생, 합성하는 겁니다. 전 우주에 세균 처럼 퍼져 있는 나노봇들은 도로시와 통신할 수 있습니다!

굉장한데~!

도로시에 의해 자란 토마토 (우주에선 정말 귀합니다. 태호는 이것도 내다 팝니다. 수입 짭짤~)

 

 

도로시는 그림도 잘 그리네요. 수소폭탄치고 너무 여느 아이들과 닮아 있어요. 응가도 한대요.

엥? 응가도? 로봇이 응가를? 뭔가 이상한데요???

네, 사실 도로시는 폭탄이 아니었습니다~ 도로시를 추적하던 UTS가 폭탄이라며 신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거죠.

바가지 머리 모양을 한 도로시는 태호에게 딸, 순이를 잃기 직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태호는 도로시를 볼 때, 종종 순이를 연상하곤 합니다. 그래서 사례금에 더욱 더 목이 메이는 거죠.

 

 

 

 

태호는 도로시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오래 전에 지구인들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발견합니다.

폰에는 최근까지 통화를 시도했던 흔적이 있네요. '강 현우', 도로시의 아빠 입니다. 게다가 UTS 시민권자네요.

여기서 태호의 눈이 반짝입니다. 아빠에게 애들 돌려보내면 큰 사례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승리호의 모든 선원들은 UTS 비시민권자들 입니다. UTS 시민들이 신고를 한다면

사례를 받을 수 있지만, 비시민권자는 사례금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잠깐, 옆에 '한글 쓰기'라는 책이 보이시죠? 태호가 UTS 거주 지역에서 순이와 행복했던 시절에

순이 역시 이 '한글 쓰기'라는 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도로시도 한글 공부를 했나 봅니다.

폰을 든 손에 하얀 색 팔찌는 순이로 부터 오는 신호 감지기 입니다. 벌써 팔찌 받은지 3년이 거의 다 되어가니

태호가 안절부절 못하는 겁니다. 순이 시체가 곧 궤도에서 이탈해서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니까요.

 

 

우주선에 도로시를 홀로 내버려두고 네 선원들은 바에서 도로시 몸값을 추정하고 수익 배분을 논의합니다.

100만 (목숨걸고 쓰레기 팔아 얻는 수익이 5~6백이니까, 그에 비해 2천배임. 큰 돈이죠).

이들은 아직 도로시를 폭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시가 감정 동요로 폭발하지 않도록

우주선 밖으로 피신해서 몸값 논의를 하고 있는 거죠 ㅎㅎ

도로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무선 주파수로 강현우와의 통화에 성공하고 만날 장소까지 정합니다.

태호는 의심이 많았기에 강현우가 제의한 곳이 아닌, 유흥단지로 약속 장소를 정합니다.

접선 장소는 '32번 상업단지 고스트 2번 비상구 앞 14시'. 돈도 200만을 주겠답니다. 대박~~

당장 32번 상업 단지로 달립니다~~~

그런데 이 때 사용한 주파수가 통신을 장악하고 있는 UTS 치안망에 도청되고 맙니다. 설리반에게까지 보고되어

 설리반이 기동대를 출동시키죠;;

그러면서 말합니다. "도로시를 찾아와! 인류의 운명이 달린 일이야!"

 

 

 

막상 거래 하려는데, 도로시가 사라졌습니다. 가방 안에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상업단지에서의

현란한 음악등에 이끌려 도로시가 가방을 열고 거리로 나간 겁니다. 도로시는 수배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

 

 

이미 잠복중이던 UTS 기동대가 거래 현장을 급습해 총격전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때 도로시의 또 다른 능력이 나타납니다. 태호, 타이거 박, 도로시가 함께 피신할 때 기동대의 총탄이

날아오는데 도로시가 순간적으로 나노봇들을 동원해 방어막을 만들어 낸 거죠. 덕분에 무사히 현장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승리호에 남아있던 장 선장이 목격합니다. 도로시에 대한 가치를 직감한 장 선장은 도로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로시가 폭탄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참고로 도로시를 추적하는 건 UTS 뿐만이 아닙니다. '검은 여우단'이라는 환경단체도 있습니다.

