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옆에 있는 산을 소개해 본다.

서울에서 이렇게 작고 아담한 산을 끼고 있는 주거지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산책하면서 산책로를 좀 찍어봤다. 산책로는 개화산 둘레길인데 우리 아파트까지 산자락이 연결되어 있다.

큰 산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담한 언덕같은 산인데, 좀 넓다보니 상상하기에는 숲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산 주변을 따라 '강서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둘레길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연결되어 있다. 도심이 아니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공원이 아닌 제법 큰 공원들이 붙어있다.

 

둘레길은 총 연장 10Km 정도이고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내가 아침에 산책하는 코스는 한 바퀴 돌아오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약 5Km 정도의 코스다.

약 30분 정도 가면 정상이 나온다.  높지 않은 산이라서 처음 갔을 때는 '개화산 정상'이라는

표지를 보고 나서야 정상임을 알았다. 뭐라고 해야돼나...그냥 숲 길을 걷다보면 정상이 나온다.


며칠 전에는 라일락이 활짝펴서 그 향기가 코를 찌를 정도였다. 아카시아 나무(;;)가 정말 많다.

산책하고 돌아온 후 옷에 온통 아카시아 향이 진하게 배어버렸었다.

그 때는 오전 5시 반 쯤에 개화산에서 일출을 봤었다. 오늘 일출 사진을 찍어볼까하는 생각에

조금 더 일찍 5시쯤 출발했었는데, 중간에 사진 찍다보니 개화산 정상까지는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려버렸다.


사진은 산책로를 순서대로 주욱 찍은 거다. 대부분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 뭐 산길이 다 그렇죠^^

 

자, 출발~ (정곡 초등학교 옆으로 1분 거리)

강서 둘레길은 3개의 고리 형태로 되어 있는데, 내가 주로 다니는 길은 그 중에 반 정도 됨.










길이 아담하고 포근함.







절이 두 세개 정도 있는데, 그 중 '약사사'라는 절 이에요.

둘레길은 절 앞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절 앞까지 가면 보임.




절 앞까지 가면 오른 쪽으로 둘레길이 이어져 있지요. 









약간 험한 구간은 이렇게 안전 다리가 놓여 있어요.






숲 사이로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추는 모습이 좋아서 찍었는데... 그 느낌이 안나네...






까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한 새.  덩치가 꽤 크길래 찍으려고 했지만 움직이는 게 너무 빨라서...






여기에서 아라 뱃길 보임. 아라 뱃길에는 사실상 놀고 있는 대형 크레인 외에는 아무 볼 것도 없어요. 배도 없어요 ㅋㅋ.




개화산의 제법 높은 낭떠러지. 바위가 제법 큽니다. 이름은 '신선 바위'라고... ;;





신선 바위에서 본 다람쥐. 찍으려고 할 때마다 뒤돌아서 버리는...;







신선 바위에서 저 멀리 공항이 보임 (김포 공항)





이쪽 길은 둘레길이 아닌 샛길!






한참 내려가다보면, 공원 연결지점.








아침 햇살 초록빛이 진짜 초록임. 눈이 정말 편하다.





문화 체험 공간.




이 쪽은 공원 산책로.






작은 공연 스타디움도 하나 있어요. 여기서 보드 연습이나 자전거 많이 탐.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없음. 객석 뒤 쪽 잔디 밭만 찍었네요.





폐쇄된 샛길이 아주 많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해도 떴고 산책도 거의 끝났고, 이 길 끝 약 500m 지점이 우리 집.





치현정. 올림픽 도로와 한강이 내다보입니다.















이 키큰 나무들 오른 쪽이 우리 집.

한강 공원 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는데, 그 쪽은 다음에...





(N20130603)






본 블로그를 찾은 분들에게 오늘도 축복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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