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0부작 응8 줄거리 입니다. 가능한한 내용을 모두 담으려 하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지만 3~4분이면 한 회를 읽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전철이나 조용한 도서관에서 눈으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입니다. 유튜브는 보고 나면 하나도 안 남죠?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잠시 휴식할 때 눈으로 즐감하세요.

 

 

19892

골목 아줌마 셋 이어 용하다는 집에서 점을 보고 왔다.

정환 엄마: "우리 아들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 --> 큰 아들한테 대운이 들었어!

선우 엄마: "우리 아들도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 --> 그 보다 더 큰 경사, 아들이 생겨!

덕선 엄마; "우리 딸래미 어디든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 이름을 바꿔!

 

 

이 엄동설한에 덕선이네 방바닥이 너무 기울어져서 짐을 전부 마당에 빼놓고 바닥 공사를 시작한다.

"아빠, 우리 이제 어디서 자?"

덕선 아빠: "(동네 다 들리도록 크-은 소리로) ", 어디서 자긴 어디서 자!! 주인 집에서 자야제!!!!"

보라만 ', 불편한데...' 덕선과 노을은 완전 신남!

 

 

 

결국, 덕선네는 정환네 신세를 지게 됐다. 그리고 정환 엄마가 오랜 만에 다 같이 밥 먹는다고 함박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전에 외식을 레스토랑에서 했었는데, 그 때 좀 느끼하게 느껴졌다며 총각 김치를 곁들여 정환 엄마표 퓨전 요리를 만든 것이다. ! 수프 그릇 크기 봐! 수영해도 되겠다. 수프만 먹으라고 해도 다 못 먹겠다ㅋㅋ

 

 

자리가 좁아 어른들은 따로 부엌 식탁으로 옮겨 자식 얘기들 하는 중. 지금은 택이 얘기 중...

선우 엄마: "ㅎㅎㅎ (택이 아빠를 보며) 택이는 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우짜는데? ㅎㅎㅎ"

택이 아빠: "앵긴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서"   (근데 택이 아빠도 선우 엄마한테 엄청 앵기고 있음)

...

 

선우 엄마 심부름으로 택이 한테 식사 가져온 덕선

택이: (식사 마치고) "덕선아!"

덕선: (차분하게) "수현이!"

택이: (오잉?) "수현이가 누구야?"

덕선: (자신을 가리키며) "! 내가 수현이야. 오늘부터 수현이라고 불러! 그래야지 나 대학 갈 수 있대"

택이: (웃음)

덕선: (티꺼운 표정으로) ", 지금 나 비웃는 거야?"

택이: (깜짝놀라 정색하며) "아니, 미쳤어?!"

덕선: (엄포, 택이한테 손가락질하며) ", 똑바로 해! 내가 요새 너 많이 봐 준다!"

택이: (웃으며) "알았어. (말을 가다듬고) 저기, 덕선아!"

덕선: (못마땅해서) "수현이, 멍충아!!"

택이: (아차! 웃음 멈추고) ", 수현아! 나 커피, 전에 처럼 우유 섞어서"

  (덕선이 그릇 내가고 커피를 가져와 떨떠름한 표정으로 택이 앞 책상에 탁 놓는다) -- 짜증 x1

택이: (커피 마신 후) "수현아, 나 물..."

덕선: "(째려보며) ... 그래" (덕선이 짜증x2)

 

 (덕선이가 커피 잔 치우고 물 컵을 가져다 택이 앞에 탁! 놔 준다. 무섭게 째려보며! 택이 눈 봐! 택이도 눈치가 좀 있는 거 같긴 한데... 쫌 불안하네)

 

택이: (덕선이가 책상에 물 컵 놓고 짜증스럽게 일어나 가려고 하는데 조심스럽게 또 부른다) "수현아! (찬 물 말고...) ...따뜻한 물..."

덕선: (덕선이 짜증 게이지가 분명 2였는데 갑자기 10000레벨로 점프!!)

"이게 진짜(택이 움찔) 보자 보자 하니까,. (달려들어 택이를 패는 덕선, 손이 안 보임) (!, !) 니가! 갖다 먹어!!! (고래고래) 니갘!!!!! 이게 맨날 고생한다고 봐주니까 (아주 잠깐 휴식하는 듯 하더니, 분이 안 풀렸는지 다시 패기 시작) !! 좋냐?!!(! ) 좋냐!!!! ...)