이들은 도로시를 확보해서 황폐화된 지구를 복원하려 하고 있죠. 검은 여우단과 강현우도 아는 사이 같고요.

나노봇을 방어막으로 만든 도로시

 

 

 

 

탈출한 승리호는 쓰레기 하치 위성에 숨어 기체 정비를 합니다. 

얼마 후, 다시 강현우와 통화가 된 태호 일행은 MR-13 27번 블록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할 준비를 하는데,

타이거 박이 태호에게 꽃님을 보내지 말자고 말합니다. 꽃님은 도로시의 한국 이름입니다. 강 꽃님.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겪으며 승무원들과 도로시가 많이 정들면서 도로시가 한국 이름을 가르쳐 준 거죠.

태호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빨리 수색비를 모아야 되거든요.

 

출발 전, 꽃님이 화장실에 가다가 수상한 사람에게 납치됩니다. 다행이 타이거 박이 발견하고 꽃님을 구하는데

그 수상한 사람은 다름아닌 카룸이었네요. 카룸이 누구냐고요? 위에서 잠깐 언급했었죠.

쓰레기 하치위성에서 쓰레기 사주던 나이지리아인입니다. 이 사람이 검은 여우단을 이끌고 있었군요.

그들은 도로시에 대해 뭔가 내막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 선장이 검은 여우단과 서로의 정보를 까놓자고 합니다. 이 시점에 태호와 타이거 박도 꽃님이 사람임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랍니다. 업동이는 슬쩍 자기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시인 하죠.

자기도 로봇이다보니 꽃님의 감정 표현을 보며 로봇이라기엔 어떤 이질감을 느꼈던 거죠~

 

 

 

장 선장이 꽃님에 대해 알아낸 정보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강 꽃님, 화성 테라포밍 비밀 연구소 나노봇 과학자, 강 현우의 딸!"

승리호의 선원들이 놀랍니다.

 

도로시에 대한 정체를 장 선장이 알고 있음을 알게된 카룸은 체념하고 도로시에 대해 털어 놓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도로시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원인 모를 병을 갖고 태어났다. 강 박사가 최후의 수단으로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자신의 나노봇을 도로시에게 주입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나노봇들이 뇌신경을 메꾸고

도로시는 건강해 졌다. (이 말인즉, 도로시는 나노봇에 의해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임)

더 신기한 일은, 나노봇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 받도록 설계됐는데 도로시가 다른 나노봇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강 박사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그 능력으로 도로시는

죽어 가는 나무도 꽃을 피웠다. 이를 '테라 포밍'이라고 한다. 도로시가 지구를 되살릴 유일한 희망이란 말이지.

 

 

 

그런데 설리반이 도로시를 가로채 화성 개발에 이용했고 화성에 숲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듯 화성에도 숲이 생겼지만 정작 인류의 고향인 지구는 점점 더 황폐해져만 가고 있다.

사실 설리반의 목적을 위해서는 지구가 연구원들에 의해 재생되어선 안되고,

오히려 완전히 황폐화되어야 했다. 관련된 연구원들을 모두 실종됐고 기록도 삭제됐다.

더 이상 필요없어진 도로시도 함께 없앨 생각이었데, 검은 여우단이 피신시킨 것이다.

지구엔 희망이 없고 화성만이 희망이라는 설리반의 말은 거짓인 것이다.

 

한편 도로시는 나노봇들의 보호로 인해 죽지 않는다. 오로지 수소 폭탄으로 부터 방출되는

2억도의 크립톤 파동으로만 무력화 할 수 있다. 그 크립톤 파동의 범위는 반경 약 5000Km 이다.

