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우리 집은 18층 아파트에서 제일 꼭대기 18층이다.

그래서 자주 하늘을 보곤 하는데, 작업하다가 바람소리가 좀 커지고 방이 약간

발그레 붉어 지는 것 같아서 창 밖을 바라봤다. 창 밖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

너무 멋져 보여서 사진을 찍어 놓았다. 카메라를 처분한 뒤로 아직까지

새 카메라를 사지 못했다. 가지고 있는 소형 똑딱이로 찍었더니 거의

휴대폰 수준이라서 그냥 .. 버리려다가..  포토샾으로 약간 수정 해봤더니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조금은 살아나는 것 같았다.

실제는 훨씬 멋졌는데, 기억 속에만 있다. 이럴 때는 정말 빨리 카메라를

사고 싶다. 그런데, 사진... 마치 저 구름 너머에 UFO가 있을 것만 같다.

어렸을 때는 분명 성이 있다고 믿었고 꿈도 정말 많이 꿨는데..

 







(N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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