택이: (여기 저기 움켜쥐며) "아퍼! 아퍼! 아퍼어ㅠㅜ...!"

덕선: (분을 참지 못해 아직도 씩씩 거리는 중) "(택이 옆 보온 병을 가리키며) !! 저기 보온병 있네! 니가 떠 먹어!!! ......"

택이: "(떨리는 목소리로) 알았어-~~"

 

 

 

진주는 요즘 요술 공주 밍키에 푹 빠져 있다. 밍키 노래만 나오면 정신없이 뛰며 춤을 춘다. 선우 엄마는 선우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요즘 동네 가게들 청소하면서 일하는 중이다. 선우 몰래. 선우가 엄마 힘들게 일하는 거 싫어 해서. 저녁 식사 후(대략 8시쯤) 이 시간에는 짬이 좀 나서 정환 엄마, 덕선 엄마, 선우 엄마 셋이 모여 재미삼아 쩜 십 고스톱을 치곤 했는데, 오늘 부터는 선우 엄마 일자리가 하나 더 생겨서 밍키 노래 녹음한 테잎하고 진주를 정환네에 맡기고 방금 전에 청소하러 나갔다.

 

 

고스톱 인원 채우려고 부른 게, 요즘 방학이라 한가한 동룡이 아빠였다. 그런데, 화투 그림도 잘 모르는 것 같아 한참 골려주며 판을 돌리고 있었는데, 이거 완전 타짜 수준인 동룡 아빠! 급기야 정환 엄마, 덕선 엄마 멘탈이 무너진다.

 

 

 

덕선 아빠: "아따! 그 인간도 아닌 선생이여! 그 인간 상종을 하지 말아야 돼!"

정환 아빠: "유 선생 하고 칠 때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ㅋㅋ"

정환 엄마: "무슨 소리야, 그게?"

덕선 아빠: "아따, 걱정 하지 말어, 내가 오늘 꼬른 돈에 열 배는 더 벌어줄라니까"

정환 아빠: "우리 성 대리님이 또 유 선생 킬러 아입니까? ㅋㅋ 나도 오늘 가게 문 일찍 닫고 들어와야 겠다. 어차피 대목이라 손님도 없고"

덕선 아빠: (갑자기 주변에 누구 없는지 살피더니 진지하게) "그나저나 정봉이 후기대 발표는 언제대, 이번에 어떻게 해서든지, 대학... (정환 아빠를 보며) 힘들것제?"

정환 아빠: "내일 이요, 이번에는 꼭 되야 될낀데. 아이고... 우리도 힘들고 저는 또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지금 마음 고생 심할낍니다..."

 

 

 

보라: "나 너 착해서 좋아하는 거야"

선우: "그게 다예요?"

보라: ", 그거 딱 하나야!"

선우: "전 많은데. 누나 좋아하는 이유요"

보라: "아휴 됐어, 됐어. 조용히 해, 안 듣고 싶어. 너 아무 소리도 하지마!"

선우: "근데, 누나! 전에 쓰던 안경이 더 예쁘던데... 동그란 거요, 이선희가 한 거. 그게 훨씬 예뻐요"

보라: "내 얼굴이야! 내 맘대로 할 거야! 너!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선우: "그리고 맨날 허구한 날 바지만 입고!"

보라: (선우 발을 꽉 밟아 버린다)

선우: "!"

선우와 보라는 요즘 동네 사람들, 동생들 눈 피하가면서 연애를 하고 있다. 조금 전에도 노을이가 의심스럽게 보길래 보라가 쫒아 버렸다.

 

자꾸 같이 있고 싶은 선우가 공부하러 가려는 보라 손을 잡아 멈춰 세웠더니,

보라: "죽을래?!"

선우: "손 잡으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돼요?"

보라: "! 죽고 싶으면 그래라, 알았지?!" (빨리 들어가 공부나 하라고 선우 어깨를 툭 치며 집으로 간다)

 

 

 

- 택이 방 -

덕선: (이문세 신년맞이 라이브 콘서트) "갈거지? 니네?"

