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0부작 응8 줄거리 입니다. 가능한한 내용을 모두 담으려 하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지만 3~4분이면 한 회를 읽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전철이나 조용한 도서관에서 눈으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입니다. 유튜브는 보고 나면 하나도 안 남죠?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잠시 휴식할 때 눈으로 즐감하세요.

 

 

회수권 10장이 11장 되는 마법, 가난한 시절, 이건 전국민적 룰 (이런 거 안 받는 기사님도 있었음. 그래서 두 가지 버전을 준비해야 함) - 얘는 선우

 

반면, 있는 집 자식들은 꼼수를 안 부렸지 - 얘는 정환

 

매일 반복되는 등굣길 버스 전쟁! 창문으로 타는 애들, 앞 문 안 닫혀서 열린채 매달려서 가는 애들도...

 

 

 

" 나, 대학 갈래!!" (덕선이 아침 밥상 선언) - 뭐야, 이 놀란 눈들은????

 

덕선: "오늘부터 공부할 거야! 나도 과외 시켜 줘"

아빠: "... 과외? 먼 과외?" ", 서울대 댕기는 니네 누나, 아니 언니 있잖애. 언니한테 배우면 되지, 왜 쓰잘데 없는 돈을 쓰고 지랄이여, 언니한테 배워!"

 

 

- 회상 -

 

보라: "(1차 방정식 가르치며) 옆으로 넘기면 앞에 마이너스 붙이라고 했어, 안했어?!!!"

덕선: (잔뜩 주눅들어 긴장감에 눈치보며 모기 소리로)... 했떠..."

 

보라: "아, 몇 번을 얘기해, 몇 번을!, 닭이냐? 닭 대가리냐? 이거 중1짜리 문제야, 그것도 1학기.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그렇지 어떻게 이걸 하나 못 푸냐? 넌 자세 부터가 글러 먹었어. 매사가 장난이야. 진지한 데가 없어 사람이. 눈깔은 맨날 흐리멍텅해 가지고! 평소에 집중을 하라고, 집중을!" (보라의 따발 총 속사에 점점 머릿속이 하얘지는 덕선) 대가리가 나쁘면 노력이라도 해야 될 거 아냐! 인생이 그렇게 쉽냐? 사는 게 만만한 거 같애?! 너 목위에 붙은 거. 머리. 그거 왜 달고 다니냐? 평소에 드라이할 때만 쓰지 말고 공부할 때도 좀 써! 머리를 쓰라고, 머리를!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외울 수는 있는 거잖아! 아휴 그냥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왜워!! 알았어?!! 으으 이 닭대가리야!!!! , 진짜!!!" 

(와!! 대단하다, 긴 대사를 진짜 0.1초도 쉬고 않고 한 문장 말처럼 속사로 쏴댔다 - 실제 들으면 겁난다)

 

 

 

덕선: "(급 솟아오르는 반항심에 화난 어조로) 죽으면 죽었지 언니한텐 절대로! 안 배워!! , 독서실 다닐거야!!"

보라: "엄마, 얘는 집중력이 문제야. 책상에 앉으면 10분을 못 버텨"

노을: "난 한 번도 작은 누나 책상에 앉는 거 본 적이 없는데, 헤헤. (순간 덕선이 쏘아보자 움찔)"

아빠: "뭐냐,... 고것이 집중력 향상에 아주 끝내준다고 하든디..." --> 바둑 배워보라는 얘기... ;;

 

 

택이의 깊은 한 숨... 휴..... ... 덕선아, 라면 먹을래? - 내가 끓일까, 택아?

 

집중력 향상을 위해 노력 많이 했네. 저 큐브도 전국민이 하던 거. 1분 40초의 벽을 깨라! ㅋㅋㅋ

 

요플레 못 따는 택이. 요플레 가지고 쇼를 하네... 그런데 큐브는 2분안에 맞춤. 덕선: 바꿀래? 내가 따 줄게! 둘이 참, 잘 어울린다

 

 

보라한테 과외 받는 건, 덕선이가 결사 반대 했지만 결국 골목 친구들과 함께 정환이 집에서 과외 받기로... 실은 정환이네 엄마가 보라에게 용돈이라도 챙겨주려고 이렇게 자리를 만든 것임. 그리고 사실 덕선이 빼고 과외 받아야 할 사람은 없다. 선우나 정환이는 공부 잘하고, 동룡이는 아빠가 선생님인데다가 몰래 불법 과외 활동도 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과외 받을 이유가 없다. 정환이는 덕선이를 좋아해서, 그리고 선우도 다른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을 뿐.

 

 

 

보라도 이 과외가 덕선이 때문에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보라: "수학은 포기하고 물리. 물리 한 번 테스트 해보자. 아주 쉬운 거, 중학교 문제. 니들 f=ma 알지?"

덕선, 동룡: (끄덕끄덕)

보라: "70Kg 나가는 정환이가 20N의 힘으로 선우를 쳤어. 가속도가 얼마야?"

동룡: "그걸 어떻게 참았어..."

덕선: "아프겠다..."

