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먹방... 크흐흐...


나, 언제부터 먹방을 보며 재밌어 했던거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먹방은 삼겹살 먹방이다.


불판에 지글지글 익고 있는 삼겹살을 보면 정말 먹고 싶다.


먹방 규제 얘기는 좀 과장된 말이다.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정치쟁점화 하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과장한 말이다. !!





두툼하게 썰은 삼겹살을 불판위에 올려 놓고 마늘, 김치도 함께 올려놓는다. 삼겹살을 정말 맛있게 구우려면 자주 뒤집지 말아야 한다. 자주 뒤집을수록 육즙이 빠져나가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기름이 좔좔 흐르면서 노릇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쌈장에 찍어 상추에 싸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다. 어떤 고기도 삼겹살 구이의 맛을 넘어설 수 있는 게 없다! ㅋㅎㅎ

이거 주꾸미하고 함께 먹으면 소화도 더 잘 되고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삼겹살 먹방은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걔들은 삼겹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많이 보겠지만, 우리는 먹방 보면서 헤벌레, 흐뭇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런 먹방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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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건복지부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 중 “최근 먹방과 같이 폭식을 조장하는 미디어로 인해 폐해가 우려되지만, 모니터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2019년까지 폭식을 조장하는 미디어나 광고에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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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애들 비만율이 심각하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먹방은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10여년 전이었던가? 아프리카 TV에서 처음 먹방이라는 걸 보게됐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문화가 발달되어 왔다. 어쩌면 세계 최고의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도 본다. 한편, 전쟁을 겪으면서 식량이 부족했던 기억 때문인지 '식사 하셨어요?'라는 말이 인사가 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는 꽤 발달되어 있다. 단지 먹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았고 음식이 몸에 들어가 유발되는 이로운 점, 해로운 점들을 연구하여 '질병을 약 이전에 음식으로 치료한다'라는 경지에서 음식을 조리해 왔다. 때문에 오늘 날 음식한류는 맛 뿐 아니라 건강한 음식으로서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음식 문화가 잘 발달된 우리나라에서 먹방이라는 프로가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먹방은 외국에서도 잘 먹히는 방송이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먹방이 순수한 먹방이 아닌 광고 마케팅의 수단이 되었다. 맛있다고 먹방을 찍었는데, 사실 그게 특정 음식 업체 광고인 것이다. 음식 광고가 지나칠 정도로 늘어나다 보니, 자연히 먹방 음식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국민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으므로 지나친 먹방들은 제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취지의 정부 방침을 일부 과장되게 해석해서 정치 쟁점화 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들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무분별하고 상업적인 먹방에는 제제를 가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비만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보다는 모든 음식에 가능한한 정확하게 칼로리 표시를 의무화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먹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먹지 않을까? 차라리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 것인지 알려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먹방이 뭐니? (출처: 위키 용어 사전)


말 그대로 별 다른 내용 없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다. 밥을 먹다가 중간중간 멘트를 날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에서도 W시절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방송 아이템이었으며, 당시 방송을 봤던 사람들에 의하면 중학생이 5분동안 귤까먹는 방송을 200여명이 봤다는 썰도 있다.


몇몇 먹방 BJ들은 후룩후룩 쩝쩝 하면서 의도적으로 밥 먹는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먹방의 포인트라고 한다. 일종의 ASMR? 다른 컨텐츠를 하다가 먹방을 종종 하는 BJ들도 있지만 먹방 하나로 베스트 BJ가 되는 BJ, 이걸 주력으로 미는 BJ들이 꽤 많다. 먹방에선 받아가서 많이 사먹으라고 별풍선을 200개 치킨, 300개 피자+파스타+디저트카폐, 1,000개씩 회? 많이 날려대는 사람들도 꽤 있다.[1]


소셜 미디어를 통해 먹방을 유행시킨 선구자격으로는 MC잭이 있다. 그 외에 20년 넘은 장수 프로그램인 6시 내고향을 보면 방송의 상당한 부분이 농촌지역 소개이고 리포터들이 지역의 농가를 방문하여 그 지역 특산물로 요리된 음식을 먹는 내용인데, 방영 시간대와 행위 자극이라는 측면에서 이것도 먹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효과에 대해서는 위꼴 문서도 읽어보길 바람.


일본에서는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먹방 DVD를 판매한 적이 있었다. "나랑 같이 먹자" 시리즈인데 정말 마이너한 DVD였다. 평가도 별이 0점, 하나일 정도로 반응이 없었고 이후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시리즈인 일종의 대화 훈련 프로그램을 에이벡스에서 출시한 적이 있다. 여러사람이 등장해 정면을 주시하며 말하는 DVD로 역시 망했다.


혼자 밥 먹기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혼자서 식사하는 것이 어려운 문화적 특성을 이용해 일본에서 나이별로 남녀노소 다양한 일반인들이 식사하는 장면을 혼자 먹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했다고. 뽀샤시한 화면에 준비된 영상과 아프리카의 실시간 소통하며 진행하는 먹방과는 성격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2]


먹방이 제법 흥하는 이유는 무드비디오[3]와 비슷한 맥락의 인터넷 방송계 틈새시장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이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당시 아프리카TV의 판권영상 방송 단속이 강화된 시점에서 마침 이 시류에 흥할 만한 틈새시장이 형성된 배경도 있다.


또 어떤 전문가들은 1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증가했는데, 한국, 일본에서 대부분의 요식업은 최소 2인, 보통 4인 가족 기준으로 손님을 받는지라 혼자서 뭘 먹으러 가기가 참 거시기하다보니 집에서 혼자 먹는 일이 잦아지고, 이런 사람들 중 외로운 이들이 남들과 수다 떨면서 밥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와 이를 대체하기 위해 먹방이 생겨나고 인기를 얻는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뜨끔 단순히 먹방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먹방을 보는 사람들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실제로 2010년대 초부터 1인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경향 칼럼


요즘에는 자기 애완동물이 사료를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먹방을 하기도 한다.


오타켄과 마견의 경우도 먹방이라 볼 수 있지만 이건 본래 의미를 말하자면 거의 안티 먹방이라고 할 수 있다. 먹는 게 그렇다 보니(...)


연예병사의 비리를 폭로했던 SBS 현장21에서 그 방송 당시 먹방에 관한 내용을 같이 내보냈을 때 실제로 밥 먹으면서 그걸 보는 사람들과 유명 먹방 BJ들이 출연하여 인터뷰를 했으며 먹방에 대해 분석한 전문가의 의견도 나왔다.


2016년부터는 이게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됐는지, 미국에서도 한국의 먹방에 대해 다루기 시작했다. 허핑턴포스트 기사, 블룸버그 영상, CNN 기사. 해당 매체는 먹방을 'Food Porn''으로 규정하였는데, 젊은 여성이 나온다는 점이나 행위를 자극한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CNN의 분석은 1인 가구의 증가, 과도한 다이어트 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스마트폰 인프라가 한국 '먹방'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연도 코난 오브라이언의 쇼에 출연해서 먹방을 소개했다. 먹방에 대한 유투버들의 반응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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