동룡: "난 남자라서 콘서트는 안 간다"

덕선: "정환이 너는?"

동룡: ", 가겠지 이문세 팬이잖아"

덕선: (요즘 슬슬 정환에게 호감을 느끼는 중. 기대에 차서 눈 동그랗게 뜨고 웃으며) "갈거지?"

정환: (라면 먹으며 쳐다보지도 않고) "못 가!" (그러면서 덕선을 쳐다본다)

  (동룡은 혼자 중얼 중얼 거리며 누가 갈 수 있을까, 생각 중. 택이는 시간이 안될테고...)

덕선: (예기치 못한 실망감에) "진짜 못 가, ?!"

정환: (무표정한 얼굴로) ", 못 가. (일어서며) , 화장실"

  (동룡이 답을 찾은 듯 고개를 들며 말한다. '선우가 있네, 덕선아, 선우랑 가라. 걔가 이선희 좋아하지만 이문세로 만만치 않게 좋아하니까...')

덕선: (동룡이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 ㅠㅜ 넌 입 좀 다물어! (정환이 앉아 있던 빈 자리만 쳐다본다)"

 

 

동룡 아빠 킬러 덕선이 아빠 - 화투 장 깔린 것 좀 봐!!!  동전도 전부 덕선 아빠 앞에 있네. 다 땄네!

 

정환 엄마까지 약이 바짝 오른 상황... 잔머리가 수준급인 정환 엄마가 꼼수를 부린다. 다름아닌 진주...

밍키 노래에 신난 진주가 고스톱 판 위를 방방 뛰며 춤추고 있다  (♫♬ ♫ 요술 공주, 밍키. 밍키 밍키! ♫♬ ♫) - 이 번 판, 나가리~

 

 

 

TV 뉴스 : '정부의 해외 여행 전면 자유화 조치에 따라, 올해 부터 연령 제한 없이 관광 여권을 발급하게 되며 횟수 제한 없이 해외 여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 - 정환이 엄마 아빠도 이번에 해외 여행 계획을 잡았다.

 

 

 

덕선이는 정환이한테 다가가려고 하지만 왠지 자꾸 피하는 정환이가 야속하다.

덕선: "너 진짜 콘서트 안 갈거야?"

정환: "나 친구들이랑 서울랜드 가기로 했어"

덕선: "친구 누구?"

정환: ", 있어"

덕선: "내가 모르는 니 친구도 있어?"

정환: (짜증내며) ", 있어... 미안해! 다음에 같이 가"

 

 

- 정봉이 형 합격자 발표 -

"예, 법학과요" - "잠시만요, ... 죄송합니다, 불합격 하셨습니다"

 

 

함께 호빵 먹는 정봉이 형 아빠와 형

정봉: "어머니, 예전에 은행에서 일하셨다는 건 들었는데, 대학교는 어디 나오셨어요?"

정환 아빠: "그게 뭔 소리고? 일수 했다, 일수! 그것도 열 다섯 살 때부터. 똑똑했지. 나중엔 달러도 팔고 엔화도 팔고. 니 엄마 내 캉 같이 국졸이다. 국졸. 국졸이면 뭐 어떻노. 사는데 아무 지장 없더라. 아빠가 볼 때는 니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로 똑똑한 사람이다. 대학 나오고 박사 달고 그런 거 다 필요없다! 넘 한테 죄 안 짓고 내 밥벌이만 잘 하며 살면 되지. 정봉이 니도, 대학 못 들어가도, 아빠는 괜찮다. 니 엄마 봐라, 대학교 안 나와도 얼마나 잘 사노. 김 정봉이!, 아빠는 니가 아빠 안 닮고 니 엄마 닮았으면 좋겠다. 니 엄마, !짜 대단한 사람 아이가?"

 

정환이가 여행사에 잔금 납부하러 갔다가 여권 영문명이 잘못된 거 같아서 수정하려고 여권 영문이름을 불러달라고 정환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자꾸 이핑계 저핑계 대며 전화를 끊어서 (마침 덕선이 엄마가 옆에 있었음) 정환이가 열 뻗쳐서 다시 전화를 했다. '엄마 사진 옆에 영문 글자 있잖아요! 그 글자 불러 달라는데 뭐가 그리 바쁘세요!!!'