공장(쓰레기 하치위성)에 있는 반중력 엔진에 수소 폭탄이 있고 설리반은 도로시를

그 폭탄에 묶어 폭탄을 폭발시키려 하고 있다. 엔진이 폭발한 공장은 그대로 지구로 낙하하여

지구 인류의 약 30억이 사라지게 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검은 여우단의 설명이 마무리 될 때쯤 밖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쓰레기 하치장에 기동대가 들이 닥친 거예요.

태호는 카룸에게 강현우와 만나기로 한 장소를 일러주며 거기서 만나자고 한 후, 각자 피신합니다.

급하게 탈출하면서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 정체 구간(진짜 쓸모없는 쓰레기들만 버려진 곳), '라그랑주'로

빠져들어 사방에 널리 퍼져 있는 나노봇에 의해 우주선이 모두 침식되기 직전까지 가지만

꽃님이에 의해 다시 복원되어 안전하게 빠져 나옵니다. 힘이 많이 소진됐는지 꽃님은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집니다. 하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난 후, 무사히 깨어나네요.

 

드디어 강현우와 꽃님이 만나게 됐습니다. 강현우와 검은 여우단이 함께 등장합니다.

(역시 강현우는 검은 여우단의 보호를 받고 있었군요. 아하 승리호가 쓰레기 하치장에 있을 때, 검은 여우단에게

  꽃님이 정보를 준 것도 강현우였었나 봅니다. 그래서 검은 여우단이 꽃님이를 납치했던 거였군요.

  앗, 그런데 강현우와 검은 여우단이 통화했다면, UTS가 그것을 감지하지 않았을까요?!)

 

 

 

기쁨도 잠시, 이들이 있는 구역 전체에 EMP 지뢰가 설치되어 있었네요. 매복입니다!! EMP 지뢰가 폭발하자

우주선의 전원이 모두 나가고 업동이도 맥 없이 쓰러집니다. 곧바로 UTS 기동대가 또 들이치고 이번엔 설리반이

기동대와 함께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검은 여우단원들 모두와 강현우까지 기동대에 의해 모두 사살됩니다.

단, 승리호 선원들만 죽이지 않습니다.

 

 

 

설리반이 선체 안으로 들어오자, 장 선장이 선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속삭입니다.

(장 선장의 앞 치아는 반경 500m를 모두 날릴 위력의 폭탄이었는데 그 뇌관을 제거한 거였어요)

그러나 장 선장에게 다가간 설리반이 장 선장의 폭탄 치아를 손으로 뽑아냅니다. 설리반은 장 선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고통스러워 하는 장 선장을 팽개치고 설리반이 태호 앞에 서서 400만의 돈을

쏟아 붓습니다. 꽃님의 몸값이라면서요. 순이의 시체를 찾아야 할 것 아니냐며 돈을 주으라고 합니다.

갈등하지만 결국 돈을 줍는 태호를 보며 설리반이 빈정댑니다. 태호 자신이 좋은 인간임을 자각하라고요.

자신을 거역한 태호에게 멸망할 지구를 보여주겠다며 꽃님을 데리고 공장으로 향합니다. 승리호와 선원들은

공장이 폭발하고 지구로 추락할 때 함께 처형하기로 합니다.

 

 

 

설리반이 가고 난 후, 태호는 순이의 시체를 찾기 위해 돈을 UTS 실종센터로 가지고 가고,

장 선장과 타이거 박은 꽃님을 구출하기 위해 승리호를 정비합니다. 물론 UTS군에 의해 포위된채

조준 사격 설정이 다 되어있는 상황이므로 어차피 탈출할 수도 없는데에도,

혹시모를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비를 시작합니다.

실종센터에서 순이의 소지품을 찾은 태호가 순이의 한글 공부 책을 펼쳐봅니다.

순이가 비뚤 비뚤 쓴 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태호는 순이를 잃으면서 함께 잃었던,

돈 보다 중요한 인간으로서의 인류애에 다시 눈을 뜹니다. 꽃님을 구해야 한다!