동룡: "잘 참았네. 안 다쳤으면 된 거지, "

(보라 한숨... 정환, 선우 ㅋㄷㅋㄷ)

덕선: "...(걱정스런 말투로) 그나저나 택이 걱정이다..."

보라: "(큰 소리로) , 니들 인생이 더 걱정이야!!"

 

 

택이 요즘 슬럼프에 빠져 자꾸 패하는 중... 기원 분들이 택이 위로 중... 자책감에 입술에 힘이 들어가는 택이

 

 

택이방 - 자책중인 택이

 

그 때 택이 방에 친구들이 하나씩 들어오며 택이한테 한 마디씩 던진다.

정환: "으이구, 너 완전 깨졌다며? 잘-했다, 새꺄! 동네 챙피해서 어디 다니겠냐?"

덕선: "택이 안뇽??"

동룡: "택이 졌다며, 에라이..."

선우: ", 너 발렸다며. 에이 그래 한 번 질 때도 됐어. 이때쯤 한 번 딱 질 타이밍이거든 ㅎㅎ"

택이: ... ... "(비장하고 분해서 울분 섞인 목소리로 짧게)실수야!!"

동룡: "(가볍게) 실수같은 소리하고 있네. 천재 바둑기사가 실수를 하면 쓰나?"

택이: "(울먹울먹, 큰 소리로) , . 맨날 이기냐??!!"

동룡: (실실 웃으며 가볍게 고개 끄덕 끄덕) 넌 맨날 이겨야 돼. 져서도 안되고~ 징크스도 안되고~ 슬럼프도 안되고~ 똥도 싸면 안... 아니 똥은 싸라. 대신에 냄새가 나면 안돼 크하하하하(친구 모두 웃음)"

택이: ... ...(너무 어이 없어서 웃음이 튀어 나옴)

정환: ", 지금이 웃을 때냐? 욕을 해, 차라리 욕을! 해봐, 욕 해봐. 이런 씨발 좃같네"

덕선: "(눈 찡그리며) 아 으......"

정환: ", 선우야?!"

선우: "이런 ㅆ씨발, ㅈ좃같네!"

덕선: "(첫사랑인 선우를 보고 웃으며) 어우, ... ^^ ^^ ^^"

친구들: "(택이 보며 재촉) 빨리 해봐!!"

택이: "(책 읽듯 빠르게)이런시바좃가네"

친구들: "ㅋㅋㅋㅋ"

동룡: "이런 건 제대로 해야지. 이런 쉬빨젓강네"

친구들: "젓강네 좃같네 ㅈ같네!!"

택이: "(진짜로 가슴속에 응어리 진 감정을 다 밀어 내뱉으며 큰 소리로) 이런, 씨발 좃!!! !같네!, !같네!  씨발! !같네!  (비로소 막혔던 숨이 탁 트이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 ... (후련함과 밝아진 얼굴로 활짝 웃는다)"

모두들: 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복권이라도 당첨된 줄 알겠다 ㅋㅋㅋ)

 

역시 친구들이 최고!! 역시 오래된 내 친구들이 있어야 뭔가 풀리고 편안해 진다.

 

 

 

노가리 뜯으며 노가리 푸는 아줌마들 - 정환 엄마: (선우 엄마 보며) 그럼 택이 아빠랑 합쳐 (정말 신기한 건,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것들은 희한하게도 그대로 이뤄진다는 거...)

 

 

야, 도롱뇽, 우리 아빠가 며칠 째 말이 없어

 

정환: "왜 그런 거 같냐?"

동룡: "너 아니면 니 형, 아니면 니네 엄마 때문이겠지"

정환: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

동룡: "세상에서 니네 아빠 화 풀어주는 게 제일 쉬워. ... 받아줘"

정환: "??..."

 

우울한 표정으로 라면 먹다가 초인종 울려서 덕선인줄 알고 '하이고, 성사장' 개그 했는데... 정환이었음...

 

정환이가 '하이고 김사장... 반갑구만, 반가워요...' 하며 개그를 받아줬더니, 신기하게도 정말 정환 아빠 우울감이 날아가고 얼굴에 웃음 꽃이 핀채 라면 냠냠...

 

 

 

오래된 내 것 만큼 지겹고 초라한 것도 없다. 그러나 지겨움과 초라함의 다른 말은 익숙함과 편안함일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이 만들어준 내 것과 편안한 내 사람들만이 진심으로 나를 알아주고 안아주고 토닥여 줄 수 있다. 지겹고 초라해서 때로는 꼴도 보기 싫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내 사람들 뿐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오랜 내 사람들. 그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We can not help loving them.

 

 

야!! 깔 거 깔 거!!!!!

 

 

ㅋㅋㅋ 성문 기본영어, 종합영어는 정말 헬이지...

 

 

밥상 치우다가 발에 쥐난 정환이, 덕선이가 뭔가 해 주는데...

"야옹, 야옹,..."

"(어이 없어서)야 뭐하냐?"

"이거 아냐?"

"야옹, 야옹... 야옹"

"ㅋㅋ 야, ㅋㅋ 하지마!! ㅋㅋㅋ" (둘이 실제 연인 사이였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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