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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협상 결과에 대한 정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기의 악수 장면입니다. (아마도 향후 역사 책에 실릴 거예요!)



70년 긴장상태가 이어져 온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 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약 5시간여 동안 개최됐습니다.


예전에 '화염과 분노'를 외치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환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이런 일을 불과 1년 전에 얘기했다면, 누구든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믿지 못했을 테죠.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때문에 이번 회담은 '세기의 담판', '역사적 회담'으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던 회담이었어요.

현지 시각 오전 9시에 카펠라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회담 장소 (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 전경 )





오늘 두 정상의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 오찬, 서명식, 마지막으로 트럼트 대통령의 단독 기자회견까지의 오늘 회담결과를 돌아보겠습니다.


두 나라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에 대한 공약을 맞교환하는 공동합의를 했습니다.


두 정상이 공동성명 형식의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어느 기자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냐?' 라고 질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죠'라며 초청의사를 명백하게 밝혔습니다.


140분간의 회담과 50여 분 오찬이 끝난 후,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에는 짧은 시간 동안(약 1분 정도) 이기는 했지만,

건물 밖 카펠라 호텔의 정원을 통역없이 산책도 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 정말로 아주 긍정적"이라며 "서명하러 이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성명 내용>

미국 : 북한에 안전보장 제공을 공약.

북한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강고하고 흔들림 없는 공약.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기타 합의 내용>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회담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


북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 국민의 열망에 맞춰 새로운 북미 관계를 건설하는데 헌신'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이었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6·25 전쟁 이후 70여 년간의 적대관계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보인 부분도 있었는데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는 성명에 명시되지 못한 채 '완전한 비핵화' 목표만을 포괄적으로 재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어질 후속 회담들에서 계속 다뤄질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좀 멀다'라고 받아 들이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제 평화를 위한 행보가 시작되었다'라는 점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자그만치 70여 년간의 적대관계를 푸는 일입니다. 뿐만아니라, 정상 간의 합의인 만큼 포괄적인 내용이 되는 게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불과 한 해전만 해도 한반도에는 전운이 감돌았었습니다. 전쟁을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전쟁이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모르는 이가 없을 거예요.

자~ 앞으로는 한반도에 적대관계가 아닌 평화의 무드가 정착되길 희망해 봅니다. 요즘 뉴스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해,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 라고 화답했네요.





※ 오찬에 정말 햄버거가 나왔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회담을 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죠. 오찬에 햄버거가 나왔을까요? ㅎㅎ

아뇨, 나오지 않았어요. 북미 정상 오찬에 햄버거는 없었고, 서양식 요리에 싱가포르에서 즐겨 먹는 중국 요리, 그리고 한식 요리가 구성된 오찬이 제공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르죠. 후속 회담 때에는 햄버거를 먹을지도...



※ 한반도의 미래는?


일단 625 전쟁이래 아직 이뤄지지 못한, 종전 선언이 되기를 열망합니다.

그리고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경제 문제를 풀 '신 경제 지도'가 한반도 전역에서 활성화 되기 희망합니다.

대북, 대유럽 경제 활동이 대폭 변할 것 같습니다.

한국 경영자 총협회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 동북아 국가 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보다는 올 해, 그리고 지난 달 보다는 이번 달, 조금 쯤은 기대를 더 해봐도 되겠죠?




※ 북한 매체들의 반응


아직 북한 매체들은 보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보통 하루 정도 지나야 보도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일쯤이면 북한 주민들에게도 회담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 중국 반응


중국은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에서 제공한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갔죠. 그 비행기는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이용한 비행기 다음 급에 해당하는 기종이라고 합니다. 즉, 북한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급격히 가까워지는 것에 약간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패싱을 방지하기 위해서 북한에 끈끈한 정을 연달아 과시하고 있는 거죠.




※ 우리나라 정당들의 반응


민주당 : "평화가 더 빨리 오게 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경제를 일으키고 민생을 살려야 하겠습니다!"

자한당 :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 정책 실패를 이대로 방치하는 과오에 또다시 빠지지 않기를 자유한국당은 간곡하게 국민께 호소합니다." ;;




※ 뒷 얘기


오늘 취재를 위해 국제 미디어 센터에 등록된 기자 수가 자그만치 2,500여명 이었다고 합니당!!





※ 싱가포르의 이미지?


아! 이번 세기적인 회담을 통해 싱가포르는 중립적인 이미지가 더욱 확고해 졌고, 이런 중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더욱 부각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중국과 타이완의 첫 정상회담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제적인 회담 장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히게 된 것이죠.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세계사 책에 냉전의 최종 종착점,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한반도, 미국,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 이라는 단어들이 순서대로 기록될 테니까요!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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