 

 

 

승리호로 다시 돌아온 태호는 함께 꽃님을 구하러 가겠다면서 승무원들의 투지를 북돋습니다.

그리고 남아 있던 돈을 전부 버리네요. UTS군에 의해 포위된 채로 있는 승리호가 탈출을 시도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한 승리호가 전속력으로 공장에 도착해서 꽃님을 구합니다.

꽃님이가 태호를 보더니 손을 높이 들어 올립니다. 이번에는 태호가 하이파이브를 받아 줄려나요?

그리고 문제의 수소 폭탄과 맞딱뜨립니다. 장 선장이 재빨리 폭탄 설정 상황을 보더니

폭탄의 폭발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무조건 터지는 거죠.

장 선장 : "폭탄이 터지면, 지구 복구고 뭐고 다 물 건너가는 거야"

 

 

 

크립톤 파동으로 부터 5132.464Km 밖으로 꽃님이가 벗어나야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꽃님의

몸 속에 있는 나노봇들이 무력화되어 버리고 꽃님도 죽죠. 지구를 복구할 희망도 사라지고요.

 

 

 

그 때 기동대장 카밀라가 이들이 있는 곳으로 진입합니다. 힘이 너무 월등해서 제압할 수가 없네요.

 

 

 

긴박한 이 때 타이거 박이 나섭니다.

"샌님들은 빠져,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타이거 박은 로봇을 격리 공간에 밀어넣고 문을 잠근 후 홀로 싸웁니다. 힘으로는 상대가 안되지만,

우주 배출구 문을 열어 로봇을 우주로 날려 버립니다. 이 때 자신을 잡았던 카밀라의 손모가지를 

티타늄 도끼로 잘라 자신의 말을 얕보던 업동이에게 보여줍니다~ 업동이가 탄성을 지릅니다~

 

 

 

공장을 탈출해야 하지만, 이미 98기의 무인 공격기가 공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때 장 선장은 공장 근처에 있는

수 많은 청소선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공장이 지구로 떨어지면 지구에 있는 청소부들의 가족도 모두 죽는다면서요.

 

 

 

이제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선들과 무인 공격기들의 일대 격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 때 설리반이 지구 멸망을 지시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도 비상주파수를 통해 UTS 주민과 지구상 주민들에게 방송됩니다. 지구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은 수소 폭탄이 터지고 공장이 낙하할 것이라는 소리에 아연실색합니다.

 

 

 

 

다른 청소선들의 교전 덕에 승리호는 교전 지역을 탈출해 먼 우주로 빠져나갑니다.

이를 파악한 설리반이 직접 공격기를 몰고 승리호를 쫒아와 들러붙습니다.

크립톤 파동 영역을 벗어나려는 태호와 그 반경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설리반 간에

치열한 접전이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 이윽고 위험 반경에서 거의 벗어나자, 다급해진 설리반이 외칩니다.

설리반 : "(도로시는) 도대체 어디있는 거야?!!"

그러면서 승리호의 화물칸을 부숩니다. (그 때문에 실려있던 수소 폭탄이 설리반 쪽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

 

 

 

ㅎㅎ 설리반의 외침에, 장 전장이 응답하죠~ "여기 없어, 이 등신아!!"

 

 

 

어라?! 이게 무슨 말이죠? 그럼 대체 꽃님은 어디로 간거죠?

아하~, 아까 공장에서 승리호가 실은 건 수소 폭탄이었던 겁니다. 꽃님이는 다른 청소선에 태워 보냈고요.

이제보니 승리호 선원들은 모두 꽃님과 최대한 멀리 수소 폭탄을 옮기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겁니다.

이들은 그렇게 인류를 구하고 죽으려던 거예요...

아까 승리호가 공장에서 빠져나올 때의 대화 장면이 이제야 회상하듯 나오네요~

업둥이 : "미친겨?, 꽃님이는 숨겨 놓고 폭탄은 우리가 들고 가자고?!"