정환 엄마: "저기 정환아... "

정환: (너무 답답해서) "빨리요... 사람들 기다린다고요!!"

정환 엄마: "있잖아, 정환아, 엄마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


여행사 일 끝나고 들어오는 정환이가 오다가 샀다며 붕어빵 봉지를 슬쩍 놓고 나간다.  무뚝뚝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조금 철이 들어가네

 

 

정환이네 엄마가 외식 쏜다고 해서 골목 사람들 있는데로 다 불러서 외출 하는 중

 

 

골목이 텅 비는 바람에, 마침 일 나가는 선우 엄마가 진주 맡길 데가 없어 봉황당에 맡겼다. 진주는 택이 아빠를 보면 울 정도인데... 오늘은 어쩔 수가 없었다. '오빠 나 한 번만 살려주라, 진주 좀 부탁한데이'

선우 엄마가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방문을 열었는데,... 그만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ㅋㅋㅋ ♫♬ ♫요술공주 밍키 밍키)

 

 

정환이는 요즘 눈에 띄게 덕선이를 피한다. 덕선이가 옆에 앉자 또 슬쩍 일어나 자리를 떠난다.

 

 

- 저녁 식사 후 -

정환 엄마: (정환이 보며) "보라와 덕선이, 니 방에서 자게 너는 형 방에 가서 자!"

정환이가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깜빡하고 아무 생각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는데,...

 

보라는 선우와 새벽 몰래 데이트 나갔고 (새벽 1) 정환이 방에는 덕선이 혼자 자고 있었다. 정환이가 어렴풋이 정신 차렸는데, 덕선이가 잠결인지 눈을 뜨고 정환에게 말한다. '정환아, 가자, 콘서트. ? 같이 가자. 갈거지, ?' 그리고 다시 눈이 스르르 감기더니 잠 속으로 빠져든다.

정환이 답한다. '... , 갈게' 그리고 덕선이 깨지 않게 조심하며 방을 나간다.

 

 

  

(덕선이는 언니 안경 바뀐것도 전혀 못 알아봤는데... 선우는 한 눈에 알아본다)

선우: "? 안경 바뀌었네? 예뻐요!"

새벽이 기다려지는 두 사람

 

 

 

- 다음 날 아침 -

구정 기간 동안, 일본 여행을 떠나는 정환이네 엄마 아빠

정환 아빠: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환 엄마 여권을 보며) 이거 당신이 적었나?"

정환 엄마: (영문 아래 한글로 읽는 법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미소)

 

 

정환 아빠: ", 우리 정환이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나? (함박 웃으며) ~참 우리 정환이가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흐뭇해하며) 다 키왔다!... 다 키왔어"

정환 엄마: "(흐뭇해하며) 다 키웠네... 다 키웠어. 내 새끼 다 컸다"

 

 

 

구정 쇠러 고향 내려가는 덕선이네...

 

 

덕선이가 헐레 벌떡 정환이 집으로 뛰어 들며, 정봉이 형에게 편지를 전한다.

덕선: "깜빡했어, 전해 달래! 내 친구 만옥이 알지? 둘이 삼거리에서 봤다며, (환하게 웃으며) 진짜 별 일이 다있어. 오빠, 올해 운수 대통인 줄 알아. 김정봉한테 연애 편지가 웬 말이야 ㅎㅎ 나 간다!"

 

  

- 사람들 고향 내려간 후, 썰렁해진 동네 -

세트장에 나무도 갖다 놨네요. 목길은 정말 어디나 다들 너무 비슷 비슷해 보여요. 그래서 길 잃어 버리면 정말 찾기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사람들의 자취가 있으면 좀 달라보이기도 하죠...

 

골목길...

어렸을 때 많이 하던 놀이들은 딱지치기, 접기, 구슬치기, 계급장먹기,줄넘기, 다방구, 오징어, 땅따먹기, 비석치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동대문을열어라, 말뚝박기, 숨바꼭질, 팽이, 장난감따먹기, 종이날리기, 베드민턴, 낙서, 여름엔 물총쌈, BB탄, 새총, 장사꾼 따라다니며 흉내내기, 겨울엔 눈싸움, 눈사람만들기, 눈박치기, 썰매, 얼음타기, 폭죽, ...

그리고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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