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태풍 솔릭(SOULIK)의 예상 진로

태풍 시마론 (CIMARON)도 함께 북상 중


(2018. 8. 23 밤 9시 현재)


최근 우리나라는 거의 한 달 동안 열대야가 지속되며 폭염이 이어지면서,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가뭄이 지속돼 왔다. 여름 철에 자주 발생하는 태풍도 북태평양에서 버티고 있는 강력한 고기압 세력 때문에 모두 우리나라를 피해 지나갔기 때문이다. 얼마나 덥고 가물었으면 태풍이라도 올라왔으면 하고 바랄까? 폭염이 한 풀 가신 후, 이제서야 비를 뿌려줄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 솔릭은 강력한 중형급의 태풍으로서 한반도를 정면으로 가로 질러 갈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솔릭보다 이틀 늦게 발생한 또 다른 중형급 태풍인 시마론이 동해상으로 진행해 옮으로써 한반도는 두 태풍이 쌍으로, 서쪽에 솔릭, 동쪽에 시마론이 위치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수도 많다.

왜냐면 두 태풍이 100Km 거리 이내에 있을 경우, 서로 간섭을 주어 이동 경로가 복잡하게 바뀔 가능성이 큰데, 지금 두 태풍의 진로를 예상해 볼 때, 한반도에 가장 많이 접근했을 때의 두 태풍 사이의 거리는 약 70K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상청의 예보가 시시각각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금 현재, 태풍은 목포 서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경로도 조금씩 남쪽으로 수정되고 있는데, 현재 예상되는 상륙 지점은 오늘 밤 11시에 목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호남과 충청을 가로질러 최종적으로는 내일 오후 2시쯤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이 우리나라 동서를 가로지르기는 2012년 8월말 제14호 태풍 ‘덴빈’ 이래 6년 만이다.


태풍 솔릭은 상륙 뒤에도 태풍 반경이 260~290㎞에 이르고 ‘폭풍’급인 초속 24~27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이동경로 주변은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40m(시속 144㎞)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시속 72~10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솔릭의 경로 뿐만아니라 이동 속도도 시마론의 영향으로 조금씩 느려지고 있어서 시간은 좀 달라질 수 있다. 태풍간의 상호작용으로 태풍 경로가 전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시마론은 솔릭 보다 더 강력하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고 솔릭의 진행에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솔릭보다 시마론이 나중에 발생해서 아직 더 남쪽을 지나고 있지만, 솔릭보다 이동 속도가 솔릭보다 훨씬 빨라 24일 낮에는 거의 같은 위도 상에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시마론은 이동속도가 시속 40km 안팎으로 솔릭보다 몇배는 더 빠르다.


이번 태풍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설물과 농작물에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강수량과 풍향/풍속>

2018. 8. 23. 22:00 현재




※ 솔릭 SOULIK

(2018. 8. 23. 23시 현재)

중심기압 : 975 hPa

중심 최대 풍속 : 32 m/s


※ 시마론 CIMARON (2018. 8. 23. 23시 현재)

중심기압 : 970 hPa

중심 최대 풍속 : 35 m/s



※ 역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들


2002년 8월 태풍 '루사' : 총 피해액 5조 1,470억원

2003년 9월 태풍 '매미' : 총 피해액 4조 2,225억원

1999년 7~8월 태풍 '올가' 총 피해액 1조 490억원



※ 솔릭과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2012년 태풍 볼라벤(BOLAVEN)




※ 태풍 경보 발령 시 대처 요령

고층아파트 등 대형·고층건물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합시다.

--> 유리 창이 깨졌을 때, 유리 파편에 의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 창을 깨지게 하는 원인은 창틀이 흔들리며 공진하기 때문이므로 창틀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의 간판 및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걸어가거나 접근하지 맙시다.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집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합시다.

아파트 등 고층건물 옥상, 지하실 및 하수도 맨홀에 접근하지 맙시다.

정전 시 사용가능한 손전등을 준비, 가족 간의 비상연락방법 및 대피방법을 미리 의논합시다.


주택주변의 산사태 위험이 있을 경우 미리 대피합시다.

논둑을 미리 점검하시고 물꼬를 조정합시다.

다리는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이용합시다.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하천 물이 넘쳐서 흐르지 않도록 하여 농경지 침수를 예방합시다.

이웃이나 가족 간의 연락방법 및 비상시 대피방법을 확인합시다.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을 단단히 묶어 둡시다.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에 접근하지 맙시다.

바닷가의 저지대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시다.

다리는 안전한지 확인 후에 이용합시다.

선박을 단단히 묶어두시고 어망·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깁시다.

해수욕장 이용은 하지 맙시다.


(출처: 국가재난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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