 

 

 

 

그. 때. !!

폭탄의 카운트 다운이 완료되고 추락하게 될 공장에 온 인류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던 그 때,

수소 폭탄이 굉장한 빛을 내며 폭발합니다. 순간 고요~

 

(설리반은 죽기 전, 순간적으로 왜 자기 눈 앞에 있는 승리호에서 수소 폭탄이 폭발하는 건지 이해를 못합니다.

원래 공장에 있어야 하는데...)

 

(UTS의 시민들과 지구의 주민들도 놀랍니다. 공장에서 폭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장은 평소와 다름 없으니까요...)

 

잠시 후, 전혀 다른 곳에서 폭발이 있었고 공장이 안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폭발 반원 밖, 공장 주변에 몰려 있던 우주 청소선들은 일제히 승리호를 향해 침묵하고 애도를 표합니다.

 

 

 

한 청소선에 타고 있던 꽃님의 눈이 보입니다. 파랗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 때 수소 폭탄이 폭발한 장소에서 붉은 덩어리 같은 뭔가가 고속으로 청소선 주변으로 이동해 옵니다.

그 붉은 색을 띠는 표면은 폭발로 부터 승리호를 보호한 나노봇들이었습니다~

비록 기체 손상은 심했지만, 승리호는 무사합니다~

 

 

 

UTS는 전 인류에게 그 간의 잘못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향후 지구 복구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밝힙니다.

며칠 후, 완벽히 수리되어 깔끔한 승리호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오늘 꽃님이가 우주에 퍼져 있는 나노봇과 교신하며 태호와 순이를 연결해 줍답니다.

 

 

잠시 후, 마치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온 사방이 하얀 빛에 둘러싸인 가상의 방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태호는 술에 쩔어 무시했던 순이의 글도 읽어보고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도 합니다.

이제야 태호의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듯 하군요.

 

 

 

다시 밝고 평온한 음악이 흐릅니다.

어, 그런데? 못 보던 여자가 하나 있네요. 희한하게 모습은 여자인데 목소리는 남자,...

아하! 업동이 목소리 입니다. 승리호 선원들은 많은 보상을 받았고 업동이는 몸 전체에 최고급

피부 이식을 했습니다. 진짜 완벽한 사람처럼 보이네요. 근데 업동이 목소리가 영 안어울립니다.

업동이는 꽃님에게 듣기 좋은 목소리를 골라달라네요~

그런데 어쩌죠? 꽃님이는 지금의 업동이 목소리가 좋다네요~ ^^

 

 

 

꽃님이에 의해 이제 지구 복구도 상당한 진전이 있습니다.

위성 궤도에 있는 UTS 거주자들도 이젠 지구에 와서 사는 게 더 낫겠네요~

회복되는 지구

 

 

 

어쨌든 우주 쓰레기 청소는 계속해야죠.

승리호도 우주 쓰레기 청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승리호 화이팅~~

 

 

 

----------------------------- 끝 ----------------------------------------------

 

우리 나라 최초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입니다.

처음 제작되는 장르라서 기대반 우려반 했던 영화였죠. 군데 군데 이제껏 헐리우드 영화에서 봐왔던

장면들을 많이 차용했지만, 꽤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만족이에요.

SF류를 좋아하는 관객의 눈높이를 제대로 높여놨네요.

제작비가 240억이라는데, 관계자 분들의 의견으로는 그 정도의 제작비로 이런 품질의 SF 영화를 만들수는

없다네요. 봉사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제작에 참여한 분들이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작업을 하셨는지 짐작됩니다.

 

아쉽게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공개를 했는데, 만약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마도 추억하기 위해 극장앞에서 사진이라도 찍지 않았을까요?

분명 천만 관객도 단숨에 넘어섰을 겁니다.

 

아무튼 한국 영화, 정말 화이팅입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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